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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건설 시공실적 1위인 계성건설이 자금난으로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 이어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조성사업까지 포기해 지역 건설업계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계성건설을 비롯해 그동안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중견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줄도산 위기에 내몰리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과 연계해 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에 추진 중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대체 시설 건립 공사가 시공사 경영난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중단됐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해 총 1,421억원(육상경기장 836억원, 야구장 585억원)을 들여 덕진구 장동 월드컵경기장 일대 부지 12만2,645㎡에 각각 1만 82석, 8,176석 규모로 동시에 건립할 계획이었다. 준공 목표는 내년 11월이다. 시공사는 계성건설(50%)을 대표사로 신세계건설(48%), 경남우람종합건설(2%)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대표사인 계성건설이 경영난을 이유로 대체시설 건립을 중도에 포기해 공정률 11%가량 진척 중이던 야구장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해 그동안 지하 터파기와 파일 지지대 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따라서 현재 40%의 지분을 가진 신세계건설이 계성건설 지분 등 나머지 60%를 인수하는 계약 내용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전주시는 이 절차가 완료될 경우 다음 달쯤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 시공사 변경과 공사 중단으로 목표인 내년 11월 완공은 차질이 우려된다.
더욱이 계성건설은 전주에 사업장을 둔 중견 건설업체로 ‘이지움 아파트' 등 주택사업 분야는 물론 완주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과 익산·전주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북지역 종합건설사 가운데 공사실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에서 많은 공사를 수주해 온 업체란 점에서 향후 건설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도내 폐업 건설업체 지난해 221곳...”업계 전반 자금난 심화, 줄도산 우려“
앞서 도내 중견 건설업체인 성전건설도 대표이사가 자금난에 검찰의 태양광 관련 수사 확대까지 겹치자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임실 옥정호에 투신해 건설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성전건설은 수도권 냉동창고 건설사업 등을 추진했다가 이자율이 오르고 분양이 안 돼 자금난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폐업한 건설업체는 221곳에 달한다. 전북지역에서 폐업한 건설업체는 2021년 110곳, 2022년 133곳에서 지난해에는 대폭 증가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지 대규모 건축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해 지방으로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많은 지역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경영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계성 건설 부도 다음엔 네 신세계 건설 입니다.
10% PF구조조정 가지고 이 위기가 넘어갈 거라고 믿는 어리석은 놈들에게
지옥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