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을왕동 746번지
032-760-8857
초입에 있는 을왕리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30분에 400원이고 이후 15분에 200원씩 올라가고 일일주차는 4,000원이다.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고 겨울이라 그런지 방문차량도 많지 않은 것 같고
솔직히 걷기 싫어서 차량으로 좀 더 해변쪽으로 이동을 해 봤다.
빼곡히 들어찬 조개구이집 앞 주차구역은 가게 손님들만 주차가 가능하고... 밀리고 밀려서 을왕리 선착장까지 왔다.
여름이 다가오면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풍경이 아름다워 을왕리 해수욕장은 가장 손꼽히는 피서지다.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고 대중교통으로도 올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백사장과 갯벌을 함께 체험할 수 있고, 해변 풍경과 낙조가 매우 아름답다.
5분여 거리에 왕산 해수욕장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물놀이는 을왕리해수욕장이 더 좋고 낙조는 왕산해수욕장이 더 인기가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초승달처럼 반원을 이룬 백사장과 병풍처럼 우거진 송림이 아름다운 곳이다.
백사장이 끝나는 양끝으로 송림과 기암괴석이 늘어져 있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백사장 길이는 약700m이고 평균 수심은 1.5m로 비교적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일찍이 국민 휴양 관광지로 개발되어 해수욕장 주변에 숙박시설도 많고
해물칼국수, 조개구이, 횟집 등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해수욕장길따라 늘어 서 있다.
옆에 있는 왕산 해수욕장은 용유팔경 제1경으로 꼽히는 왕산낙조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다.
붉은 해가 저무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은 왕산해수욕장에서 놓칠 수 없는 순간이다.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해 지는 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모여 붉게 물든 바다와 지는 해를 바라본다.
을왕리 해수욕장에 조개구이가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조개구이는 가리비가 핵심인데... 가리비가 서해안에 있나? 남해안 아닌가?
서해안은 바지락칼국수 아닌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유통의 혁신인가?
어쨋든 서해안인 오이도, 대부도, 그리고 을왕리에 조개구이가 몰려있는 이유가 몹시 궁금하긴하다.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호객행위를 해야하니... 기본 가격이 거의 두배다.
그래도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 광광지 뷰 값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관광객들이 많은 모양이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조개구이도 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방문해서 부산 조개구이와 비교하며 먹어봐야겠다. 백합, 동죽 이런거 말고 가리비만 먹는 것도 가능한가?
지난 번에 오이도에 있는 유명한 조개구이 무한리필 가게에 갔었는데... 리필을 시켰더니 가리비와 일반조개들을 섞어서 주었다.
가리비만 리필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럼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더 지불하고 가리비만 리필해서 먹었다.
배 채우는 해물라면과 해물칼국수를 무한리필로 제공해서 정작 가리비는 많이 못 먹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조개구이는 정작 무늬만 무한리필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을왕리 조개구이를 맛집으로 추천하는 글들도 있어서 궁금하기는 하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이렇게 물이 빠지면 백사장의 폭이 200m 정도 드러나기도 한다.
그만큼 수심이 낮다는 말일테고... 안전한 가족 물놀이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다른 어떤 점을 고려하더라도 서울에서 가깝고 인천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어서 방문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장소임에 틀림없다.
여기가 포토존인듯 보여서 사진을 찍어보고...
인기 관광지이긴 하지만...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을왕리 해수욕장의 모습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