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來無一物[본래무일물]
울타리가 없는 산골의 조그만 절에서는 가끔 도둑을 맞습니다.
어느 날 외딴 암자에 '밤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밤손님이란 도둑을 점잖게 표현한 말입니다.
그 날 밤 잠이 없는 노스님이 정랑(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뒤꼍에서 이상한 인기척을 들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웬 사람이 지게에 짐을 지워 놓고 일어나려다 말고 일어나려다 말고 하면서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노스님은 한 눈에 무슨 일인지 눈치 채셨습니다.
밤손님이 뒤주에서 쌀을 한 가마 잔뜩 퍼내긴 했지만 힘이 부쳐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스님은 지게 뒤로 돌아가 도둑이 다시 일어나려고 할 때 지그시 밀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겨우 일어난 도둑이 힐끗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아무 소리 말고 지게 지고 내려가게"
노스님은 밤손님에게 나직이 타일렀습니다. 그러자 도둑은 지게를 진 채 허겁지겁 산 아래로 내뺐습니다.
이튿날 아침, 스님들은 간밤에 도둑이 들었다고 야단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스님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후로 그 밤손님은 도둑질을 그만두고 그 절의 독실한 신자(信者)가 되었다고 합니다.
즉, 노스님은 도둑을 잡지 않고 그냥 보내줌으로써, 자비(慈悲)를 베풂으로써 오히려 어두운 구렁텅이에 빠져 사는 한 인간을 구제(救濟)한 셈이지요.
따지고 보면, 본질적으로 내 소유(所有)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물건이 아닌 바에야 내 것이란 없습니다.
물건이란 어떤 인연(因緣)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 법정스님
♡ 걷기의
해부학적 분석 ♡
발에는 무수한 혈관이 있어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데,
걷는 것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건강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것입니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피를 펌핑해서 위로 올려 보내주니,
혈액을 순환시키는 모터가 양쪽
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걷기가 죽음의
4중주를 멈추게 한다는 것 인데,
4중주는 내장 지방,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
그리고 고혈압인데...
각 기관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혈관을 청소해
탄성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며,
이들 4인방의 협주가 혈관을
막아 사망률 1위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됩니다.
문제는 뱃살이며 내장에 낀
지방이 4중주의 지휘자인 셈인데,
걷기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에
120㎉, 빨리 걸으면 300㎉까지
열량을 태우므로 죽음의 자객인
뱃살을 빼는데 이보다 좋은 처방은 없습니다.
걷기는 인체 골격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하며 우주공간에
오래 머물렀던 우주비행사들에게
건강의 최대 적은 골다공증인데,
무중력 상태가 뼈세포의 생성을
막아 뼈를 바람 든 무처럼 만들기
때문에 이들이 지구에 귀환한
뒤 가장 먼저 하는 운동이 걷기입니다.
이른바 압전(壓電)효과, 몸무게를
이용한 뼈 강화 훈련인데,
걷기가 골격을 붙들고 있는
근육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할머니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보폭이 짧고 작은 돌뿌리에도
쉽게 넘어지는데, 하체의 근육이
퇴화해 뇌가 위험을 인지해도
순발력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걷기를 하면 근육이 유지될
뿐 아니라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근력(근육)은 자극을 주면 향상되고
방치하면 금세 위축되며, 지팡이를
짚어야 거동할 수 있는 90대
노인에게 두 달간 걷기운동을
시켰더니 근력이 70%,
걷는 속도는 50% 빨라졌다는
미국의 연구 논문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장기에서 근육만큼은
세월을 거스른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입니다.
다리가 잘 붓는 사람에게도
걷기가 특효약인데 부종은
정맥이나 림프관에 체액이
정체되는 현상으로, 걸으면서
근육이 혈관과 림프관을
꽉꽉 짜줘서 체액의 흐름이
좋아지면 부종이 개선됩니다.
걷기가 달리기보다 좋은 것은
운동 손상이 적기 때문인데,
해부학적으로 보면 걷는 것은
발을 구성하는 26개의 뼈와
114개의 인대, 20개의 미세한 근육,
그리고 힘줄과 신경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합작품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발을
공학의 최대 걸작으로 표현했는데,
하지만 달린다는 것은 다리엔
고문입니다. 착지하는 순간 한쪽
발에 실리는 무게는 체중의
2.3~2.8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1㎞를 달릴 때 발이 받는 하중은
무려 16t으로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것은
물론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지거나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일찍
생길 수도 있습니다.
뱃살을 줄이는데도 빠르게
달리기보다 걷기가 유효한데,
문제는 지방과 탄수화물 소모
비율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달리기를 하면 지방보다
탄수화물 소모량이 많지만,
걷게 되면 지방을 에너지로
더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니,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걸으면서
건강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https://youtu.be/CKrybgx_l3E?si=ksJrKHuj35hQ2GoE
첫댓글 아침 시간에 마음의 양식 담아 갑니다 🎄
마음 포근한 하루 보내세요 🌺
푸근한
화요일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스님은 스님 이네요
걷기에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쾐찮아요
추울떼가 문제 이긴 하지만
실내에서 라도 왔다 갔다
해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룻길
되세요 굿데이 ^^
스마일님!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본래무일물
법정스님의 좋은글 입니다
내소유란 없습니다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온 물건이 아닌바에야 내것이란 없습니다
걷기의. 해부학적 분석
걷기가 죽음의 4중주를 멈추게 한다는 것
내장지방
고지혈증
내당능 장애
고혈압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니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걸으면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세요.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대전) 감사합니다
♡ 걷기의
해부학적 분석 t
숙지하고 갑니다
강사합니다
즐거운
화요일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오늘의묵상
감사드립니다
늘고맙습니다
초아님!
즐건
오후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