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거...
어제 배고파서 밥먹구 쓸려고 했는데...ㅡㅡa;;
집에 가다가 A.I 빌려논거 보고나서....
그냥.. 쓰러져 버렸네요..-_-a;;;;;;;;;
별로 재미도 없는 글이지만.. 기왕 시작해논 글이라...-_-;;
아..... 여기서 제가 쓰는 말들은 엄청나게 과장해 놓은거라..
사실과 '조금' 다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계속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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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Apr. 4:35 PM
선발대는 모두 8명이었다.
아닌척 하시지만 사천짜장에 아직도 눈을 휘번덕 거리시는 명철형님
선발대로 가면 노래방기계 쓴다고 해주니 대번에 간다던 종대
대문니 하나 없는, 종합 장애인으로 등극을 서두르고 있는 재열이
납치에는 아직 익숙하지 못했던 미지
뜨그랄 커플....... 아니 정말 아름다운 우리 형사내의 최고CC 승민과 수정
재열이랑 같이 경상도 사투리 써서 내가 지금 서울인지 대군지 구분 못하게 하는 02 환욱이
그리고 이 문제아 군단을 이끄는 나(!)..-_-v
이렇게 여덟명이었다.....
(맞을꺼같다.. 이런 좋은 소개글을 쓰고나면 사람들은 꼭 때리더라 ..-_-; 부끄러워서 그런가-_-;?)
어쨌든 이 여덟명이 형사법학회 총 엠티의 영광스런 선발대로 뽑혔다.
열차에 올라타니 거의 사람이 없었다.
오오오..~~ 우리는 좌석이 4장 입석이 4장이었는데 모두 앉아갈수 있겠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2분 정도가 지나자..... 눈치작전이 시작됐다..-_-;;;;;;;;;;;;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는 것이다.. 어디가 안 온 사람 자린지 여기저기 쟁탈전 벌이는 곳이 있었다.
아아.. 얼마나 세속에 찌든 모습들인가...
난 속으로 슬퍼하면서.............
............우리 좌석에 앉아서 자버렸다.......-_-;;;;;;;
(입석으로 서가는 사람들은 나의 이런 행동에 모두 만족하는듯 했다...-_-;;;;;)
대성리 역에 도착해서 역 밖으로 나가니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거대한 '대성리 번지점프'였다.
'논두렁 밭두렁' 을 지도에서 찾고 열씨미 걸었다.
그곳을 찾아가는 길은 나름대로 좋았다.
길 저편으로는 벚꽃도 많이 피어있고 하늘도 맑고 길에서는 대형 트럭이 굉음을 내고 지나가고....
-_-;;;;;;;;;;;;;;;;;;;;;;;;;;;;;;;;
머.... 어쨌든 좋았다는거다.
4. 4. Apr. 6:30 PM
논두렁 밭두렁에 도착했다. 방에 들어가보니 방이 굉장히 넓었다.
역시나 괜찮은 방이구나 싶었다.
"빨리 사천짜장 끓여!"
난 명철형님인줄 알았다. 근데 돌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사천짜장을 외치며 눈을 휘번덕거리는 사람은 '이미지'였다.
우리 선발대 물품에서 사천짜장을 흘깃흘깃 보던 그녀의 눈빛을 난 알아채지 못했던것이다.
아아.... 미지도 사천짜장이 목표였던가...? 납치에 미숙하다는 이유로 고민하던게 아니라
사천짜장이 7개 밖에 없다는 것을 고민했던 것이었나?
머... 어쨌든 나도 배가 고팠기 때문에 군말없이 사천짜장 끓이기로 했다.
근데 노래방 기계에 정신이 팔려온 종대는 노래방 기계를 만지작거리더니 울상이 돼었다.
"마..... 마.... 마이크가 없어...!"
저런..-_-;; 그 모습은 가히 이 세상 끝까지 실망한 모습을 보는듯했다.
명철형님께서는 그 모습이 딱하셨는지 주인 아주머니께 가서 빌려오겠다고 했다.
울먹이던 종대는 그제서야 진정을 되찾고 방 구석으로 가서 쪼그리고 앉았다.
힘내라 종대야.. 정녕 마이크가 없으면 내 가방에 짜가 마이크가 있으니 그거라도 주마..-_-;
(아실분은 아실것이다. 내 가방안에는 마이크가 하나 있다.-_-;;;)
다행스럽게도 명철형님이 마이크와 노래방 책자를 가지고 만면에 미소를 지으시며 돌아오셨다.
종대는 마이크와 노래방 책자를 잡고서 크게 기뻐하면서 노래방 기계를 연결했다.
98년도 노래가 최신곡이라고 했지만 웬걸.. 김현성의 Heaven까지 있었다.
나는 어느새 종대와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_-;;;;;;;;;
그러던 중 사천짜장을 비벼서 맛있게 먹고는
다시 다같이 어울려 노래를 불러댔다...-_-;;;;(우리 본 목적은 밥을 짓는 것이었다.)
