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거래<천수답의 일요칼럼: 표적인가 말씀인가>
---(팟캐스트 방송)---
http://podbbang.com/ch/10726?e=22535465
---(감우(甘雨) 라디오/TV)---
http://gamwoo.tv/천수답의-새벽묵상일요칼럼-이상한거래-표적인가/
안녕하십니까? 교회 안에 숨어 있는 오해 그 여섯 번째 시간, 오늘은 “이상한 거래”라는 제목으로 여러분을 만납니다. 오랜 세월 흑주술로 사단의 영에 붙잡혀 있던 르완다의 한 여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된 후 그녀가 놀라운 증언을 한 것입니다. 그녀의 신통한 치료능력을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와서 병 고침을 받았는데 대낮에는 대부분 병고침을 원하는 환자들이 찾아오지만 밤이면 자신이 소유한 능력을 갈구하는 수많은 목사들이 찾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들은 내가 속해 있는 영이 어떤 영인지 알고 있었지만 능력을 얻을 수만 있다면 상관치 않겠다는 눈치였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능력을 얻기 위해 사단과 이상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그들은 하나님과 예수의 이름으로 교회를 열고 거짓 복음을 장사합니다. 삶의 진정한 변화 없이 “복을 받아라!” “여기에 구원이 있다” “병 고침을 받기 위해 나에게 오라!” 소리칩니다. 그들은 이 세상과 거기에 속한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이상한 거래도 마다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신기한 현상에 눈이 멀어서 저들의 영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가리지 않고 모여 듭니다. 성경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요일 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교회 간판을 달았다고 다 성경의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다 똑 같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교회 간판을 걸고 예수를 파는 기독교 무당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적과 신유를 내세워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야바위 거짓 목사들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단은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고 자신을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사자들처럼 행세를 해 왔습니다. 성경은 다시 이렇게 경고합니다.
(고후 11: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고후 11: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고후 11: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고린도 교회는 이런 이기적인 목적으로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사도들과 삯꾼들을 아무런 경계심 없이 용납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작 하나님의 참 사도와 종들은 이런 저런 이유들을 들어서 배척하고 거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보내는 두 번째 편지에서 이러한 고린도 교회와 교인들에게 강력한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고후 11:19) 너희는 지혜로운 자로서 어리석은 자들을 기쁘게 용납하는구나
(고후 11:20) 누가 너희를 종으로 삼거나 잡아먹거나 빼앗거나 스스로 높이거나 뺨을 칠지라도 너희가 용납하는도다
사도는 그들의 정체를 이렇게 폭로합니다.
(고후 11: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고후 11: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저들이 전하는 예수는 다른 예수였습니다. 저들을 지배하는 영은 다른 영이었습니다. 저들이 전하는 복음도 다른 복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 영이 어디에 속하였는지 분별함도 없이 용납했던 것입니다. 사단은 지나간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이렇게 성공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교란시키고 영혼들을 유린하였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섬기는 동기는 이적입니까 아니면 말씀입니까? 그 영을 판단함에 있어서 사람들은 단순히 눈앞에 전개되는 신비한 능력만 보고 그것으로 어리석게도 참과 거짓을 분별하려고 합니다.
(살후 2: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살후 2: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살후 2: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살후 2: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거짓 믿음은 능력과 이적과 이런 거짓 기사에 눈이 먼 신앙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눈앞에 전개되는 이적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수많은 경고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말씀이 아니라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감각적이고 놀라게 하는 것들을 선호합니다. 말씀은 진부해 보이고 거룩한 삶이란 고리타분해 보입니다. 좀 더 자극적인 신앙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사단이 벌려 놓은 판 위에서 거짓 사도들은 춤을 추고 사람들은 벌떼처럼 모여들어 구경을 합니다. 굿판이 끝나고 나면 영혼의 호주머니는 텅텅 비었고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 버립니다. 저들은 진리를 믿지 않고 오히려 불의를 좋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는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 인근 산에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덩이로 오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과 유대인들과 예수님의 대화들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적을 경험하고 열광하였습니다. 당장이라도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할 태세였습니다.
(요 6: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요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그러자 예수님은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울 나라는 이 세상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떡이 아니라 생명의 떡을 주기위해 오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분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들은 눈앞에 보이는 떡, 먹고 당장 배부른 떡을 더 원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도 심지어 제자들도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요 6: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공연은 끝났고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졌습니다. 이적과 기적에 매달린 신앙의 결말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이렇게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요 6: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요 6: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요 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비록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진 못했어도 시몬에게는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표적신앙이 있고 말씀신앙이 있습니다. 표적신앙은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럽습니다. 에덴에서 하와를 유혹하던 뱀의 말처럼 “먹는 날에는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될”것이라고 유혹합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려도 다치지 않고, 돌덩이를 떡이 되게 하는 이적을 보이겠다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참 신앙은, 하나님의 아들의 신앙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주장하는 그런 신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단을 무슨 동화책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도깨비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사단을 그런 정도의 이야기꺼리로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사단의 미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사단은 실존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하늘에서 하나님을 대항하여 타락한 천사였습니다. 웬만한 이적쯤은 손쉽게 행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영들을 분별하지 않는다면 장터에 야바위꾼이 행인의 주머니를 털어버리듯 우리들의 영혼을 농락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엡 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엡 6: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엡 6: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엡 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