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오늘도 역시 날은 좋네 하늘의 구름은 희끄멓게 멀리 떠 있지만 끼었지만은 날은 그래도 좋아 햇빛도 잘 나고 따뜻하고 그런데 이게 날이 풀리니까 이 자전거 타고 오는데 그 자전거 도로에
그렇게 하루 살이 날파리가 많을 수가 없어 막 눈으로 날아들어와 붙고 옷에 들어 붙고 자전거를 타고 오질 못하게하네 아주 그렇게 많아 날 뛰어 파리가 아마 그게 한강 강가 물에서 나온 건지 어디서 그렇게 나오겠어 그게
분명히 그 강물가에 그런데 알 쓸어놓은 것이 그렇게 부화가 돼가지고 그렇게 많이 날아당길 거라 이런 말씀이지 많이 날아다니네 아주
날마다 이야기하니 뭐 할 이야기가 있어 세상 돌아가는 꼴 보면은 옛날 이야기만도 못하니 그 옛날 이야기나 자꾸 할 수 밖에.. 오늘은 뭔 이야기를 하려 하느냐 하면 엿을 만드는 이야기를 해볼라 그래
엿을 만들려면 우선 질금가루를 만들어야 돼 질금가루를 어떻게 만드는가 하면 그 전에 할머니하고 이제 어머니가 만드는데 이제 가을그로... 이제 여름철에 이제 4월 달에 이제 보리를 타작을 하잖아 4월에 음력을 말하는 거지 그래 이제
그 타작을 하고 난 다음에 보리를 이제 말하자면 보리쌀도 만들어 먹지만 그렇게 이제 씨 하려고 나벼 두던가 하잖아 그러면 이제 가을게 좀 햇빛이 잘 날 적에 봄철도 그렇게 햇빛이 잘 날 적 이렇게
질금 가루를 만드는데 이걸 겉보리를 갖고서 이렇게 물을 부어서 싹이 나도록 이렇게 기른다고 싹이 새파랗 작게 이렇게 새파랗게 이렇게 올라와 그러면 그거를 이제 건져다가 물에서 건져가지고서
햇빛 잘 나는 이렇게 바깥 마당에다가 멍석을 깔고서 쭉 깔아 말르라고 멍석에 이래 저 보자기 같은 거 이런 거 좀 깔끔하게 깔고서 쭉 널어놓으면 그게 마른다고 꾸덕꾸덕해지고 이제
아주 된통 바짝 말리다시피 해야 돼 그래야지 그게 봐서지거든 그런 다음에 바짝 마른 다음에는 디딜방아에 가가지고 어머니하고 할머니하고 이렇게 가서 찧어 제켜서 이제 가루를 만들어 이제 채를 갖고 치면은 부드럽게
가루가 나오는데 그렇게 보드랍게 안 하고 얽금 채 가지고 쓰는 게 이제 얼금채라고 얼금 얼금 하게 좀 굵게시리 나오는 채가 있잖아 그럼 그 채를 갖고서 치면은 이제 그 질금 가루가 나오는 거야 질금 가루가 되는 거야 그래 그 질금 가루를 작은 조그마한 독 항아리에다 담아놓잖아
그래가지고 이제 엿 해 먹을 적마다가 이제 사용하는 거고 그 질금 가루가 어디가 좋은가 하면 과식해가지고 옛날에는 무슨 약이 그렇게 많아....
애들이 그렇게 배탈이 잘 난다고 그래 그 배탈 날적에 그렇게 질금 가루 물을 해서 먹이잖아 뭐 밥에 체한게
소화 덜 된 게 삭으라고 그러면서 어머니가 이렇게 배를 이렇게 쓸면서 내 손이 약손이다.
내 손이 약손이다. 이러면 이제 배가 가라앉는 거야 안 아프면 그래 잠이 들잖아요.
애들이..
