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들어가려다 대통령 경호처에 입을 막힌 채 끌려나가고 있다.
"한없이 참담했습니다. 현장의 동료들도 '군부독재가 다시 도래한 것 아닌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 로비에서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 입을 막힌 채 끌려 나간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당한 이른바 '입틀막' 영상은 지난 21일 뒤늦게 퍼지며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과잉 경호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행사장 밖에서 찍혔다. 영상 속 임 회장은 행사장 출입 제지에 항의하다 끌려 나가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당시 토론회는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필수의료 붕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현장 의료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임 회장은 초청받지 못했고 "(퇴거불응 혐의로) 쫓겨난 당일 9시간 넘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