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연중 제3주간 월요일 (마르 3,22-30)
♡성령을 거슬려 지은 죄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하느님의 은혜로 인정하기보다는 마귀의 짓이라고 헐뜯었다. 주님께서는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23절)라고 하신다.
사탄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것은, 사탄은 인간의 의지, 즉 인간의 탐욕을 다스린다는 의미이다. “여러분은 공중을 다스리는 지배자, 곧 지금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 안에서 작용하는 영에 따라 살았습니다.”(에페 2,2,)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25절) 이 말씀은 성령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성령께서는 당신 자신을 거슬러 갈라서지도 않으실 뿐 아니라, 모아들이신 사람들이 갈라지지 않게 하신다. 성령께서는 서로 맞서 갈라진 죄를 용서하시고, 깨끗해진 사람들 안에 사신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사도 4,32)라는 사도행전의 말씀처럼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27절) 여기서 ‘힘센 자’는 악마로 그에게서 털 세간이라는 것은 갖가지 죄와 불경으로 그자가 차지하고 있었던 사람들이며, 장차 그리스도 신자가 될 사람들을 가리키고자 한 것이다.
악마가 인간을 포박했던 것과 똑같은 사슬로 악마를 묶어야 했다. 인간은 이렇게 자신을 옭아매었던 죄의 사슬을 악마에게 남겨 둔 채, 주님께 돌아갈 수 있게 된다.(로마 5,18 참조) 악마가 묶이면 인간은 해방된다. 악마에게서 해방된 인간은 악마가 율법의 도망자요 하느님의 배반자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악마는 단단히 묶였고 그의 재물인, 악마가 자기의 목적을 위해 불의하게 이용해 온 묶였던 인류이다. 이 인류는 하느님의 자비로 자신을 속박했던 악마의 권력에서 해방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회복시켜 불멸성을 갖게 해 주셨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라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그만큼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말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부정적인 말이 사람들을 예수님 곁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주님을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옆에 두고도 아무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유혹하는 사탄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유혹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는 길밖에 없습니다. 아멘.
☆오늘본명축일을 맞이하는 안젤라자매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