노고단 대피소는 70년대 등산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한라산, 설악산에 이어 지리산에도 40평짜리 단층 슬라브(1971년)의 무인 대피소가 세워졌다. 한동안 방치되어 있던 대피소를 함태식 선생이 72년 8월부터 정착해 17년간 산장지기로 있으면서 관리를 했다.
87년 올림픽을 계기로 성삼재를 관통하는 861번 지방도를 개통하고서 그해 5월에 낡은 산장 옆으로 건평 115평의 본관, 취사장, 화장실 등의 부속 시설물과 5천여 평의 방대한 야영장을 갖춘 새로운 산장을 신축하게 되었다. 본관에는 ‘반야봉’ ‘노고단’ ‘종석대'라고 이름 붙인 2백명 수용의 대형객실 3개와 샤워실 매점 직원용 식당 보일러실 관리사무실이 들어 있었다. 객실은 2층 침상으로 난방장치가 돼 있는데다 침구도 제공하면서 산장의 모습을 갖추었다.
외국인 별장이 있었고 올림픽을 염두해두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새로이 단장한듯하다.
1988년 1월 9일 개장 이후로 여러번의 개축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관 개관과 동시에 함선생이 17년동안 관리해오던 구산장은 강제로 폐쇄되었고 선생은 피아골대피소로 내려가게 되었다.
<참고:지리산 365일>
※ 아래 사진은 국립공원 아카이브 <펌>한 자료를 재구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