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설날이 다가오고 있기에 많은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이것저것을 뒤지고 찾아 정리하여 올려 봅니다.
◆무자년 단상◆
'07년이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네요, 흔히들 세월을 흐르는 물에 비유하여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 하였고, 인생을 떠도는 구름이라 하여
덧없는 인생을 한탄하기도 하지요,
'08년은 무자년(戊子年)입니다.
사람들은 보통때는 잊고 지내다가 년말이나 년초가 되면
띠에 대한 말들을 많이들 합니다.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맞이하는 해,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하여 만든 것이 육십갑자입니다.
올 핸 쥐가 우리에게 어떤 길흉화복을 갖다가 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지중에 왜 하필이면 쥐가 맨 선두에 섯는지는 여러가지설이 있읍니다.
달리기 시합순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
그런데 왜 쥐를 자로 표현하였는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쥐는 다산과 재물의 상징입니다.
선조들은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을 자손을 낳아대를 잇는 것이었습니다.하여 다산의 상징인 쥐를 자로 표현하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쥐에 대한 몇 가지를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육십갑자(六十甲子)◆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짜 맞춘 것이 육십갑자(六十甲子)인데,
십간의 글자 다음에 십이지의 글자를 놓아 만듭니다.
12년을 기준으로 나눈 육십갑자 조합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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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
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갑 |
을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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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신 |
유 |
술 |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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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갑 |
을 |
병 |
정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오 |
미 |
신 |
유 |
술 |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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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갑 |
을 |
병 |
정 |
무 |
기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오 |
미 |
신 |
유 |
술 |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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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경 |
신 |
임 |
계 |
갑 |
을 |
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오 |
미 |
심 |
유 |
술 |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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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
계 |
갑 |
을 |
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오 |
미 |
신 |
유 |
술 |
해 |
내가 찾고자 하는 년도가 무슨년인가?
쉽게 계산이 되지 않지요, 방법이 있습니다.천간(십간)과 지기(십이지)의 육십갑자(六十甲子) 계산법을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1) 찾고자 하는 연도의 마지막 수(고유 번호) 에 해당하는 천간을 찾습니다.
2025년인 경우에는 "5" 를 찿으면,"을 ○ 년"이 되고
1990년인 경우레는 "0" 을 찾으면 "경 ○ 년"이 되지요,
고유번호/4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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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9 |
0 |
1 |
2 |
3 |
갑
(甲) |
을
(乙) |
병
(丙) |
정
(丁) |
무
(戊) |
기
(己) |
경
(庚) |
신
(辛) |
임
(壬) |
계
(癸) |
다음은 천간을 찿아야 겠지요
,(2) 올해의 천간(2008/무자년(戊子年)을 기준년도로 합니다.
①기준년도에서 찾고자 하는 연도를 빼서 나온 수에서
②12로 나누어 몫은 놔두고 나머지 수를 구해야 합니다.
③찾고자 하는 연도가 과거이면 나머지 수만큼 뒤로, 미래이면 앞으로 가면서 십이지를 찾으면 계산은 끝이납니다.
위에서 2025년인 경우에는 "을 ○ 년" 이라 하였지요
다음은 십이지를 찾기 봅시다.
①2008 에서 2025 를 빼면 -17 이 됩니다.
②17을 12로 나누면 몫은 "1" 이고 나머지가 "5"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몫은 버리고 나머지만 가지고 계산을 합니다.
③찾고자 하는 연도가 미래이기 때문에 십이지의 순서에 따라 무자년 자(子/쥐)를 기준으로 앞으로 "5" 을 가면 사(巳/뱀)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이 됩니다.
(아래 그림 참조) 위에서 1
990년인 경우에는 "경 ○ 년" 이라 하였지요
다음은 십이지를 찾기 봅시다.
①2008 에서 1990 를 빼면 18 이 됩니다.
②18을 12로 나누면 몫은"1" 이고 나머지가 "6"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몫은 버리고 나머지만 가지고 계산을 합니다.
③찾고자 하는 연도가 과거이기 때문에 십이지의 순서에 따라 무자년 자(子/쥐)를 기준으로 뒤로 6을 가면 오(午/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1990년은 경오년(庚午年)이 됩니다.
(아래그림 참조) 십이지(十二支) = 지지(地支) -N(1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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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자
(子) |
축
(丑) |
인
(寅) |
묘
(卯) |
진
(辰) |
사
(巳) |
오
(午) |
미
(未) |
신
(申) |
유
(酉) |
술
(戌) |
해
(亥) |
23
~
1시 |
1
~
3시 |
3
~
5시 |
5
~
7시 |
7
~
9시 |
9
~
11시 |
11
~
13시 |
13
~
15시 |
15
~
17시 |
17
~
19시 |
19
~
21시 |
21
~
23시 |
쥐 |
소 |
호랑이 |
토끼 |
용 |
뱀 |
말 |
양 |
원숭이 |
닭 |
개 |
돼지 |
◆ 쥐도새도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했습니다.
여기에서 쥐와 새가 공통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낮 과 밤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쥐와 새가 선택된 것입니다.
