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월4일
DMZ 남방한계선 바로 위쪽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터져서 군인들이 중상을 입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면 방송에 나오는 장군이 계십니다.
박정인 장군입니다.
박정인 장군
출생 년도 : 1928년(87세)
출생 지역 : 함경남도 신흥
출신 학교 : 함흥 고보
육사 6기
군 복무 : 육본 정보국(한국전쟁 당시)
대대장(한국전쟁)
3사단장
박정인 장군은 연대장 시절 군사분계선을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드는 북한군 5명을 총격해서 3명 부상 2명을 사살하여 판문점을 통해서 부상 북한군과 사살병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1973.3.7 군사분계선(MDL) 남쪽에서 표지판 도색 작업을 하던 국군에게 북쪽에서 총격을 가하여 2명의 군인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북측 초소와 막사에 포사격을 명령하여 초토화 시켜버렸습니다.
이 일로 그는 해임을 당하게 됩니다.
군복을 벗게됩니다.
이 일이 있은 이후
전방 사단장들은 아무도 반격을 한다든가 응징을 하지않게되는 상황이됩니다.
적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남쪽지역을 제집처럼 드나들어도 못본척하고 아무일 없이 넘어가기를 기다리면서....
총격을 받아도
지뢰를 매설하여 군인들이 다쳐도 흐지부지하게 넘어가게됩니다.
바다에서 육지에서 북쪽에서 아무리 찌르고 쑤셔도 어물쩡 넘어가게됩니다.
응징을 하다가는 자기가 해를 당하니 아무도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않게되는 희한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북한은 도발하면 훈장을 주고 남한은 반격하면 처벌받는다"
라는 방정식이 성립되었기때문입니다.
강인한 무장(武將)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응징을 하여 본때를 보여준 그 장군은 장군 진급도 늦어
별 하나를 달고 군복을 벗어야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명문고 함흥고보를 다녔던 박정인 장군은 해방후 반공학생으로 수배를 받다가 쫒기는 몸이되어
고등학교 2학년때인 1946년 부모님과 형제들을 뒤로하고 18살 나이에 혼자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 와서
조선경비사관학교 6기에 입학합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중공군 포로가되어 압록강 변에 있는 평안북도 벽동군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중 목숨걸고 2번째 탈출에 성공하여 다시 남으로 내려오게됩니다.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지역을 응시하고있는
박정인 소령(대대장)시절
3사단장 시절
북진통일비 준공식날 기념비 앞에서
박정인 준장(사단장)
박장군은 아들(육사 31기) 및 손자(육사 64기)까지 육사에 보내어 한국 최초의 3대 무인 집안으로 만듭니다.
주말에는 집뒤 율동호수에서 같이 걷고했는데 몸이 약해져서 지금은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계십니다.
오늘(9.6)
박장군님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걷기중 병원으로 유선 연락을 하니 담당 간호실에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기에
계속 걷기하고 있으니 연락이 간호실에서 왔는데
" 박장군님께서 보고싶다고 하시니 오세요"하기에 바로 가서 인사드렸습니다.
박장군님께
"빨리 일어나셔서 또 같이 율동호수 걸어셔야죠" 말씀드리니
"그래 그래" 하시면서 힘겹게 표현을 합니다.
잘 보고
잘 들을수있고 정신도 또렷하나 말을 하기가 무척 힘들어 하시던 박장군님과 대화가 있었습니다.
힘들때는 간병 아주머니께서 대화를 도와주셨고....
대화 내용
본 인 : 박장군님 신흥에 가야죠?
박장군 : 응 응
본 인 : 신흥에 가보고싶습니다.
박장군 : 눈짓으로 " 그래 그래"
본 인 : 장진호, 부전호, 허천호 그리고 함흥에도 가보고싶습니다. 박장군님과 같이 가보고싶군요.
박장군 : 응
그리고 아들과도 통화도 했습니다.
현 국방부 장관과 동기생인 아들은 수화기 너머로 본인의 방문을 무척 고마와했고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고향이 경북 청도라고 하니
" 그래요? 제가 대구 2군사령부에서 7년전에 근무했습니다. 청도 잘압니다. 대구도 잘 알고요"
인사말을 서로 주고받았으며 만나기로 했습니다.
박장군님께서 툴툴털고 일어나셔서 다시 주말에 둘이서 율동호수를 걸었으면합니다.
일찍 부인을 떠나보내시고 홀로 사시던 박정인 장군.
고향이 함경남도 신흥이신 박장군님께서 언젠가 고향에 가는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본인도 또한 무척 가보고싶은 함경도 지역
해방전에 개통된 삼림철도인 백무선, 무산선,혜산선,강계선
함경북도 회령지역의 석탄 운반선 회령선
그리고 동해안을 따라서 올라가는 함경선(원산-나진) 기차를 타고 함경도 지역을 가보고싶은 마음 절절합니다.
함경북도 경성군에 있는 주을 온천도.....
언젠가 반드시 타보고싶은 인클라인 기차 장진선, 신흥선
함흥에서 북서쪽 황초령으로 올라가는 인클라인 기차 장진선
함흥에서 북동쪽 부전령으로 올라가는 인클라인 기차 신흥선
그리고 북쪽의 강남산맥-적유령 산맥-묘향산맥을 뚫고 개통한 만포선(평남 순천 - 평북 만포)도 타보기를 꿈에 그리고있습니다.
1930년대 북한지역은 세계적인 공업지대였지요.
흥남의 질소비료공장
함흥의 기계공업단지
원산의 석유화학단지
이 공업단지들을 가동시켰던 원동력이되어주었던
압록강 하류의 수풍발전소
개마고원 산정 사면에 건설되었던 부전발전소,장진발전소, 허천발전소 그리고 지금은 남쪽에있는 구만리발전소(화천댐)
그리고
함경북도 무산에 있는 무산철광산
이 모든것들을 꼭 보기를 그리고있습니다.
남쪽 출신인 본인도 그러한데 북에 고향을 두고온 분들의 그 절절한 심정은 말로 다 표현을 못할것입니다.
우리의 슬픈 현실.....
언젠가 풀릴것입니다.
첫댓글 북한에 최근 도발과 관련해서
언론에서 박정인 장군에 응징사례를 몇 번 본적이 있다. 훌륭하신분
응 아드님과도 통화했다. 용인에 사신다고하고.... 가족간에도 만날 예정이다.
보훈병원 간호실에서도 극진히 노병들을 챙기더라,..강동구 둔촌동 중아보훈병원
조국위해 싸우신 분
기억하고
인정하고
알리고
본받기위해 노력하는
친구에 모습 훌륭하다
다음에 집사람과 같이 갈예정이다. 죽이라도 끓여서 가지고갈예정이다. 둘이서 주말에 율동호수 걷고했는데 많이 허전하고 아쉽네...
혼자 삼팔선 넘어와서 남쪽에는 아무도 없다. 손자도 육사나와서 할아버지가 근무했던 3사단 중대장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