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팀 주장들. (왼쪽부터) 최철한(SK에너지) 조한승(티브로드) 김승재(Kixx) 이세돌(신안천일염) 박영훈(넷마블) 김지석(한게임) 박정환(정관장), 강동윤(포스코켐텍) <올 시즌, 잘해 봅시다!> |
이세돌은 "사실 내가 이렇게 인기 없을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인기도를 좀 끌어올릴 비책이 필요할 것 같다. "라고 지난 선수선발식에서 후순위로 밀린 감상을 말했다. 개막식 현장인기투표에서 박정환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겸손한 멘트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하겠다. 올해 바둑리그에서 전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막전 첫 경기는 강동윤-김지석
신진서, 신민준도 정규리그 1라운드에 출전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김지명, 최유진 MC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민병덕 KB국민은행장, 강명주 한국기원 상임이사, 서대원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김계홍 바둑TV 사장과 8개 참가팀 단장, 선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인적으로 애착을 느끼고 있는 ‘락스타리그’의 명칭과 같은 ‘락스타’ 체크카드가 젊은층에게 절대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바둑리그가 국민은행에게 큰 혜택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인 바둑을 8년 연속 후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의 인사말을 대독한 강명주 한국기원 상임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전으로 발돋움한 KB리그의 성장은 KB국민은행과 8개 참가팀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말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인 KB리그에 참가하신 선수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바둑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개막식은 리그 소개 영상과 내빈 및 심판위원 소개, 팀 인터뷰, 기념촬영 및 오찬 순으로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전기대회 우승팀인 NHN(한게임팀)을 비롯해 CJ E&M(넷마블팀), GS칼텍스(Kixx팀), SK에너지(SK에너지팀), 신안군(신안천일염팀), 태광(티브로드팀),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 한국인삼공사(정관장팀) 등 총 8팀(한팀당 5명)이 출전한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8개팀은 모두 2팀씩 무대에 올라 인사했고, 이번주 목, 금에 열리는 개막전과 토,일에 벌어지는 1라운드 2경기 오더도 공개되었다.
1라운드 1경기 오더: 포스코켐텍 - 한게임
1경기: 강동윤 - 김지석
2경기: 김동호 - 이동훈
3경기: 나 현 - 조인선
4경기: 김주호 - 진시영
5경기: 신진서 - 목진석
1라운드 2경기 오더: 넷마블 - 티브로드
1경기: 이원영 - 류수항
2경기: 신민준 - 안국현
3경기: 민상연 - 이지현
4경기: 이창호 - 조한승
5경기: 박영훈 - 김세동
이번 리그는 바둑대회 사상 최초로 전경기 전임심판제로 운영된다. 심판위원은 김수장 9단(심판 위원장), 강만우 9단, 강훈 9단, 황원준 9단, 박상돈 8단이다. 또 락스타리거 무제한 기용할 수 있어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감독의 재량권은 더욱 커졌고, 무한경쟁을 통한 경기력향상도 기대된다.
4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정규리그는 8개팀 더블리그로 14라운드, 총 56경기가 열린다. 경기당 5판 다승제며 대국수는 280대국이다. 포스트시즌은 11월, 12월에 정규리그 순위 상위 4팀이 스텝레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다.
순위규정은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순으로 결정된다.속기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각 40초 초읽기 5회며 장고대국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5회다.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상금은 3억, 준우승 2억, 3위 1억, 4위 5천만 원이다.
[취재 ㅣ 박주성, 김수광 ]
▲개막식에서 이세돌은 "사실 내가 이렇게 인기 없을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인기도를 좀 끌어올릴 비책이 필요할 것 같다. "라고 지난 선수선발식에서 후순위로 밀린 감상을 말했다. 개막식 현장 인기투표에서 박정환을 제치고 1위한 것에 대해서는 " 지금까지 겸손한 멘트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하겠다. 올해 바둑리그에서 전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여의도 63빌딩.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니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장 가는 길에 스티커 투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어느 팀이, 어느 선수가 가장 잘할까.
▲ 개막식장이 열리는 그랜드볼룸으로 인도된다.
▲ 벽은 각 팀의 엠블럼으로 장식되었다.
▲ 복도 한쪽에선 각 팀 선수들에 대한 프로필 촬영이 한창이다.
▲ ‘내가 저 포즈보단 잘할 것 같은데…’촬영을 기다리는 바둑리그 선수들.
▲ 선수, 관계자를 비롯한 내빈들이 이곳 그랜드볼룸의 입구로 들어온다.
▲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반기는 얼음 조각상.
▲ 속속 도착해 테이블에 앉은 선수와 감독들.