좋은일은 아무도 모르게 하라 하지요,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하지만 무슨일을 해도 잘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재수가 없는 사람이 꼭 생기게되니 이를 어찌하나요,
여기 소개할 내용이 있습니다.
어느 빵집에 한 남자가 매일 찾아와 식빵을 사가지고 갔다건강이 안 좋은지 얼굴이 늘 창백했던 그 남자는 항상 빵집에서 제일 싼 식빵만 사갔다.빵집 여주인은 매일 오는 그 남자가 안 쓰러웠다.
안 그래도 허약해 보이는데 돈이 없는지매일 영양가 없는 싸구려 빵만사 가는 것이측은하게 느껴졌던 것이다어느날 그녀는,
남자가 매일 사 가던 빵안에아무도 모르게 버터를 듬뿍 넣었다그리곤 남자에게 여느 때처럼 그 빵을 팔았다
그런데 바로 그날 저녁,남자가 빵집에 와서 여주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다.영문을 모르는 여주이인 앞에서 남자는 좌절한 얼굴로 주저앉아 버렸다.
그는 도시 설계 공모전에 응모하기위한 설계도를 만들고 있었다..
설계도의 지우개로 사용하려고 식빵을 사 갔는데, 두달여의 오랜 작업 끝에 마무리 손질 작업만이 남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버터 든 빵 때문에 설계도를 다 망쳤다는 것이다..
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청년을 도와주고 싶었던 여주인은 결국 그남자에게 엄청난 손해만 끼치게 되었다
◆ 쥐꼬리 월급봉투◆
월급봉투를 받아본지가...가물가물 합니다.
한 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은 댓가,크지 않은 돈이지만 집에가면그나마 대접받던 월급날이 있었습니다.
밀린 것,빌린 것,이것저것 제하고 나면쥐꼬리 월급은 어느새 토막이 나고...그래도 집에서 기다리는 식솔들이 있어 대포 한잔에 목 축이고 퇴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고했어, 소중하게 쓸께.... 이 한 마디에 늘어진 어깨가 펴지고 그동안 싸인 숙취가풀어지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때 부터인가 월급봉투가 사라지고 조그마한 쪽지 한 장 받고 부터는 가장의 조그마한 행복도 날아가버리고 권위마져 땅에 떨어져 버렸네요...ㅠㅠ아래글은 거지와 신사에 대한 내용인데 내용은 좀 다르지만 월급봉투가 생각이 나서 옮겨왔습니다.
신사는 전망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의 목이 좋은 데 자리 잡고 깡통을 앞에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성지게 애교를 떨며 구걸하는 거지를 봅니다.
그 신사는 그 거지 앞에 서서 주머니를 뒤지더니월급봉투를 통째로 거지의 깡통에 집어넣었습니다.깜짝 놀란 거지는 벌떡 일어나 절을 하며 인사를 합니다."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날마다 이렇게 적선을 해 주셔서..
"그러자 그 신사가 껄껄 웃으며 말합니다."
고마워할 것 없네 그려! 그건 빈 봉투니께!
거지
"제기럴, 거지라고 사람 놀리는 거요, 뭐요!"
신사
"왜 자존심 상하냐? 거지주제에 자존심이 상해?"
거지
"뭐 거지는 자존심도 없는 줄 아시요."
신사
"거지도 자존심이 있지. 나도 알아. 나도 거지였으니까."
거지
"진짜예요? 진짜로 거지였어요?"하면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신사의 아래 위를 봅니다.
신사
"언제까지 거지 노릇할 건가?벌떡 일어나는 걸 보니 사지(四肢)도 멀쩡한데."
호통을 치며 나무랍니다.
"나는 어느 날부터 돈 대신 책을 구걸했지.리어카를 끌고 마을을 다니며 헌책과 종이를 모아 제지소(製紙所)에 팔았지.
지금은 그 돈으로 제지공장을 세워 사장이 됐다네”
세월이 여러 해 흐른 후,그 신사 '아르노'씨가 파리의 한 서점에 들렀더니서점 주인이 다가와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서점 주인
"혹 저를 아시겠습니까?"
신사
"모르겠는데요!"
서점 주인
“10여 년 전에 선생님이 빈 월급봉투를제 깡통에 넣으시고는,사지 멀쩡한 사람이 언제까지 거지 노릇할 텐 가고 책망해 주셨지요.
바로 접니다.
제가 바로 10년 전 길거리의 걸인 ‘앙또앙누’입니다.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를 받아들여지금은 50명의 직원을 거느린
서점의 주인이 됐지요."
◆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요,작은것을 생각하면 쥐방울...쥐방울 같은 넘,톰과 제리를 생각하면....영리함,민첩함,
우화를 생각하면...시골쥐와 서울쥐....예로부터 사람과 무척 가까이 있었지만 곡식을 축내고 병균을 옮기고,
달갑지 않은 동물로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하여 고양이라는 천적을 동원하고 쥐덫을 놓고....쥐 잡는 날을 만들어 쥐를 잡기도 했습니다....
ㅠㅠ각설하고,무자년 새해 법정스님의 덕담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니 재산은 인연으로 맡은 것이고 내 것도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자년에는 음지에 사는 많은이들에게도 쥐구멍에도 볕이 들듯이쨍~ 하고 해가 뜨는 한 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