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원리 - 4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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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iple of Natural Body Movement- 4

■ 자연스러운 신체의 움직임은 호흡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데, 호흡운동의 원리와 위 내용과의 상호관계를 근골학적, 생리화학적 등의 관계를 통해, 1,2,3편의 내용을 포함하여, 좀 더 설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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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신체의 움직임과 호흡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근골격계와 생리화학적 작용을 통해 상호작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호흡 운동의 원리와 신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더 복합적으로 설명하려면, 근골격계의 작용, 호흡의 생리학적 역할, 그리고 신체 에너지 시스템 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1. 호흡과 근골격계의 상호작용

호흡은 근골격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과 같은 근육과 골격 구조가 호흡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1.1 호흡근과 주요 근육들

횡격막(Diaphragm):

주동적으로 작용하는 주요 호흡근이다. 들숨 시 횡격막이 수축하여 내려가면서 흉곽을 확장시키고, 날숨 시 이완되면서 흉곽이 수축한다. 횡격막은 근육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올바른 호흡 패턴은 주동근과 길항근 사이의 균형을 촉진한다.

늑간근(Intercostal muscles):

횡격막을 돕는 협력근 역할을 한다. 이 근육들은 흉곽을 확장하고 수축시켜 호흡 과정에서 흉곽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한다.

복근과 배근:

특히 복직근, 외복사근 등의 복부 근육은 깊은 호흡 시 작용하여 복압을 조절하며, 길항근과 협력근으로 작용해 자연스러운 자세 유지에 기여한다.

척추 기립근과 같은 몸통 근육은
호흡과 자세를 동시에 조절하며,
호흡 중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1.2 주동근-길항근-협력근의 상호작용과
영점 조정

호흡 운동은 주동근(예: 횡격막), 길항근(예: 복부 근육), 협력근(예: 늑간근)의 균형을 맞추면서 이루어진다. 이 균형이 잘 맞추어졌을 때, 근육 간의 긴장이 최소화되면서 영점 조정(Zero-point alignment)이 이루어진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근육이 최적의 힘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발생한다. 이는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몸 전체의 균형과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2. 호흡의 생리화학적 작용

호흡은 단순히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과정이 아니라, 세포 호흡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 과정은 신체의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흡과 함께 근골격계가 작동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생리화학적 원리를 통해 신체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호흡은 자율신경계, 특히 부교감 신경계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 깊은 호흡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몸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킨다.

이 과정에서 신경계는 근육을 더 부드럽게 제어할 수 있게 하며, 불필요한 힘을 사용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촉진한다.

자율신경계는
신체의 내적 균형을 유지하고, 호흡이 잘 조절되면 근육의 긴장도와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 신체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3. 근육과 생화학적 에너지 시스템의 통합

호흡은 신체 에너지 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호흡과 움직임 간의 상호작용은 세 가지 주요 생화학적 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3.1 ATP-PC 시스템 (인원질 시스템)

짧고 강한 근육 수축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짧은 순간 힘을 내기 위해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며, 주로 짧고 강한 호흡과 관련될 수 있다.

3.2 젖산 시스템(무산소성 해당과정)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 근육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시스템이다. 호흡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근육이 활동하면 젖산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근육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호흡이 적절하지 않을 때 신체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이유를 설명한다.

3.3 산화적 시스템(유산소성 대사)

호흡을 통해 공급된 산소가 충분할 때 근육은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생성한다. 이 시스템은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며, 호흡이 잘 조절되면 근육들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되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4. 상수도의 물 흐름과 신체 기운의 흐름

위에서 설명한 생리적, 생화학적 과정은 상수도의 물 흐름에 비유할 수 있다. 물이 압력 차이와 균형을 통해 자연스럽게 흐르듯, 신체의 기운과 근육 활동도 호흡을 통한 압력 변화와 근육 간의 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흐르게 된다.

4.1 압력과 호흡

호흡이 이루어질 때, 흉곽과 복강의 압력 변화는 상수도의 압력 조절과 유사하게 신체 내의 기운을 조절한다. 흉곽이 확장될 때 내부 압력이 감소하고, 수축될 때 압력이 증가하는 것은 물이 흐를 때 압력의 변화를 이용하는 것과 같다. 이 과정에서 근육들이 압력을 조정하여 균형을 이루고, 신체의 기운이 막힘없이 흐르게 된다.

4.2 근육과 기운의 흐름

주동근, 길항근, 협력근 간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은 기운이 효율적으로 흐르게 만드는 근골격계의 기초적인 원리이다. 이 균형이 잘 맞춰졌을 때, 기운이 물처럼 막힘없이 흐르며 신체는 저절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는 침술에서 기운이 잘 돌도록 막힌 부분을 열어주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5. 결론

호흡과 신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근골격계, 생리화학적 시스템, 그리고 자율신경계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이루어진다. 호흡을 통해 근육 간의 균형이 맞춰지고, 기운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루어질 때, 주동근, 길항근, 협력근의 조화는 "영점 조정"으로 이어져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호흡이 신체의 모든 요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며, 생리학적, 생화학적, 근골학적 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될 수 있다.

October 18, 2024

Jinyoung Ssangkum Ryu Haedong Kumdo

Kim Jeong Seong

■ The Principle of Natural Body Movement : Part - 1 to 4
(In English & Korean, 영문 국문 번역)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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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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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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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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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No matter how well we explain or understand this phenomenon, there will always be limitations.
However, when we come to realize that "Nature has consciousness and is alive," we can transcend many of these explanations and experience the phenomenon firsthand.
아무리 이 현상을 잘 설명하거나 이해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연이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살아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깨닫게 되면, 많은 설명을 초월하여 그러한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각자 능력과 노력에 따라 스스로의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수 있게 된다. 즉 각자의 더나은 무술 수련과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