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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9th, 2007
몸을 움직일 때마다 콧속을 파고 들어오는 쾌쾌한 이불 냄새, 오, 마이 가드!
얼굴을 포옥 싸안는 배게는 한달 정도 감지 않은 머리의 냄새가 사정없이 쩔어있었다. 웩-ㅠ -
대체 어떤 년놈들이 자다 간게야!!
간 밤 비도 왔고 씽씽 부는 바람은 걸음쇠가 떨어져 나간 창문까지 덜컹거리게 했다. 덜컹덜컹 드르르~
오, 신이시여, 제발.
아름다운 프라하에서 묵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호스텔에서의 첫 밤은 이렇게 꾸질꾸질하게 지나간다.
오전 11시, 느즈막히 하루를 시작.
어차피 남들처럼 프라하에 대한 로망을 품고 떠나온 길도 아니고 무리하지 말아야지.
한때 한국을 강타했던 미니시리즈 "프라하의 연인"을 본 적이 없는 나로선
이 곳에서 무언가 추억할 일이 없는 걸.
그 때 그 장면에서 나왔던 장소닷! 와우!
모 배우가 모 배우에게 멋쥐게 대쉬했던 곳이 바로 여기였어, 그래 맞아!
애초부터 이런 호들갑을 떨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프라하는 단지 오스트리아 빈을 가기 위해 이동 중
유.명.하.니.까. 잠시 들러 둘러보는 스탑오버에 지나지 않는다그~
버뜨, 대체 왜 그렇게 사람들이 프라하에 미쳐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모든 이들이 한데 입을 모아 프라하 프라하 해대는지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해 보리라.
우선 구시가지 중심가를 향해 가보기로 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지도와 표지판을 보고 벌써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지랄같은 호스텔이 프라하의 구석탱이 어딘가에 처박혀 있었던 관계로 심하게 길을 헤매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자니 노선을 알길이 없고, 지하철을 타고 가자니 지하철역은 한참이나 멀다- 아이고야;;;
-_ - 에잇, 여유있게 보내려다 시작도 못하고 몸만 닳겠군.
구시가로 통하는 화약탑 하나 찾겠다고 그 주변을 몇 바퀴나 돌았는지,
지도상으로는 바로 코 앞인데 그걸 찾지 못하고 뻘 짓만 해대고 있는 노릇이라니.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프라하의 도로 구획 정리에 괜히 입만 대빨 나왔다.
지들이 무슨 미로야?? 반듯반듯 네모낳게 잘 정리가 되있으면 어디가 덧나! 셰엣!
결국 찾아낸 화약탑.
구시가로 통하는 출입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할아버지가 영감님 모자 쓰고 있는 얼굴같애ㅋㅋㅋ
화약탑을 지나 구시가지 광장으로 향하는 길.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중세도시 프라하를 만나게 된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크리스탈, 인형가게와 같은 화려한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군침 흘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
약간의 도벽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슬쩍하고픈 유혹에서 헤어나오기 쉽지않음.
구시가지 광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장소.
틈을 비집고 들어가 과감히 찰칵.
구시가지 청사에 붙어있는 천문시계다.
매시 정각마다 죽음의 신이 줄을 당기면서 12사도들이 창문을 열고 모습을 비춘다기에
처음 타이밍을 놓쳐 볼 기회를 얻지 못하고 두번짼 아예 작정하고 나섰다가 여유있게 볼 수 있었는데
뭐, 딱히 그럴 필요가 없었음을 깨닫게 됐다.
시계는 시침, 분침, 초침만 정확히 잘 가면 될 뿐,
특정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길 바라는 욕심은 과한 것인가 보다.
핑크색 생크림 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골즈 킨스키 궁전.
1765년에 킨스키 백작이 만든 것이란다.
그 당시에도 어쩜 이렇게 예쁜 건물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분홍색과 흰색의 벽토로 장식된 로코코 양식의 건물이
한국의 청기와와는 또다른 묘한 매력을 안겨주는 것 같다.
웬지 한국의 청기와는 푸르고 곧센 청렴함을 뿜어내는 것 같다면
여기 이 골즈 킨스키 궁전은 달콤한 꿈과 사랑을 담뿍 뿜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지금은 현대 미술관으로 쓰인단다.
곳곳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던 구시가지 광장.
