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인외고 학생들의 재능 나눔 봉사활동./뉴스1© News1 송용환 기자 |
용인외고 '추합 4명' 총 96명…대원외고 '추합 1명' 총 95명
"자연계 결원 많이 생기는 특성상 '자연계 강세' 추합 많아"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 알파' 조사 결과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학년도 서울대학교 입시 '최종 승자'는 용인외고가 됐다.
용인외고는 3차에 걸친 추가합격 발표 결과 최종 합격자를 총 96명 배출해 대원외고를 1명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용인외고는 서울대 정시추가합격자가 4명에 달해 총 96명이 이 대학에 붙었다.
추가합격자 발표 전 합격자수 1위(94)였던 대원외고는 추가합격자가 1명에 그쳐 총 합격자수 95명으로 2위로 밀려났다.
신문은 순위가 뒤집힌 이유에 대해 "1, 2위 순위변동은 추합(추가합격)이 대부분 자연계열에서 발생하는 서울대 입시의 특성 때문에 벌어졌다"며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원년을 맞은 용인외고는 자연계열 자원들이 대원외고에 비해 많아 자연계열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추가합격한 반면 대원외고는 인문계열 위주라 1명의 추가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생 중에는 다른 대학 의대·치대·한의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로 인한 이탈 때문에 전통적으로 자연계열 결원이 많다.
올해만 해도 자연계열 결원이 125명(총 133명, 94%) 생겼는데 '자사고 원년'을 맞은 용인외고가 기존 인문계열 강세에 더불어 자연계열 실적까지 좋아지면서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런 '자연계열 강세'에 힘입어 용인외고의 올해 서울대 합격자수는 지난해 48명의 두 배인 96명으로 뛰어 올랐다.
신문은 추합을 포함한 최종합격자수로 따졌을 때 종전보다 배출 순위가 오른 고교들도 대부분 자연계열 강세인 고교로 용인외고의 약진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배출자수 30위 내 고교 중 순위가 오른 학교의 합격자수(추합인원), 순위 변동은 ▲세화고 27명(4명), 21→18 ▲한일고 27명(2명), 19→18 ▲휘문고 25명(4명), 25→22 ▲경기고 23명(4명), 29→24 ▲단대부고·안양외고 20명(2명), 30위권 밖→30 등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서울대 최종 (합격자)실적은 자연계열에서 주로 발생하는 정시추합 성격에 따라 자연계열 응시생이 많은 자사고 일반고의 실적 증가를 의미한다"며 "결국 수시실적이 대부분인 영재학교, 과고, 예고 등과 인문계열 실적만으로 이뤄지는 외고, 국제고 등은 정시최종보다 순위가 조금씩 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NEWS1을 바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