4. 4. Apr. 8:48 PM
본대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좀 전까지 노래를 불러대던 우리는 본대 도착과 동시에 아쉬움을 접으면서
노래방 기계를 껐다. 여기저기 부산했다. 첨에 도착한 여학생들은 방 한쪽에 모여앉아 있으니
그렇게 많은것 같지도 않았다. 밥을 준비하고 있던 우리는 버너를 다 돌려놓고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남학생들도 도착해서 밥도 퍼고 고기도 따로 덜고.....
....이제서야 우리가 선발대인걸 깨달았다.(난 노래방에 온 줄 알고 있었다..-_-;;;)
문제가 생겼다. 후라이팬이 두개밖에 없는 것이었다.
허걱.... 결국....... 코펠에다 고기를 구워버리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하지만 어쩌랴...
이런것이 엠티인 것을..^^;;;;;;;;;;;;;;;
머... 대충대충 먹고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4. 4. Apr. 9:38 PM
먹는 걸 대충 끝내고 빙~~~~ 둘러 앉았다.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1. 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자리를 섞기 위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자기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맘에 드는지 안드는지도 알아보고 말이다..^^;;
(사실... 맘에 드는 사람이 있었을까..-_-;;; 헉..... 나는 다.. 당연히 다 맘에 들었다..-_-;;)
어쨌든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데 뛰어가서 슬라이딩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뒤죽박죽... 얼기설기.... 엉성수성....
-_-;;;;;; 머.. 어쨌든 그럭저럭 자리가 섞였다..^^;
2. 이름 외우기
우리 인원이 모두 한꺼번에 둘러앉아서 이름 외우기를 시작했다. 헉....
진짜 많았다.
노래방 기계를 좋아하는 종대와 사천짜장 좋아하는 미지, 그리고 종합장애인 재열이는
슬금슬금 뒤로 빠지더니 설겆이 한다고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ㅡㅡa;;
영악한 것들....-_-;;;;;
학회장님께서 이름 외우는 시간을 3분 47초를 주셨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름을 애들이 묻고 다녔다.
"오빠, 오빠 이름이 뭐예요?"
나한테 이렇게 묻는 사람이 두명 있었다.
나는 자신있게 내이름은 '박태석' 이라고 가르쳐줬다..-_-;;(내 이름을 아직도 모르다니-_-++)
어쨌든.. 누구옆에 누구~ 누구옆에 누구~ 머.. 이런식으로 돌아갔는데....(성은 안부르더군-_-;)
역시나 한번에 다 외우는건 무리였다.
걸리는 사람 나오고..^^;;;;;;;
그것보다 걸린 사람중에 가장 쇼킹했었던건.... 혜경이-_-;;;;;
노래를 부르면서 그......... 감정을 이입하는 그.. 모습이란....
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미자' 씨가 와서 노래를 부르는 줄 알았다.
아아.. 그 표정과 노래란.... 트로트의 황제였던 명관이형이 위태롭게 되는 순간이었다.
(후설이지만 명관형은 '내 시대는 갔다'며 한탄을 했다고 한다.)
어쨌든 여기저기서 걸리는 사람들도 나오고... 노래 불러대고....
중간에 후발대 여러분들도 오시고....
엉성수성... 뒤죽박죽... 여전했다..^^;;
이것이 우리의 엠티다..^^;;;;;;
3. 주어, 목적어, 서술어
사실 이 게임은 급조된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급조한 티가 팍팍 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내가 학회장님으로부터 사회자 자리를 넘겨받아서 시작했다.
사람들 모두 네줄로 앉히고 게임을 시작했다. 진짜 급조된거여서 어떻게 진행해야될지조차 막막했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시작되버린거였다..-_-;;;;;;;;;
그래서 생각할 시간 벌려고 되도안한 '대한민국 박수' 치라고 그러고..
-_-;;;;;;;;;;;;
어쨌든 난 해냈다..-_-;;; 조장 뽑고 한명씩 나오게해서 망가뜨리는 것이었다.
누워서 밟힌다. 분노하며 소리친다. 귀엽게 죽는 시늉한다. 뻔뻔하게 소리친다. 코끼리코로 소리친다.
등등.. 엽기적인 단어의 조합들이 뭇 사람들의 시선을 즐겁게 했다.
화용이는 첫착으로 누워서 그냥 밟혀버렸고..-_-;;;
수진이는 참으로 '오노스런' 연기를 보여주었다.
상필이는 코끼리코로 소리를 지른다는게 '음메~' 였다..-_-;;;; 이상한 넘이다..-_-;
한이형은 정말로 귀엽게 죽어주셨고..(-_-;;;)
4조 조장이던 환욱이는 부끄럼타며 춤을췄다..-_-;;;
그리고 정헌형은 '뻔뻔하게 소리친다'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굉장한 호응을 얻었으며...(!)
성빈이는 마지막으로 '미친척 발바닥으로 박수친다'로 '망가진다는게 무엇인가?'를 새삼 깨닫게 했다.
