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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16 오후 4:01:00 | 최종수정 2015-03-16 오후 4:01:20 | |
▲오는 21일 개막을 알리는 '2015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시계방향으로 금호고 최수용-개성고 박진섭-현대고 김현배-포철고 이창원-광양제철고 김현수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2015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는 오는 2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3년만에 조별 풀리그 제도가 부활한 올 시즌은 전-후기 리그로 나눠 11월 4일까지 각 팀별로 20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전기 리그에서 각 조별로 상위 4팀에게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 주어질 예정이라 매 경기가 피 말리는 접전이나 다름없다. ◇B조 우승후보들의 최대 격전지! 금호-광양제철-현대-포철-개성고 등 강호들 '서바이벌 경쟁' 불가피 A조와 달리 B조는 어느 하나 숨고를 틈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 금호고(광주 U-18)를 비롯, 올 시즌 백운기 우승팀 광양제철고(전남 U-18)와 부산MBC배 우승팀 현대고(울산 U-18), 금석배 우승팀 용운고(상주 상무 U-18), 부산MBC배 준우승팀 개성고(부산 U-18), 영원한 우승후보 포철고(포항 U-18) 등 강팀들이 대거 포진했다. 엇비슷한 전력을 띄고 있어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초반 승점 관리가 우승 전선에 큰 관건이다. 지난 시즌 막강한 경기력으로 첫 리그 우승을 거머쥔 금호고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나상호와 사이드 어택커 채현기(이상 단국대), 센터백 박인서(건국대) 등이 빠졌지만, 특유의 기동력과 조직력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고교축구의 대표 '우승제조기' 최수용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과 지도력은 금호고를 우승후보 0순위로 꼽는 요인이다. 금호고는 올 시즌 정문철과 이기운의 '빅&스몰' 조합이 백운기 대회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나상호와 함께 금호고의 '다이너마이트 화력'을 이끈 정문철은 뛰어난 골 감각과 센스, 파워 등이 발군이다. 1학년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정문철은 나상호라는 파트너를 잃었음에도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동한 이기운은 뛰어난 스크린플레이와 결정력으로 정문철과 '찰떡 호흡'을 이루고 있다. U-17 대표인 김정민은 올 시즌 금호고의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다. 이미 신천중 시절 유일한 중학생 신분으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준우승을 이끈 김정민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공간 침투, 골 결정력 등으로 고교 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어필한다. 센터백 임영욱과 '거미손' 김대준이 이끄는 수비라인도 빈 틈이 없다. 백운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금호고는 세분화된 조직 축구를 바탕으로 리그 2연패를 작성한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올 시즌 백운기 대회에서 2연패를 거머쥔 광양제철고는 지난 시즌 금호고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한 아픔을 말끔히 씻을 심산이다. 김현수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인 백운기 우승으로 여전한 위용을 자랑한 광양제철고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화끈한 공격력까지 장착하며 무결점의 팀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용광로 축구'의 후예들 답게 한 번 터지면 무섭게 몰아치는 뜨거운 화력으로 백운기 대회에서 엄청난 공포감을 심어줬다. 광양제철고는 간판 스트라이커인 장성준과 추정호의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해있다. 나란히 전남 유스(광양제철남초-광양제철중.고)를 단계별로 거친 장성준과 추정호는 탁월한 골 감각과 슈팅력, 연계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떨어지지 않고 계속 한솥밥을 먹을 만큼 서로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다. 장성준과 추정호의 막강한 화력쇼 뒤에는 U-18 대표인 한찬희와 최익진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숨어있다. 순천중앙초(전남) 시절부터 한국축구의 미래로 각광받은 한찬희는 탄탄한 기본기와 축구 센스로 장성준과 추정호의 화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상대 문전으로 깊숙히 침투해 골까지 만들어내는 능력도 갖춰 고교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익진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개인기로 '특급 도우미'로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판타스틱 4인방'이 이끄는 역동적인 공격축구는 올 시즌 광양제철고의 달라진 키워드다. 부산MBC배 우승팀인 현대고와 영원한 우승후보인 포철고도 여전히 우승후보로서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 부산MBC배 우승으로 3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의 위업을 쓴 현대고는 현대중(울산 U-15) 시절부터 꾸준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고교 최고 수준의 조직력을 자랑한다. '캡틴' 이상민과 장재원, 이상헌 등 U-17 대표 선수들과 오인표, 김건웅, 이동경 등 기존 선수들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분출하며 도무지 빈 틈이 보이지 않는다. K리그 주니어 4연패 문턱에서 고개를 떨군 포철고는 이제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에서 이리고(전북)에 덜미를 잡히며 8강 탈락의 수모를 맛본 포철고는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의 강점이 굳건하다. 선수들이 숱한 우승 경험으로 이기는 맛을 안다는 것은 어느 팀도 가지지 못한 포철고만의 무기다. 김로만과 서정현, 이진현, 권승철 등이 졸업생들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있고, '우승제조기' 이창원 감독의 용병술도 완숙미가 철철 흐른다. 창단 4년만에 고교축구의 대표 강호로 성장한 용운고의 '미러클'은 기존 팀들에 신선한 자극제다. 전우근 감독이 이끄는 용운고는 지난해 대구 문체부장관배와 고등리그 왕중왕전 3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금석배 대회에서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뤄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기현(아주대)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특유의 불사조 정신과 견고한 조직력은 '원 팀'으로서 조건을 갖췄다. 박진섭 감독 부임 이후 팀이 완전히 달라진 개성고는 올 시즌에도 부산MBC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개성고는 U-18 대표인 이동준(개성고)과 양진모(한양대) 등의 공백에도 빠른 공-수 전환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 컬러로 2013년 준우승의 한을 씻을 태세다.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에서 충격적인 예선탈락을 맛본 전주영생고(전북 U-18)는 K리그 주니어를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을 방침이다. 지난 시즌 놓친 왕중왕전 출전권이라는 목표는 전주영생고에 도전의식을 불태운다. 올 시즌 안재석 감독이 새로 부임한 전주영생고는 지난 시즌 K리그 주니어 베스트11인 한범서와 U-17 대표 유승민, 장신 스트라이커 조수빈 등을 앞세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기존 팀들의 벽을 깰 전략이다. 지난 시즌 위기관리능력 부재로 아쉬움을 삼킨 충남기계공고(대전 U-18)와 진주고(경남 U-18), 현풍고(대구 U-18)도 기존 강팀들의 야성을 뛰어넘어 두 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독기를 품고 있다. 세 팀 모두 시즌 첫 대회에서 부진을 맛본 만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안양공고와 함께 올해로 유스팀 전환 2년째를 맞은 충주상고(충주 험멜 U-18)은 올 시즌에도 가시밭길이 불가피하다. 기존 강팀들보다 스쿼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데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도 상당하다. 백운기 대회를 통해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만큼 득점력 보완 없이는 다크호스의 위용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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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ksp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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