그 옛날에 다 이유가 있어서 그 어머니 할머니께서 애들이 배를 쓰다듬으며 밀은 거게 배 아프다면 그게 왜 따스한 손으로 자꾸 이렇게 배를 문질러 마찰을 하는 그게 좀 말하자면 배 아픈데 효과가 있는 거지 그리고 애들이 그 전에 그렇게 배알이를 많이 한 게
기생충 회충 이런 게 들어가지고 또 그렇게 배아리를 많이 하고 그러잖아 그 해회충이 많이 들어가면 글쎄 벽에 흙을 막 뜯어 먹는다 그러잖아 그 회 가라앉으라고 벽 바른 흙을 다 뜯어 먹는다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이제 그 말하자면 그 해초 그
바로 회충 잡는 거 그거 끓여서 먹이고 나중에 해충약도 이제 초등학교 국민학교라고 그래야지 거기서 나눠주고 막 그랬지 애들한테 그리고 그 촌충 잡는 건 그 비자 열매라고 해가지고 이렇게 대추처럼 달리는 열매 있잖아 저 비자나무에서 그
말하자면 도랑가나 서렁가에 이렇게 돌 많은데 그런 상간으로 비자나무가 많이 올라오지 예- 그 비자 군락지가 따로 있어요.
거기서 그걸 따다가 먹으면 맛있는데 그게 독해면 그렇게 독한 기운이 있어서 촌충이 막 나오거든 ...
아 그렇게 해가지고 이제
그렇게 질금 가루를 하고 난 다음에는 뭘 재료를 삼느냐 하면은 엿 재료를 삶느냐 하면 옥수수 수수 대략 옥수수 수수 이런 걸 가지고 재료감을 삼아가지고서
옥수수를 이제 맷돌에다 갈아가지고 곱게 갈아가지고 불려서 그래가지고서 그걸 말하자면은 끓이잖아 그 옥수수 가루를 디딜 방아에도 빻든가 그렇게 갈아가지구서 얼금 얼금 하게시리 갈아가지구 서 큰 가마솥에다 놓고 끓인다고
그런 다음에 이제 조금 식어가지고 따끈따끈할 적에 이 질금 가루를 질금 가루를 한 바가지 갖다가 퍼부어서 휘휘 저어 놓으면 그 말하자면 이 재료 감 옥수수 그 말하잠 죽을 끓여놓은 것이 삭는다고
삭아서 그게 달착지근하게 시리 된다.
이런 말씀이야 맛을 보게 되면 이렇게 주벅으로 이렇게 퍼갖고 끈기보려 아주 주르르 흘러 보이잖아 이제는 이제 됐다고 할머니가 그래 이제는 됐어 이제는 이제 이걸 짜야 해 짜야 돼 그러면 이제 삼배 보자기 자루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집어 넣고서
꾹꾹꾹 눌러서 짜면은 국물이 쭉쭉 뿌연 게 막 나오지 그래 그것을 이제 자꾸 이렇게 매 번 쥐어 짜 물을 넣고서 그렇게 되면은 그만 뽀얀 물이 우유 같은 게 가득하게 많이 고이면 그걸 가마솥에 넣고서 자꾸 달이는 거여...
자꾸 달이면은 조금 이제 이렇게 주벅으로 자꾸 늘어 붙는다고 불을 자꾸 떼니까 장작불을 뜨듯하게 자꾸 떼니까 잘못되면 눌어붙잖아 손 밑에.. 그래서 자꾸 주벅으로 저어가지고 보글보글보글 끓을 때마다 그럼 이제
조금 이제 물이 자꾸 줄어들다 보면 점점 더 걸찍 해지면서 끈적 끈적 해지면서 색깔이 누룩 꿀이 자꾸 변하다 보면 볼그스름하게 이렇게 변해서 색깔이 나는 거야 그래서 제 그게 이제 좀 덜 끓여서 물로 좀 말하자면 덜 끈적 끈적 해서 이제 이렇게 될 지에는 그걸 갖다 조청 이라고 한다고
그럴 적에 이제 그걸 퍼가지고 말하자면 명절 때 설이나 이럴 적에 그걸 말하자면 재료로 조청을 만들어 가지고 떡 만드는 데 이런 데 사용하잖아 다식 만들고 약과 만들고 이러는데 그걸 퍼 놓고서 그다음 나머지는 점점 더 달이면은
엿이 되는 거야 그걸 퍼가지고 나면 꾸덕꾸덕하게 엿이 되는데 딱딱한 찬 바람이 바깥에 내놓음 좀 다 퍼내고서 조금 남겨서 솥에 붙으려고 이렇게 돼 있을 적에는 그때 이제 콩엿을 만들어 먹는데 콩을 미리 뽁과 놨다가 거기다가 집어 넣고 들들들들들 이렇게 막 묻히는 거야 엿을 나머지 있는 걸 그럼 이제 그걸 그래가지고 퍼서 놓기만은 그 쫙
펴놓기만 하면 그게 콩엿이 되는 거야 그래 맛있지 뭐 콩엿도 맛있고 그냥 엿도 맛있고 그렇게 해서 이제 엿을 만들어 먹었다.
