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향기는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금지언향(今之言香)
일출의 새날이 열렸다
일월, 해와 달이 서로를 완성하는 찬란한 시간.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져 새로운 생명의 서사를 써 내려간다.
참 멋지다
아름답다
사랑한다
해는 다시 떠 오르리!
마루로 금싸라기 볕이 횡재처럼 쏟아졌으면.
있지도 않은 것들이 전생처럼 생각나는 이런 날.
봄이 오시느라고, 졸음같이 기어이 밀려오시느라고.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나답게 살라
나답게 가라
삶은 나를 찾는 것이다
깊은 내면의 세계를 가꾸어라
빛고운 햇살이 창틈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햇살이 빙그레 웃는다
거실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다
속 알맹이를 채운다
마음을 밝고 밝게 다듬는다
서재의 책이 속삭인다
내 마음의 샘터도 넓고 깊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아와 사랑을 먹고 정을 마시며
새 기운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빛고운 햇살이 창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거실
영혼으로 일컫는 그것이 옹글고 단단한 사람,
곧 교양인이 오늘날 절실하다고 새삼 느낀다.
우리 교육이 온통 전문가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몰입하고 쓸모 있는 지식 창출에
우리의 사활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항상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에
우리에게 희망을 준 사람은 전문 직업인이 아니라 내면이 성숙하고 용기있는 교양인이었다.
자신의 전문 분야 기술을 발휘해 사익을 얻어내는 능숙한 이익 추구형 전문인이 아니라,
인생과 역사 전반을 통찰해 자신의 자리에서 시민의 덕성을 보여주는 교양인 말이다.
말의 향기는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금지언향(今之言香)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진다.
이웃과 애인과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것과 같으며
만들기도 어렵지만 녹지않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인향만리(人香萬里), 금지언향 (今之言香)
세상의 향기 중에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향기는 사람의 향기이다.
그래서 사람의 향기는 시간제한 없이 만 리나 되는 먼 곳까지 퍼져 나간다
인향만리(人香萬里)라 한다.
그 향기의 중심에는 그 사람의 말(言)에 달려 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입술엔 축복, 칭찬, 격려, 응원, 찬송, 찬양이 넘치게 하라
입술의 향기는 세상을 살린다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세상 사는 것은 사랑의 말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