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의 뜻
떠들썩한 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하여 실속이 없거나 소문이 실제와 일치하지 아니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슷한 사자성어
- 문과기실(文過其實)
무늬가 실제보다 지나치다는 뜻으로 겉만 화려하고 속은 부실한 경우를 가리킨다.
‘후한서(後漢書)’ 풍연전(馮衍傳에 유래하는 말.
풍연은 후한 초기의 정치가이다. 왕망(王莽)이 전한(前漢)을 멸망시키고 신(新)나라를 세웠을 때, 그는 이전 왕조를 배신할 수 없어 벼슬자리를 사양했다. 왕망이 장군 염단(廉丹)을 보내 산동(山東)지역을 정벌하려 할 때, 풍연은 염단에게 왕망을 버리고 한나라를 다시 일으키자고 제안하였다. 염단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에 풍연은 하동(河東)으로 망명하였다. 그러다 경시제(更始帝)가 왕망을 물리치고 다시 한나라를 재건하여 현한(玄漢)을 세우자 그에게 가 한장군(漢將軍)으로 있었다. 경시제의 독단이 이어지자 이에 대항한 광무제(光武帝)가 경시제를 쫓아내고 후한(後漢)을 재건하였다. 경시제를 옹립했던 풍연을 달갑지 않게 여기지 않았던 광무제는 곡양령(曲陽令)이라는 작은 관직을 맡게 했다. 풍연은 조정에 나아가고자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렸으나 다른 신하들의 반대로 등용되지 않았다. 후한의 제2대 황제인 현종이 즉위한 후에도 풍연이 실제보다 꾸밈이 심하다는 참소가 여러 번 이어졌고, 결국 면직되어 귀향하였다(顯宗即位, 又多短衍以文過其實, 遂廢於家). 그는 그렇게 다시 등용되지 못한 채 생을 마쳤다.
여기서 전하여 문과기실은 겉으로 꾸미는 것이 지나쳐서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경우,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과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뜻한다.
- 사시이비(似是而非)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그렇지 아니하다.’는 뜻의 한자성어로 흔히 줄여서 ‘사이비’라고 한다.
‘맹자(孟子)’와 ‘논어(論語’에서 유래됐는데 공자는 논어에서 ‘“나는 사이비한 것을 미워한다.(孔子曰 惡似而非者)’고 언급하며 사시이비한 사람을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보았다.
-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세상 떠들썩하게 요동치더니 나온 것은 겨우 쥐 한 마리 뿐이라는 말이다. 태산명동서일필은 원래 로마시인 호라티우스의 ‘시학(詩學’에 나오는 ‘Parturiunt montes, nascitur ridiculus mus.’라는 문장이 일본에서 한역(漢譯)된 표현. 원어는 ‘산이 출산의 기미가 있더니 어처구니없게도 쥐였다’는 내용이다.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처럼 요란하게 떠들어대더니 결국 그 끝은 보잘것없는 경우, 거창하게 시작하여 기대를 잔뜩 모았으나 마무리는 미미하기 짝이 없는 모양을 의미한다.
*일본 속담
名物に旨い物なし(めいぶつにうまいものなし (명물 치고 맛 좋은 것 없다)
*스페인 속담
mucho ruido pocas nueces (소리만 크지 호두는 작다)
첫댓글
정독하고 다녀 갑니다
감사 합니다 ^^
역시 베스트 댓글친구. 감사~^^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솨...^^
무엇이나 내실이 중요한 법이지요.
그래서 형식과 내용의 일치를 추구하고
누구에게나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