4. 방석퀴즈
방석이 없었다...-_-;;;;
그래서 종이쪽지로 방석을 대신했다.(나중에 흥분하니 종이를 찢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했었다.-_-;)
역시 방석퀴즈는 방석퀴즈였다. 이렇게 재밌게 해본적이 없는것 같았다.
다들 호응도 좋고, 즐겁게 퀴즈를 풀어갔던것 같다.
-_-;;;;;;
방석퀴즈는 별로 쓸 말이 없다.
그냥 '재밌었다.' 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는거같다. 어휘력이 부족하다..-_-;;;;
도중에 성명형님께서 전화오셔서 좌중의 사람들에게 그 말을 전해주는
'한국어 동시 통역 체험' 도 해보고 여하튼 즐거웠다...^^;
1등한 1조 여러분께는 캡틴큐 한병이 돌아갔다...-_-;;;
5. 나가서 말하기
-_-;;;;;; 적당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서 대충 붙인 이름이다..-_-;
학회장님께서 갑자기 추진하신 프로그램으로, 한명씩 나와서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무려............. 1시간 13분이 걸렸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 나가서 한마디씩 했다..-_-;;;
우리 02 후배들 생각하는것도 조금씩 알게되고,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특히나 놀란것은 '독서능력' 이었다. 권쎄라군이 독서 얘기 한번 했더니...
뒤에 나온 애들은 모두다 '내가 읽은 책에서...' 라는 한마디로 시작해서...
죽죽죽... 한마디씩 하는거였다..
나는 그저 얼~~ 한마디 할 수 밖에 없었다..-_-;; 나도 책 좀 읽어야지-_-;;
4. 5. Apr. 1:00 AM
준비한 프로그램을 모두 끝내고 '광란의 밤' 시간으로 넘어갔다.
음....... 세 부대(-_-;;)로 나눠서 선배님들의 주도하에 게임을 하고 술도 마시고 참 좋았다.
여기도 별로 쓸 말은 없다..
다만 우리조 여러분들.... 그러니까 재균형님과 함께 게임을 하셨던 분들...
엄청난 게임치였던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들 열씨미 연습하셔서 기엠티나 그럴때에는 '블랙홀' 소리 듣지 말기를 바란다..^^;;;;
여기저기서 노래 부르는 사람도 나오고....
망가지는 사람도 나왔다.
광란.. 광란.... 광란이었다...-_-;;;;;;;
술마셨다.
4. 5. Apr. 2:00 AM
게임했다. 술마셨다. 이야기했다.
4. 5. Apr. 2:48 AM
게임했다. 노래했다. 술마셨다.
4. 5. Apr. 3:50 AM
술마셨다. 과자.. 안주.. 없었다. 술마셨다.
4. 5. Apr. 4:30 AM
술마셨다.. 술 마셨...... 술.......
4. 5. Apr. 5:30 AM
zzzzz................
4. 5. Apr. 9:38 AM
정신 차렸다. 머리가 아팠다. 죽음이었다.
근데 아침에 라면 끓여먹는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여서 일어났다..-_-;;
역시.. 엠티간 다음날 아침에 먹는 라면이 짱이다.
라면먹고 농구했다.
명철형님 오셔서
잠이 있다가 족구했다.
난 여전히 개발이었다..-_-;;;;;;;;;;;;;;;;;;;
4. 5. Apr. 12:49 AM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출발한 우리는 대성리 역에 도착했다.
다들 도착해서는 '대성리 번지점프'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가 뛰어내릴려고 하고 있었는데 안뛰어 내리는거였다.
보는 사람이 더 짜증났다..-_-;;;;;;;;;;;;
뛰는 걸 보려고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했다.
뛰었다.
뛰는걸 보려고 했지만 막상 뛰는걸 보니 별로 재미없었다.,,,-_-;
어쨌든 우리는 역에 들어가서 냄새나는 '짐승' 우리 근처에 가서 구경하다가
단체사진 찍고 열차에 올랐다..^^;
집으로 간다..^^;;
4. 5. Apr. 2:20 PM
청량리 역에 도착했다. 햇살이 따가웠다.
얼굴 탈까봐 걱정이었다.(-_-;;;;;;;;;;;!!!)
머.... 어쨌든 난 후배 누구가 '농구해요' 그래서 오냐.. 그랬지만...
후배 '누구'를 피해서 집으로 도망쳤다.
엠티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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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여기까지 입니다..-_-;;;;;
참..... 여기까지 읽으시는 분들은 참 인내심이 짱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이번 엠티는 정말 사상 처음인 대규모 엠티였고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정말 즐거웠던거 같구요...
Membership Training 답게 서로가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모두들 수고하셨구요...
사진 나오는대로 학회실로 가져가겠슴다..^^
망가진 모습들 열씨미 구경하세요..^^*;;;;;;
카페 게시글
맘대로 써봐
엠티 후기 ~후편~ 입니다...ㅡㅡ;
불의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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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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