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 제15편 위령공(衛靈公) 41장 師冕見. 及階. 子曰 階也. 及席. 子曰 席也. 皆坐. 子 告之曰 某在斯 某在斯. 師冕出. 子張問曰 與師言之道與. 子曰 然. 固相師之道也. 악사(樂師)인 소경 면(冕)이 공자(孔子)를 찾아왔다. 그러자 공자가 장님 악사를 안내하는데 장님 악사가 계단에 이르면 공자(孔子)께서 “여기는 층계요”라 하시었다 장님악사가 앉을 자리에 이르면 “앉을 자리요”라 하시었다. 또 장님악사가 자리 잡고 앉자 공자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개는 우측에 있고, 아무개는 좌측에 있소” “맞은편에는 아누개가 있소” 하고 알려 주시었다.
장님 악사(樂師)가 물러가자 공자의 제자인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물었다. “이것이 장님을 대하는 방법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 소경인 악사를 돕는 일이다”
공자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에게 베푸는 배려(配慮)의 모습이다. 제자들이 공자의 이런 모습에 의아한 표정을 짓자 공자는 “앞을 못 보는 장님이 낯선 곳에 왔을 때 이 정도는 안내를 해야 불편함이 없을 것 아니냐” 이것이 내가 장님악사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配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