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핵발전소는 없다
이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핵발전소는 없다. 기계오작동, 천재지변, 인간의 실수, 해커 등의 이유로 사고가 나게 되어있다. 일단 사고가 나면 건강도, 고향도, 이웃도 모조리 잃게 된다.
“기술자들은 항상 ‘완벽하게 안전상태’를 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안전은 ‘확률적인 안전‘일 수 밖 에 없다.” “사고가 발생해야만 그제야 위험에 대비하는 게 많다.”(고토 마사시(65세 증언)/도시바에서 원전 설계자로 근무함) “정부가 사고한달 후에야 ’이타데 마을은 위험하다. 대피하라‘고 발표했지만, 그 하루 전 까지만 해도 교수가 우리 마을에 직접 와서 ’마스크 같은 것은 필요 없고 아이들이 나가서 뛰어 놀아도 안전하다‘는 강연을 했었다. 정부가 거짓말하며 문제를 키웠다.”(하세마와 겐이치 61세 증언/후꾸시마 원전에서 30km 떨어진 이타데 마을 거주)
왜 그토록 핵발전소에 목을 매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생명과 환경을 경시하고 돈과 이익 그리고 권력욕에 사로잡혀 뭔가 혼이 나간 것 같다. 환경파괴는 성 프란치스코 에게는 적이었다. 모든 피조물을 하느님의 성사로, 피조물 사랑, 우주적 형제애의 삶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지 않고 물질 숭상으로 미신을 섬기는 일이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며 “도둑질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도 안전하고 돈 되고 잘사는 사업이라면 서울 한강, 수도권 바다 부근에 건설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청사도 국회도 청와대도 핵발전소 부근에 짓고 모든 가족이 와서 함께 살 수 있는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보세요. 삼척이라는 시골하나 정도는 없어져도 된다는 생각이라면 큰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아니기를 바란다.
탈핵이 희망이다. 노후 핵발전소 폐기하고 신규핵발전소 추진 중단하는 것이 맞다. 그 대안은 에너지 정책 전환, 에너지 소비절약 정책추진, 구라파 선진국처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면 답이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최고의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여도 주민의 뜻을 받아 들여야 한다. 핵발전소 유치도 철회도 주민의 뜻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96.9% 엉터리 주민수용성이 아니라 정당한 방법, 정당한 절차에 의하여 합법적인 주민투표 했다. 정부는 삼척 핵발전소 예정부지 고시 즉각 철회하고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 바란다. 정부는 더 이상 삼척 시장을 비 룻 한 주민들에게 공안탄압 하지 않기 바란다. 권력으로 밀어 붙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아기 예수 탄생 하셨네. 세상에 생명, 정의, 평화 주시러 오신 예수님!
핵발전소 없는 삼척, 핵발전소 없는 세상 선물을 확신하면서 찬미합니다
2014. 12. 24. 천주강생 이브 날에 박 정 치 도미니코/삼척 사직동 성당/ 삼척 프란치스코 형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