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폭발성 장애란 무엇일까?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도 불려지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공격성 충동이 조절되지 않아서 가끔씩 또는 반복적으로 파괴적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간헐적 폭발성 장애를 가진 사람은 어떤 증상을 보일까?
간헐적 폭발성 장애를 가진 사람은 통제할 수 없는 분노 폭발(공격적 발작)을 보이는 시기가 있는데, 그 결과로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기물이 파괴되기도 합니다. 어떤 자극이 주어졌든지 공격성이 선을 넘어버리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기도 합니다.
주로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작은 자극에 의해서도 폭발적 행동이 나타납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분노 폭발은 보통 30분 이내로 끝나며 스스로 진정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폭발성 행동을 하기 전에 심한 긴장상태를 경험하고, 공격적 행동 이후에는 긴장감이 풀리면서 안도감을 느낍니다.
그리고는 곧 자신의 행동을 몹시 후회하거나 당황스러워하는데 특히, 자신의 폭발적 행동에 대해서 아무런 합당한 이유를 대지 못합니다. 이러한 반복성 폭발적 행동 특성으로 인해 친구나 동료들로부터 배척당하고, 학교적응의 실패, 대인관계의 문제, 직업상실, 이혼, 법적인 문제 등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 자가진단>
1.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하며 금방 화를 낸다.
2. 온라인 상의 게임, 가상현실 속에서도 내 맘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
3.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4. 잘한 일을 칭찬받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화가 난다.
5. 다른 사람의 잘못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하며, 이로 인해 트러블이 생긴다.
6. 화가 나면 타인에게 폭언, 폭력을 가한다.
7. 분노가 극에 달해 운 적이 있다.
8. 잘못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돌려 탓한 적이 있다.
9. 화가 나면 주위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10.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끼고, 억울한 감정이 자주 든다.
11. 화를 조절하지 못해 중요한 일을 망친 적이 있다.
12. 일이 잘 안풀리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편이다.
-1~3개: 어느정도 충동 조절 가능
-4~8개: 충동조절이 조금 어려움
-9~12개: 감정 조절이 어려워 전문가와 심리상담 필요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원인은 환경적, 기질적, 신경생물학적 요인에 관여합니다.
1. 환경적 요인은 가족력 또는 가족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 학대 또는 정서적 외상을 받았을 경우 이것이 장애의 발병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폭력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도 이 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기질적 요인은 충동적인 공격적 행동과 관련된 유전적 취약성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간헐적 폭발성 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 역시 이 장애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기질적 특성을 타고난 사람은 스트레스 적응유연성이 낮고 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소한 자극에도 충동적으로 폭력적인 공격행동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적응유연성이 높으면 강인함도 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난관을 잘 극복하여 좋은 적응을 가져오지만, 반대로 적응유연성이 낮으면 강인함도 낮기 때문에 사소한 스트레스 자극에도 이겨내지 못하고 적응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3. 신경생물학적 요인은 세로토닌과 소뇌 편도체의 반응 이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 장애를 지닌 사람은 정상인들에 비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결핍되었을 때 공격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고, 동시에 분노자극을 받았을 때 편도체의 반응이 보다 증폭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어떻게 치료할까?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치료는 아직 체계적으로 확립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유병율을 추청하기가 어렵고 이 장애를 지닌 사람들도 치료받는 것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면 분노나 적개심을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표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여 분노유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그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예를 들어 이완훈련, 분노조절훈련, 충동조절훈련, 마음챙김 훈련, 상상적 노출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 베타차단제, 항경련제, 또는 기분안정제가 효과적이라고 제안되고 있으나 이 또한 체계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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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김청송(2017).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DSM-5,제2판)」 싸이앤북스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CONT_SRC_ID=32334&CONT_SRC=HOMEPAGE&CONT_ID=3613&CONT_CLS_CD=001027
사진출저) Pixabay (재사용 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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