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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삼호 그룹 면접 다녀 왔습니다.
부산 중앙동에 본사가 있더라구요.
본사 기획조정실 여직원 모집공고를 보고 서류전형, 면접 보았습니다. (비서업무도 겸함)
6층에 있는 회의실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은 인사담당자님 한분 이셨구요.
자소서나, 이력에 대한 질문이 있으셨고, 삼호그룹에 대해 아는 정보? , 남들이 생각하는 자신은?, 전공이 다른데 전공을 살려서 다른 업무를 지원해 볼 생각은 없는지?, 기획조정실의 업무는 어떤거라고 생각하는지, 등등 남자친구 유무,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삼호그룹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지금 확장 계획중이라 앞으로도 많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B2B를 주로 하여 인지도가 조금 낮은 점 등은 홈폐이지 관리 등을 통하여 좀 더 이름을 알릴 것이라는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회사가 많이 보수적인데, 커피심부름 할 수 있겠는지,(현재 모든 여직원은 커피심부름과 탕비실 청소?(컵씻기)등을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고 ...), 연차가 올라가서 밑에 남자 신입 직원이 들어와도 그남자직원이 커피 부탁하면 타야한다는것, 과 여자들 사이에서 좀 .. 그런거(?) 있던데 잘 적응할수 있겠는지?, 주량은 얼마나 되는지? 기획조정실이 접대도 하는 그런 자리가 많아서 소주 잘마셔야 한다고...그리고 나이 어린 선임한테 선임 대우하며 존대할 수 있는지? 본사직원이지만 다른 지역에 있는 계열사에 2~3개월 가량 파견 나갈때도 있는데 가능한지? 이런거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A4용지 한장 반쯤? 10포인트로 치면 2장쯤 되는 신문기사 내용을 번역하는 것이였습니다. 약 20분정도 시간 주셨어요. 제가 본건 삼성특검에 관한 내용이였습니다.
해운업무를 하다보니 영어는 필수고, 영어로 된 문서 작성하는 일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한층에 벽이 없이 낮은 파티션만으로 계열사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6층에는 삼호실업, 삼호I&D 등등 많은 계열사가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굉장히 조용하고, 보수적인 분위기?;;;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옷차림(거의 검정 계열)이나 표정?)가 팍팍 느껴졌습니다.
출근시간은 8시부터 이구요, 면접비는 없었구요 2~3주간 면접을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연봉에 대한 언급은 어느 정도 생각하냐고 물으시길래 사규 준수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외 복지사항에 대해선 말씀 없으셨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경쟁률을 여쭤보니 꽤 많이 지원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요즘 채용공고 많이 뜨던데 면접은 많이 보러 다니는지 물으시고 많은 곳에 지원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꼭 가고 싶은 기업만 입사원서를 넣을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면접관님 인상도 좋으시고 삼호그룹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도 느껴지는 면접 이였습니다.
저랑은 맞지 않는 기업 같았으나 좋은 경험 했습니다.
삼호그룹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없는 솜씨로 면접 후기 남겼습니다.
제가 취뽀에 많은 도움을 얻는 것 처럼 삼호그룹에 대한 정보를 찾는 분께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첫댓글 잘 읽었어요~ 분위기가 조금.. 덜덜이네요~ 근데 15일 마감 비서모집이 있던데 그거랑은 또 다른 공고였나부죠?? 여튼 감사합니다 ^^
남자 신입이 커피 부탁해도 타야한다니.... 컥,, 아직도 그런 마인드를 갖고있는 회사가 있다니 좀 놀랍네요
원래 지방쪽 기업들은 아직도 그렇습니다.. 사무실 내에서도 담배 피고 .. 서울 지역만 안 그렇지요 ..
임원분들도 담배를 안피시게 때문에 흡연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흡연할만한 마땅한 장소도 전혀 없어서 그런지 그 곳에서는 담배피시는 분이 없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헐,,,,여직원보다는 다방 아가씨를 뽑는 것 같군요. 시대에 떨어지는 기업 문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