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구, 두산포세이돈 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교통약자 보행 편의 개선
위치도 (자료 : 부산 동구)
최칠환 기자 : 부산광역시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보행 편의를 개선하고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산포세이돈 아파트 앞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두산포세이돈 아파트 앞 육교는 2006년에 설치된 이후 엘리베이터가 없어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어왔다. 계단 외에는 다른 이동 수단이 없었던 이 육교는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부산진성공원이나 부산진시장으로 이동할 때 약 250m를 우회해 횡단보도를 이용해야만 했다. 엘리베이터 설치는 오랜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엘리베이터 설치가 검토되었으나, 보행 공간 축소 문제와 사유지 보상에 따른 과도한 예산 소요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나 동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찰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성로 차선폭을 소폭 조정하고 보도폭을 늘리는 방안을 확정지어 사업의 방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조감도 (자료 : 부산 동구)
동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8억 7천만 원의 예산(국비 8억 원 포함)을 확보했으며, 2024년 7월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해 10월에 설계를 완료했다. 연내 공사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육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부산진성공원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구는 10월 15일 오후 4시에 주민 설명회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설명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