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갈5:13-26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영적 세계에서 회색지대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는 성령을 따라 살고, 땅에 속하여 땅의 것을 구하는 자는 육체를 지배하는 악한 영을 따라 산다.
이 두 영은 결코 합할 수 없으니 서로 대적하여 원하는 것을 못하게 막는다. 성령은 육체의 일을, 악한 영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못하게 한다.
라합의 고백처럼 ‘상천하지에 하나님은 여호와 한 분’이시기에 어떤 영이라도 성령을 이길 수 없으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올 때까지 기다리신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사람은 그 열매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된다.
‘이와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마7:17)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20)
성령에 속한 사람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여 자기를 버리므로 성령의 열매가 맺히고, 육체의 정욕을 구하는 자는 육체의 열매를 맺는다.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야 마땅한 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성령의 열매가 맺혀야만 하는 나, 그러나 내 실상은 바울이 열거한 육체의 분명한 일 모두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는 나를 발견한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
가라지일수록 잘라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뿌리째 뽑았다고 생각해도 다음 해에 다시 자라나는 것을 보며 내 힘으로 자를 수도 뽑을 수도 없음을 고백한다.
그러므로, 오늘도 나는 주의 보혈로 덮어 주시기를 구한다.
어제밤 꿈에 물이 문지방으로 스며들어 안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생각났다.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은 한 편으로는 두려운 것일 수 있다. 육체의 일을 버려야 하는 것이기에.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실 일이 있다면 내어 맡긴다.
주님 다시 오실 때가 머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