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답답하고 더부룩할까?
소화불량의 원인과 해소법
늘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소화불량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 하지만 위암 등 무서운 질병의 경고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 장인 K씨는 어쩌다 과식했다 싶은 날은 어김없이 밤잠을 설친다.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 때문에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밤새 자다깨기를 반복한다. 만성 소화불량으로 내시경 검사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답답할 따름이다. 평소 소화불량 증상이 생기면 소화제를 복용하는데 별 효과가 없다. 주위를 보면 K씨처럼 소화불량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소화불량은 과식, 폭식, 운동량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이다. 하지만 증세가 심할 땐 소화성 궤양, 위염, 위암 등의 질병이 의심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주원인
사람의 위는 먹는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이 기능에는 여러 호르몬, 신경들이 복잡하게 관여하고 있고 감정, 감각과 같은 뇌의 기능과도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이중 어떤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여컨태 음식물이 위에 들어오면 적당히 늘어나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게 된다. 또한 섭취한 음식을 소장으로 잘 보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더부룩한 증상을 겪게 된다.
소화불량은 그 원인도 다양하다. 우선 식사습관이 불규칙하고 허겁지겁 식사하여 음식물의 충분한 소화 작용을 거치지 않고 위장관으로 넘어가 소화불량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식사 중 또는 습관적으로 공기를 삼켜 더부룩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가스가 차면 방귀, 트름이 잦고 아랫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며 배가 아프다.
불규칙한 배변 습관과 일상생활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가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지방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 향신료, 술, 담배 등이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정 질병에 의해 소화불량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만성 소화불량은 위 십이지장 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식도 역류질환, 위염, 십이지장염, 위암, 담도질환, 췌장질환 등 다양한 소화계통 기관의 문제는 물론 당뇨병이나 신부전 같은 전신질환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원인 모를 기능성 소화불량도 흔하다.
소화불량 환자들은 대부분 '입맛은 있는데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 돼 명치 부위가 불쾌하고 답답하다' '속이 더부룩하고 헛배가 부르며 위가 부은 것 같다' '툭하면 체하고 가스가 찬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항상 무기력하고 피로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능성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병원을 찾는 환자의 50~7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으로 '신경성 위염' 등으로 부르는 병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산, 헬러코박터 균 감염, 위나 십이지장 운동의 이상, 내장의 과민반응,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해서 문제가 되지만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암과 같은 다른 질병으로 진행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궤양이나 악성종양 등은 서로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며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6개월간 3kg 이상의 체중감소, 혈변이나 흑색 변, 음식물이 잘 안 내려가는 연하곤란, 빈혈, 구토, 배에 뭔가 만져지는 종괴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는 꼭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소화가 잘된다.
소화불량 증상은 대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되찾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소화불량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생활지침은 다음과 같다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는다.
소화불량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다. 불규칙한 식사는 폭식으로 이어지고 폭식 습관은 소화불량을 불러온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것은 위장에 정기적으로 휴식을 주는 의미도 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땐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좋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도 증상과 관계가 있으므로 식사시간만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운동, 수분 섭취에도 주의한다.
일상에서의 규칙적인 운동은 소화를 돕지만 식후 1시간 내에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음식물의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가 잘되려면 위와 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과 심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식사 중 소화를 돕는다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식사할 때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고 병균의 살균효과도 감소해서 소화를 방해한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금물
속이 더부룩하고 불쾌한 느낌이 들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의 압력이 떨어져 역류하면서 트림을 하게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더부룩한 느낌이 가라앉으면서 시원함을 느끼게 되지만, 소화불량 증세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소화를 돕는다고 식후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좋지 않다.
약물 남용 말고 정기검사 받도록
흔히 소화제로 알고 먹는 약에는 위장운동촉진제, 소화효소제, 가스제거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들 성분의 복합제도 많다.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 약사와 상담도 없이 임의로 소화제를 사서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여기에 따른 의사의 처방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45세 이상에서는 위암 등의 발생빈도가 높으므로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면 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한다"며, "특히 위장출혈, 체중감소, 빈혈, 소화성궤양을 앓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속을 편하게 다스려 주는 식품들
소화를 잘 시키고 속을 편안하게 하려면 바른 식사습관 못지 않게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맵고 짠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지나친 고단백 식단은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배 아플 때 쓰는 민간약, 쑥
쑥잎에는 효소, 비타민류, 미네랄, 타닌 등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력을 증진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예로부터 배가 아플 때 많이 쓰는 민간약으로 잘 말린 칡, 익모초, 구절초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좋다.
각종 소화효소 풍부한 참마
과식을 했을 때나 위가 약한 경우 위나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놀라운 소화력을 발휘한다. 이는 참마에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많고 그 밖에 우레아제, 옥시타제 등의 효소가 있어 소화를 도와 주기 때문이다. 참마는 강판에 간 다음 양념하여 밥 위에 얹어서 먹는다. 다른 나물과 같이 무치거나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소화 촉진하고 대장암도 예방하는 무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를 튼튼하게 해 준다. 속이 메스껍고 트림이 나며 위가 거북할 때 무를 강판에 갈아 그 즙을 마시면 위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에는 소화효소 외에 식물성 섬유가 있어 장의 노폐물을 청소해 주므로 꾸준히 먹으면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다.
전통 소화제, 보리
대맥, 모맥이라고도 하는데 <동의보감>에 보면 보리가 기운을 돋우고 소화 기능을 조절하며 설사를 다스려 속을 편하게 해 준다고 나와 있다. 그러므로 흰쌀밥만 먹지 말고 보리를 섞어 혼합으로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보리에 싹이 튼 것을 맥아라고 해서 소화제로 활용했다.
글/정홍순 기자
첫댓글 소화 불량의 원인과 해소법~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보리밥먹으면 금방 배가 고팠었군요 ㅎㅎㅎ 욱자님 좋은건강정보 감사합니다..
소화에대한건강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 정보 감사합니다
소화불량의 해소법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화불량의 원인과 해소법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화불량의 원인과 해소법,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화불량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건강정보 잘 챙겨갑니다. 즐겁고 편안한 휴일밤되시기 바랍니다.
소화불량 해소법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욱자님 ^^
소화불량의 원인과 해소법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를 꾸준히 먹으면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좋은 정보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보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김욱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