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농어촌산업박람회 (2일차)
세계에 내놔도 명품인 우리 농어촌 제품들 구경 하러 오세요!
8월 31일, 2012 농어촌산업박람회 이틀째를 맞아 일산 킨텍스로 우리 농어촌 제품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농어촌산업박람회 관람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서울에서는 합정역에서 킨텍스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고, 대화역에서 농어촌산업박람회가 열리는 제2 전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우선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셔틀버스 정보를 먼저 안내해 드릴게요! ^^
특히 대화역에서 킨텍스 제2전시회장까지 가는 것은 참 편리했는데요, 버스 기사님도 친절하게 인사해 주시고 박람회를 보러 가는 길이 맑은 날씨 만큼 기분 좋고 설?습니다.
우리 농어촌 제품을 한 눈에!
셔틀버스에 내려 박람회장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니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라고 크게 쓰여진 입구가 보였습니다. 이곳 앞에서 간단한 입장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박람회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
박람회장은 이른 시간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는데요, 우리 웰빙 농수산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주하게 제품설명을 하고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습니다.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상품은 원래의 판매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직접 현장에퍼 판매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지역 브랜드의 질 좋은 농수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겠죠? ^^
각 도 별로 안내판의 색깔이 다르게 되어있고, 각 지역 별로 저마다의 특산품을 전시하는 부스가 마련되어 제품 홍보는 물론이고 지역 홍보도 자연스럽게 되는 일석이조의 지역브랜드 마케팅의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덕, 인삼, 복분자, 블루베리 등 각종 특산품들을 가공하여 만든 건강주나 잼, 빵, 차 등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먹거리 하나로 못 만드는 게 없구나'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주에 여행을 갔을 때 마셔봤던 모주를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더라구요! 이처럼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독특한 특산품들을 한 눈에 만나 볼 수 있는 곳, 바로 일산 킨텍스 농어촌 산업박람회장입니다! ;)
신기하게 생긴 이녀석은 여주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지역명이 아니랍니다. 여주는 '쓴 오이'라고도 하는데, 쓴 맛이 강하면서 식물성 비타민C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가족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웰빙 건강채소라고 하네요. 지리산 자락의 맑고 깨끗한 함양지역에서 생산되고 가공되는 특산품도 박람회장 부스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
이녀석 역시 독특한 생김새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 끌었던 의령 망개떡입니다. 망개 잎을 얹어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라네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쁜 떡이 있었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
제주 감귤, 울진 대게, 안동 종가의 9첩 반상, 해남 고구마의 삼각군 고구마로의 변신까지! 전국의 다양한 우리 제품들과 먹거리를 일산 킨텍스 농어촌 산업박람회장에서 모두 다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을 유랑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지역 브랜드들의 끊임없는 변신과 상품 개발 노력이 돋보였답니다.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농수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이루어냄으로써 미래 산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천연 염색을 통핸 섬유 브랜드 역시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려 부스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은은한 빛으로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천연 염색 브랜드, 한번 가서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또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추첨 이벤트 등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직접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그것을 선물로 받아감으로써 그 지역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인상과 호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각 지역 별 브랜드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고객 만족 향상과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는 대목이었습니다. ^^
박람회장 한 구석의 무대에서는 미래의 쇼호스트를 꿈꾸는 분들이 파워블로거들을 모셔놓고 우리 농수산 제품을 판매하는 PT 경연대회를 열었는데요, 모두들 수준급의 실력으로 우리의 농수산 제품을 자랑하고 판촉하는 행사였습니다. 미래의 쇼호스트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들과 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는 우리 농수산 제품들의 만남만으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끌기에 충분했답니다. ;)
농어촌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농어촌 산업 박람회가 1층 홀에서 열리고 있다면 4층 세미나 홀에서는 농어촌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농어촌 기업체의 마케팅 지원 방안(목원대학교 박동진 교수)과 농어촌산업 분야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전주우석대학교 황태규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4층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FTA 빅뱅시대로 경쟁력을 갖춘 농수산품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농수산 기업체들의 지원 방안들이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점점 개방되고 국제화되는 FTA 시장에서 물류 가치사슬을 재 설계하라는 것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영세 규모의 농수산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과 유통에서의 수수료일텐데요. 박 교수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정부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천안 같은 교통 물류 중심 지역에 공동 물류센터를 만들어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유통을 시키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이 외에도 농어촌 제품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지원단, 농어촌기업, 에이전트, 바이어를 연결하는 시스템에서 품평회, 박람회의 역할은 당연하고 제품 정보등록과 계약 등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상세한 피드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식품 한류시대의 개막
우석대학교 황태규 교수는 과거 고려처럼(*고려 인삼, 고려 청자 등) 아주 확실히 제품에 대한 브랜드화를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왜 우리 농수산품인가에 대해선 중국의 경우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고, 일본의 경우 재난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 우리는 문화한류와 제품한류의 분위기를 타고 농식품 한류로의 전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의 주류 특산품들의 해외 진출과 거래에 관련하여 다양한 재미있는 현장 에피소드를 설명해주기도 하며 강의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행사가 끝나는 2일까지 매일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니 박람회장을 찾으실 분들은 꼭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2012 농어촌 산업박람회장에서 미래의 꿈을 안고 열정적으로 우리 농수산품을 홍보하는 젊은 쇼호스트들의 생생한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직접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으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우리 농수산품을 애정을 갖고 홍보하는 일, 그리고 소비하는 일이 바로 우리 농수산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 이상 2012 농어촌 산업박람회의 이틀째 소식을 전했습니다. 꼭 한번 찾아가 보세요~ 전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박 상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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