이런 말씀이야 그러니까 오늘은 이렇게 엿 만드는 이야기도 해봤어 지금은 어떻게 엿을 만드는지 몰라
물론 요새는 뭐 과학적으로 뭐 이렇게 대형화 돼가지고 과자 만들듯이 이런 식의 식으로 엿을 그렇게 고아서 만들겠지 그렇게 해 먹던 할머니 할아버지 다 돌아가셔서 흑만두가 돼가지고 저 깊은 산속이나 야산이나 이런 데 이렇게 누워가지고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이런 것을 이제 영면하시면서 영혼이 돼서 자손들이 잘 사는가 세상이 어떻게 발전돼 돌아가는가 이런 것을 보시면서 계신다 이런 말씀이지 선영(先塋)에서-
다 돌아가셨네 할머니 할아버지 참 예전에 그 말하자면 할머니들이 셋째 딸 찾아가다가 성황당 고개에서 얼어 돌아가셨다.
그런 말 하잠 소설 이야기도 있지만은
할머니들이 그렇게 허리가 꼬부장해 그 우리 윗마을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그렇게 아주 구십도 각도로 꼬부라져가지고서 지팽이를 짚고 가심은 거 보면면 금방 그리고 앞으로 꼬꾸라질 것 같아 그래도 잘 가신다고 어떻게 그렇게 꼬부라지는지 어 그렇게 허리가 콱 꼬불라져 그래 꼬부랑 할머니라고 그러잖아
그러던 할머니가 그러면 그래 이제 나중에 가면 또 노망도 하시는 할머니가 계셔 노망을 하게 되면 할머니가 똥을 말이야 방구 석에 막 그릇 같은 데서 싸가지고 방바닥 에다 막 칠하고 벽에도 막 칠하고[우리 친구 할머니 노망난 할머니 석씨집 할머니]
그래서 그 노망난 할머니 말하자면 이렇게 자부(子婦) 그러니까 며느리 며느리가 모시고 있는데 효부(孝婦)가 아니면 그걸 말하자면 어머니 모시고 계시기가 힘들다 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예전에 그 고래장이라는 게 그래서 나온 거 아니야 노망, 하도 노망을 하니까
고만 저 산 같은 데 이런 데다가 움집 같은 가(假) 무덤을 쓰고 거기다가 모시고서 밥을 이렇게 쬐만큼 조금씩 좀 이거나 잡숫고 돌아가시라고 그래 그래 갖고서 지개를 버리고 오려고 그러니까 아들 놈이 지고 오더라잖아
왜 가지고 오냐니까 이제 앞으로 아버지도 노망이 나면 내가 버려야 되지 않느냐고 그래서 지계를 아들 놈이 갖고 오더라는 거야 그래서 이만큼 오다가 아 나중에 나도 아들을 버리면 안 되겠구나 그 도로 파내가지고 할머니를 짊어 지고서.. 어머니지 그러니까
어 도로 집으로 모시고 왔다 그런 이야기도 있어요.