틴 성당을 비롯해, 골즈 킨스키 궁전, 얀 후스 기념비, 성 미콜라스 성당 등이
한자리에 밀집된 곳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사람으로 붐비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나 그룹 관광객들이 많고 그 중에서도 수학 여행으로 온 듯한 학생들이 퍽이나 자주 눈에 띈다.
선생님으로 짐작되는 사람이 설명을 하고 나면 모두가 우르르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걔 중의 몇 명은 선생님의 눈치를 피해 요리조리 폴짝폴짝 뛰댕기고,
여자애들은 시끄럽게 수다를 늘어 놓기 바쁘고,,
이국에서 맛보는 전혀 낯설지 않은 풍경들.
중세 도시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려면 아무래도 혼자서 또는 둘이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긴 워낙 시끌벅적하고 사람이 많아
벤치에 잠시 조용히 앉아 중세의 향내를 맡아볼 낭만까지는 없는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성 미콜라스 성당에서
방금 전 화려한 사랑의 결혼식을 마친 행복에 가득찬 신랑 신부가
환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마차가 있는 곳으로 달려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쌀과 종이 꽃가루 뿌릴 준비만 하면 되겠군.
여기서 결혼식하면 참 좋겠다! -ㅁ-/
복작복작한 구시가지 광장을 떠나 국립도서관인 클레멘티눔엘 들렀다.
한국인 사이에서의 프라하의 유명세를 단단히 떨치기라도 하듯 구시가지 광장은 한국인들로 가득가득.
대부분의 서양사람들은 지나치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서로 미소를 띄우든지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든지 하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위아래로 시선을 한번 훑어보고 그냥 차갑게 지나쳐가기 일쑤.
넘쳐나는 한국인들로 갑작스레 닥쳐온 불편한 분위기를 떠나 조용히 피해 있을 곳이 필요했다.
괜한 피해의식일까, 프라하엔 왜 혼자 온 한국 사람이 보이지 않는거지..
여기저기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한국인들의 무리에
괜히 기가 죽어 마치 나는 길 잃은 외기러기 신세인양 느껴지는 이유는??
하여간 고집스럽게 호스텔만 찾아다니는 내 잘못도 있는거지, 누굴 탓해.
"어머! 역시 우리 만날 것 같더라니, 여기서 이렇게 만나네요~"
헉- 어제 프라하로 오는 쿠셋카에서 만난 김모양, 김모군.
"이야~ 신기하네요, 정말 말만 그렇고 진짜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잊지 않았죠? 조금있다 저녁 8시에 성 바츨라프 기마상 앞에서 봐요~"
바로 그 어제의 술 마시자는 약속,,
"하핫-;; 아~ 네. 조금있다 뵈요~"
사실 아침부터 묘하게 걱정을 하고 있었더랬다.
오랜만에 한국인들과 모여 술 한잔 거하게 들이키며 수다의 꽃 좀 떨어보고 싶은 마음과
어차피 프라하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고 내일이면 오스트리아로 떠나야 하는데
혼자서 충분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약속한 거 먼저 깰 수도 없고, 결국 마지못해 억지 웃음을 지으며 네네,, 하긴 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마치 데드라인 같잖아. 8시까지 맞춰가야되고, 그 전까지 보고 싶은 것들은 다 둘러봐야 하는데,,
아이고야, 퀘 세라 세라.
카를교로 통하는 통과문ㅋ
이 문을 통과하자마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한 느낌.
거리의 악사들의 진귀한 연주공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
구름은 낮게 깔리고 ♪
프라하의 짙은 아름다운 향기는 블타바강을 따라 흐르고 ♬
"프라하성 가세요??" 아까의 김모군, 김모양 플러스 한인민박에서 같이 묵는다는 이름모를 여인네 1.
"네~ 거의 이동경로가 비슷한가봐요~ 이렇게 또 마주치는 걸 보니"
"그럼 프라하성에서 또 뵈요~" 친한 듯 하지만 어색한 인사;;;
또.만.났.다. 프라하, 이거 완전 좁은 동네구만. 그러고 보니 카를교는 한국인들의 천국이다.
