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문대를 졸업 했습니다. 수업 첫날 교수님은
우리 졸업선배들이 어디 어느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며 ...
"여기 졸업해도 열심히 하면 다 취업한다~" 를 말하고자 함 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나는 당시의 교수님 정도의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강력한 인문정신~ " 에 대한 이유와 필요는 4년내내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내가 나의 삶을 생각할 때
노예가 아닐까? 아리까리 아리송 하게 생각하게 된 씨앗은 그 4년동안의 왔다리 갔다리 했었던 경험에 토대를 하고 있지만요.
우리집에서 다섯번 넘어지면 만나는 해변 입니다. 한가함이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서양인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이 떠나간 보라카이는 이렇게 매일매일이 한국의 일요일 오전 같습니다.
작년에 한국 갔었을 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친구 : 야~~ 그럼 바다하고 너가 사는 집 하고 얼마나 떨어졌냐?
나: 응 대략 50미터 정도?
친구:헐~ 그럼 쓰나미 오면 어떻게 하냐?
나: 죽어~
친구: .... (어느덧 중년이 되어버린 녀석의 얼굴에서 나는 귀엽게 겁먹은 녀석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전에 점원 언니야가 멋지게 코디를 해 놓았습니다.
이런저런 여름바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돈 대략 2만원 정도 입니다.
오늘의 돈 가치 입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돈을 경배할 때 자본주의는 종교의 경지에 오르게되죠.
아~ 죽어서가 아닌 살아서 천국을 만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돈~~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의 정신? 입니다.
나무에게도 세상이 있고, 나에게도 세상이 있습니다. 그 간극은 너무 다릅니다.
뉴스에 나오는 어떤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저사람은 정말 나무의 생각을 가지고 있나보다~~ 생각 될 때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것 처럼 모두 슬픔에는 슬픔이, 기쁨에는 기쁨이, 사랑에는 사랑으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어떤 사람은
슬픔에도 내중심, 기쁨에도 내중심, 사랑에도 내중심을 항상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신주님의 말대로 우리는 가면을 잘 쓰고 다녀야 하나봅니다.
아~ 오전에 나는 자유로운 영혼 두분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 했습니다. ㅎㅎ
오전에는 흐린듯 했습니다. 정오가 되면서 환한 태양이 보라카이를 비추기 시작 했습니다.
마스크 쓴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분위기 일 듯 합니다.
현금 수송차량 입니다. 장총을 가진 두눈 촛점에 각이 잡힌 아저씨들이 둘레를 칩니다.. 괜시리 농담 혹은 이상한 행동을 했다가는
간 콩알만한 상황을 당할 수 있습니다. 내가사는 보라카이가 필리핀 이라는 시스템에 있기 때문 입니다.
5년전에 마닐라에서 요가메트를 사가지고 백화점에서 나오면서 수송차량 가드 아저씨들에게 택시 어디에서 타냐고 물어 보는데 나에게 총을 겨누더군요. 순간 두손 번쩍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이랬습니다.
1, 반바지에 씨꺼멓게 그을린 녀석이
2, 백화점에서 나오면서 두루마기를 옆구리에 차고서
3, 두눈 뜨고서 뚜벅뚜벅 다가오는 상항
이었던 것이죠.
당시에 아~~ 여긴 한국이 아니지..
했습니다.
시골스럼이 한가득 우리동네 블라복 바다 입니다.
이짝으로 곧장 헤엄쳐서 가면 한국이 나옵니다.
정말 만약에 한국으로 헤엄쳐서 갔다면... 한국한테 혼날라나.. 필리핀 한테 혼날라나.. 애매해집니다.
첫댓글 헤엄쳐오심 일단 용 돼십니다 ㅎ
뉴스에는 많이 나오실듯 하네요.. ^ ^
헤엄쳐서 올때....
꼬~~~옥
여권 방수펙에 넣어서 오세요.ㅎㅎ
그러면 안혼남.ㅋㅋ
그냥 뱅기타고 오세요 수영 오래하면 힘들어요 ㅋ
여기서도 강신주님 이야기를 듣다니~! 너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