▲ 바둑TV가 한창 준비를 하고 있다.
▲ 카메라맨에게 비치는 바둑리그 시상식장.
▲ 카메라맨들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 드디어 막이 오르다.
▲ 오늘의 진행자는 김지명·최유진 씨
▲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 어윤대 KB금융그룹회장은 "바둑리그는 2003년 드림리그로 출발하여 올해 11년 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기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KB가 바둑을 지원하는 이유는 2천년 동안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선수 여러분께서 '이것이 승부다'라는 한국바둑리그의 슬로건을 가슴에 새겨 매 경기 '각본 없는 반상의 드라마'를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KB가 8년 연속 후원하게 된 것을 무척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축사했다.
▲ 개막식장의 열기가 오르고 있다.
▲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의 인사말을 대독한 강명주 한국기원 상임이사.
▲ 이번 시즌부터는 심판제가 상설됐다. 심판위원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포스코 켐택의 서상국 부단장은 선수구성에 대한 소감으로 "지방에 있어 바로 올라와서 첫 상견례를 했다. 상당히 첫 인상이 좋았고,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패기있는 팀이 되었다. 관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는 있지만 팀워크로 뭉쳐놓으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 라고 발언했다.
▲ 김성룡 포스코켐택 감독의 첫 오더 기준은 '신진서'였다. 김감독은 "우리팀은 신진서가 어떤 역할을 할 지가 중요하다. 오더를 짤 때 신진서의 상대가 누구인가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 신임감독 윤성현은 " 김성룡감독과는 어린 시절부터 같이 공부해 잘 알고 있다. 김감독이 어떤 생각을 할까라고 고민하다가 초심으로 돌아갔다. 이번 오더는 선수를 믿는 오더다."라는 감상을 말했다.
▲"신진서가 부담되었는데 피해서 다행이다." - 한게임 주장 김지석
▲ 서로 강팀이지만, 우리가 반집두텁다. 신진서는 어리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 예전부터 둬보고 싶었다." -한게임 목진석 선수
▲ 유일하게 나비넥타이를 맨 꼬마신사 신진서
▲ "배우는 입장이지만, 같은 3지명인만큼 대등하게 싸워보겠습니다." - 포스코의 신진서 선수
▲ "개막전 누가 이길까요? 한게임은 빨간색, 포스코는 하늘색입니다."
▲ 넷마블의 한종진 감독 "오더를 짤 때 신민준을 가장 신경썼다."
▲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따로 선발전 없이 내 느낌으로오더를 짰다."
▲ "감독님이 오더를 워낙 잘 짜주셔서 저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티브로드 주장 조한승 9단.
▲ "누가 나가도 이기는 건 마찬가지다. 오더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 티브로드 김세동 선수
▲ "정규리그에 나가게 해줘서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 넷마블 신민준 선수
▲ "우리팀이 강팀이라고 하지만 객관적 전력은 8개팀이 큰 차이가 없다. 결국 끝나봐야 안다." - 김영삼 정관장 감독
▲ "1년 동안 선수들과 같이하며 개인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단 회식은 없다." - Kixx팀의 신사령탑 최명훈 감독
▲ "원래 시합 전에 음식을 잘 안 먹는 편이라 좋습니다. 저만 이기면 되죠. 흐흐. 작년에 다승왕은 해서 올해 목표는 MVP입니다." - Kixx팀의 김승재 선수
▲ "저만 빼면 다 강해서 강팀이다. 기대된다." - 정관장의 박정환 선수
▲ "4지명이지만, 올해 잘해서 다음에는 빠르게 뽑히겠다." - 정관장 한웅규 선수
▲ "다들 경험이 많고 기량도 입증된 선수들이기에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긴 힘들다." -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
▲ "작년 경험에 의하면 역시 초반이 중요하다. 락스타리거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SK에너지의 윤현석 감독
▲ "윤감독님과 2년째 같은 팀이다. 선수선발식 한달 전부터 피곤할 정도로 물어보셨는데 뽑힌 선수들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젊은 팀으로 갈려고 했다. 아쉽게도 박정상 선수가 와서 팀평균연령을 깎아먹었다. 하하" - SK에너지의 주장 최철한 선수
▲ 박정상 선수는 "우선 팀연령을 깎아 먹어서 죄송하다. 최철한은 나와 친구다. 그런데 자신의 나이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고 회심의 반격을 날리며 "올해 방송도 방송이지만, 승부에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케익커팅식.
▲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의 건배 구호는 '이기자'였다.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
▲ 단체 사진의 마스코트는 양신?
▲ 모두가 한 자리에. 힘차게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