향기롭게 불어오는 프라하의 바람을 한껏 멋지게 맞으며 셀카 한 번 찍어볼까 했더니,
이거 원, 도무지 창피스럽고 남사스러워서 괜한 다리 풍경만 찍어대고,,
김민영, 니 이렇게 소심했나?? 인생 뭐 있나, 기냥 찍는기지!
맘은 부추겨대지만 셀카의 민망함을 콕콕 찍어대는 우리나라 동지들의 시선에
결국 디카를 주머니에 쏙-넣어두고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프라하성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 매력이 포진되어 있는 최고의 워킹코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체코, 프라하♡
넋을 잃고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도 돌아서는 순간 또 다시 그리워지는 이 곳.
프라하성에 당도하여.
프라하성 입구
어딘가 익숙한 가이드의 설명이 들린다 했더니 한국인 그룹투어ㅋㅋ
"하하~ 또 보네요, 우리 너무 자주 만난다~ 이젠 지겨워질라고 그러네-;;"
좀 전의 김모군, 김모양, 여인네 1
"전 벌써 지겨워졌어요-_ -;;"
"참 우리 8시에 만나기로 한거 9시에 봤음 하는데,
우리 민박집에 있는 사람들도 다 모여서 한 잔 하려고요"
"저는 호스텔이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어서요, 늦어지면 혼자가야되서 조금 부담스러운데,,"
"아, 그래요?"
"그럼 어차피 저는 상관없으니까 약속 없었던 걸로 하죠. 서로 신경쓰이는 것 같은데,,"
깐깐한 민영씨, 결국 입이 터졌다. 아무래도 넌 평생 독신으로 살 인생인가보다. 으이구, 기지배야;;;
됐어, 어차피 잘 됐다고, 즐기면서 여행하고 싶을 뿐이야.
술 약속 때문에 도무지 신경이 써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겠다고.
그래 너 잘났다. 그래도 사람들이랑 부딪치며 사는 맛이 있어야지, 원.
끊이지 않는 내 안의 천사와 악마의 말다툼.
아무렴 어때, 하고 싶은 대로 할거야.
황금소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다, 그만큼 실망도 컸다.
이건 뭐, 서로 쫓고 쫓는 관계도 아닌데 같은 커플룩을 입은 신혼부부를 하루에 열댓번은 더 마주치고,
점심 먹으로 간 곳에서 메뉴를 보고 있자니
"메뉴 볼 것도 없어요, 이거 시켜요, 먹어보니 맛있네요~"
여 선생님 두 분이 메뉴 추천을 해주시질 않나,,
그 이후로도 세 번은 더 마주친 김모군, 김모양, 그리고 여인네 1.
여기서 며칠만 더 묵었다간 여기 주민들 다 알아보겠다.
대체 여긴 체코 속의 프라하인건지, 한국 속의 프라하인건지 도무지 분간이 안가는 군.
프라하의 야경(엽서사진)
oh, beautiful~ beautiful~!!
저녁 일곱여덟시가 되어도 지지 않는 해를 잠재우느라고 무진 고생했다.
프라하성엘 두번이나 오르고, 무즈텍 광장과 바츨라프 광장을 휩쓸고도 모자라
구시가지 광장을 한바퀴 삥-돌고서야 겨우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다.
1.5리터 생수 한 병을 사들고 덜렁덜렁 손에 들고는 카를교로 향했다.
사실 오후 내내 피곤해서 그만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야경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오늘 밤 뿐이고 내일은 오스트리아로 떠나야 하는 걸.
머물러 보고 더 있고 싶어지면 더 머물러야겠단 생각에 오스트리아 숙소도 정해두지 않은 상태였는데,
여행의 반에 다다르며 프라하에서의 체류를 유럽여행의 터닝 포인트로 삼고 싶었었는데
웬걸, 예상치 못하게 하루라도 일찍 떠나고픈 곳이 되어버렸다.
아름다운 곳이다. 모든 사람들이 입모아 합창하듯. 이에 반기를 드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분위기에 한껏 취해 있었지만 속으로는 도무지 소통이 되지 않고 있었다.
얼굴을 마주보고 미소를 띄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도 서로가 맘이 통하지 않는 그런 묘한 관계처럼.
그냥 불편했다. 프라하 속의 내가, 아니 한국 속의 프라하에 있는 내가 불편했다.
밤이 되고, 눈물이 쏙 빠질듯한 아름다운 프라하의 야경이 놀랍게 펼쳐졌다.
