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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32 권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
33 식이 있다." 하시자,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34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
35 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
36 었다. 이미 수확하는 이가 삵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
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37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38 이가 다르다.' 는 말이 옳다.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
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39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
40 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
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
41 무르셨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
42 었다.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
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
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