그리고 그래 예전에 그 우리 동네 그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이제 묘를 쓸려고 하는데 대략은 그 쓴 자리 또 쓰게 되고 쓴 자리 또 쓰게 되고 그래 오래된 묵묘인지 뭔지 알 수가 있어 산기슭 게 그냥 이렇게
사태밥 처럼 떨어져 있으니 그리고 파다 보면 그렇게 묵은 묘가 나오고 고래장터가 나오는데 한해께 이렇게 파니까 사기 그릇에 글쎄 말하자면 그게 뭐야 놋 수저가 나오는 거야 커다란 놈이 그래서 아 이거 여기 고래장터네 고래장터 여기 쓰면 안 될 세 --.. 옛 사람이 썼어
쓴 자리야 쓴 자리야 그리고 거기 또 다른 데 옆자리를 또 파가지고 모시게 되고 그러더라고 보니까 그러니까 어지간하게 양지 바르게 따뜻한 데 모시려고 쓸려고 보면은 그렇게 묵자리가 많다는 거지 예전 사람들이 다 쓰던 자리다 이런 말씀이지 그리고 어떤 자리는 그렇게 오래된 이렇게 파묘를 하게 되면
그렇게 뼈가 누런 게 아주 그렇게 참 좋은 그런 시골이 돼가지고 있다고 그런데도 그런 아무리 그렇게 좋은 묘(墓)라해도 그래 묵묘가 돼가지고 있는 자리가 많아 그래 묵묘 아닌 자손 없다는 거지 여기 그 오래된 묘(墓) 막 나무가 서 있고 벌초도 안 하고 그런 묘들이 산에 가면 많은데 그게 다 자손 없는 묘가 아니라는 거야
다 자손들이 있어도 하도 오래되 놔서 누가 관리를 안 하니까 몇 대 뭐 10대 20대 내리 가다 보면 누가 관리를 해 제대로 부잣집 아니고 무슨 애로사항이 있어서 관리 못하다 보면 또 실(失)묘(墓)도 하게 되고 묘를 잃어 먹기도 하고 그래서 관리를 안 해서 그렇지 거기 묵었다고 다 해서 다 자손 없는 묘는 아니다.
이런 말씀들 하시더라고...
그래서 조상이 솔밭에 들었어 그럼 그만하길 다행이야 뭐 다치게 되면 그렇게 말하잖아 그래서 솔밭 속에 다 말야 무덤이 들어가지고 말하자면 소나무가 다 커가지고 자란다 이런 뜻이기도 하다 이런 말씀이지 그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런 얘기 저런 얘기 생각이 나 가지고 이렇게 붙여가지고 말을 해보는 거야
오늘은 이렇게 엿 먹는 이야기를 한 번 해봤습니다.
엿해 먹는 이야기를 그래 엿을 해 먹으면 그 말하자면 대략 명절을 쇠려고 그렇게 엿을 해먹지 무슨 큰 일이 있거나 회갑연 같은 거 이런 것이 있으면 그렇게 미리
집안에서 음식 장만 재료를 먼저 하잖아 그럴 적에 이제 엿도 과고 그다음에 이제 점점 말하자면 가까울수록 날짜가 가까울수록 환갑 같은 게 가까울수록 그렇게 술도 담그고 또 뭐 나중에 이제 턱 밑에 가서 두부도 만들고 다 그렇게 해서 손에서 다 음식을 장만해서
말하잠 손님 대접을 많이 했지 뭐 읍내 장터에 사가지고 오는 게 별로 없다.
이런 말씀이지 아주 중요한 것만 사가지고 오는 거지 몇 몇 가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이제 엿 만드는 이야기를 한번 해봤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어찌 시끄럽고 뭐 네가 잘했는데 내가 못했고
니가 잘하는데 이렇게 하는 꼬락시 보면 세상 얘기 하다 보면 또 월담이 되고 그래서 세상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렇게 옛 이야기 하는 게 더 나아 그래 이런 거 이야기 해 놓으면 글을 올려 놓으면 누가 지우지 않는 이상 예전에 그렇게 먹고 살았구나 이런 것이 다 기록에 남게 되잖아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누가 이제
훑어보게 되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