모두들 정신없이 사진찍기에 바쁘고 서로를 찍어주기에 바빴다.
어깨에 매고 왔던 삼각대를 펴들고 갖은 폼을 다 잡으며
한 장이라도 좋은 사진을 담아내려고 무진 애를 쓰는 한국인들.
한명씩 돌아가며 기념 사진 남기기에 여념없는 사람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하루종일 어깨가 결리도록 매고 다녔던 삼각대가 무색해졌다.
카를교를 가득 메운 사람들 사이에서 1.5리터 생수 병 하나를 가슴에 품고 느끼는 군중 속의 고독.
눈으로만 열심히 찍고, 또 다시 덜렁덜렁 생수 병을 들고 무리 속을 빠져나왔다.
프라하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여행와서 처음으로 혼자 떠나기로 한 내 다짐에 몇 번이고 날카로운 못을 박고 말았다.
아름다움의 분수령, 정수로 손꼽히는 프라하에서 나는 결코 동화될 수 없는 한국인에 지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에서 묵을 숙소를 예약하고,
새벽 3시까지 그간 미뤄왔던 밀린 숙제를 단 번에 해치우듯 12장의 엽서를 쓱싹 써내려갔다.
작가들은 글을 쓰면서 카타르시스의 정수를 맛 본다고 하던데,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까.
일주일간의 변비 이후-_ -;;
맛 보는 쾌변의 시원함에 비할 바도 못 되는 시원함이 엽서를 다 쓰고 단번에 밀려왔다.
꾹꾹 눌러두었던 그리움과 외로움이 엽서라는 작은 네모난 공간에 술술 풀려져 나오면서
마치 앞에다 친구를 앉혀놓고 이야기를 하듯 느껴지는 터에 오히려 맘이 따뜻해졌다고나 할까.
그간 일기장이 해주지 못했던 해우소 같은 역할을 12장의 엽서가 톡톡히 해준 셈이다.
오늘 밤은 스토브 12개를 온 몸 구석구석에 끼고 훈훈한 따뜻함 속에서 쌔근쌔근 잘 잘 수 있겠다.
아무리 이불이 쾌쾌한 냄새를 낸다 할지언정, 숨 막히는 개기름 쩐 배게 냄새가 내 코를 막을 지언정.
덧붙임:
황금 소로 이후 찍은 사진이 한국에 돌아와 파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모조리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날 밤 프라하의 야경을 바라보며 절절히 느꼈던 잔인했던 군중 속의 고독은
사진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다.
아깝지만 오히려 시원하다.
살다보면 굳이 노력해서 떠올리기 싫은 추억도 있으니 말이다.
첫댓글 여행기 내용 맞춰가며 덩달아 우울함에 나름 취해 (혼자 분위기 잡고 내 얘기마냥 ;;) 읽어가다가.............그만.....그만.....그만!...........변! 비! 부분에서 .......ㅠㅠ//카타르시스를 일주일 묶은 변비 후의 쾌변으로 표현하시다니, 한참 웃었습니다.//참, 여쭙기 애매하지만, 추석에 온 토군과는 연락을?
하하하- 덩달아 즐겁게 봐주시니 감사감사~^-^;; 데드라인 이제 4일 남았네요, 아직 미묘한 관계가 진행 중이네요;; 귀국까지 앞으로 4일인데, 만나야 할까요..??
프라하에 정말 한국사람들 많죠~ 어디선가 계속 한국말이 들려오는 곳 ^^ 덕분에 혼자다니는데 쓸쓸한 것이.. 앤님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어리버리공주님은 베네치아에서 여행 동지도 구하고 나름 재밌게 다니셨던 여행기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맞나요??^-^;;) 저는 끄~읕까지도 외로이 다녔답니다-쿨럭ㅋㅋ 덕분에 많이 커왔어요~
ㅋㅋㅋㅋ 토군과의 뒷이야기 나도 궁금하네요.. 하지만 여행기도 잼 나요!^-^
still ...ing 입니다,, ㅋㅋㅋㅋ 베베정이님도 이렇게 웃음만 나지요?? 정말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anne님 여행기 쭈욱~ 잘보구 있어요^^ 프라하 사진들이 너므 예쁘네요~ㅎㅎ
사진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진 찍는 재주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