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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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10년물 금리 4.9%대 진입, 중동 불안 재점화 등으로 약세(다우 -1.0%, S&P500 -1.3%, 나스닥 -1.6%)
b. 인플레, 긴축, 침체, 전쟁 등 여러모로 노이즈들이 유입되고 있는 장세이나, 개별 기업 실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
c.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전망.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엇갈린 실적이 국내 관련주 수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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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주요국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간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이 부재한 국면에 진입.
10월 17일 발표된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보면, 시장의 꼬리 위험(특정 사건이 자산시장에 가하는 충격)의 상위권으로 “고인플레이션 및 중앙은행 긴축(응답률, 9월 40% -> 10월 31%)”, “글로벌 침체(9월 13% -> 10월 21%)” 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 이에 더해 “지정학적인 위기”(9월 14% -> 10월 23%)도 고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
인플레 및 긴축, 침체, 전쟁 등 꼬리 위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불확실성들이 이른 시일 내에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것은 사실.
2.
하지만 인플레 및 긴축과 관련해서는 최근 연준의 발언 수위가 덜 매파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번 베이지북에서도 이들의 경기 판단이 이전에 비해 덜 낙관적이 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
침체 문제의 경우,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고용지표 둔화 등 주요 지표 간 혼재된 결과로 인해 “침체 없음 or 얕은 침체 or 깊은 침체”와 같은 엇갈린 전망이 대립하고 있긴 함.
다만, 전일 코멘트에서 강조했듯이, 미국의 강한 소비는 초과저축에서 주로 기인했으며, 초과저축발 소비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 시 얕은 침체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적절.
중동 전쟁은 현재 가자지구 내 병원 로켓 공격의 배후를 놓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태 전개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실정.
이로 인해 유가 상승세가 재차 출현하고 있지만, 미국 측이 군사적이 아니라 외교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러-우 전쟁 급의 사태로 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지금 증시를 둘러싸고 노이즈가 수시로 유입되고 있으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4.9%대를 돌파하는 등 여러모로 증시 난이도를 높아져 있는 것은 맞음.
그럼에도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베이스로 접근해가면서 이 같은 매크로와 지정학이 유발하는 노이즈에 대응해나갈 필요.
3.
전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등 미국 AI 및 반도체주 약세, 국내 이차전지 및 바이오주 수급 불안이 상존했으나, 중국 실물 경제 지표 호조,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혼조세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1.4%).
금일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재 고조, 미국 10년물 금리 4.9%대 진입 부담, 모건스탠리(-6.8%), 유나이티드항공(-9.7%)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 출발 한 이후 종목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4.
업종 관점에서는 이차전지, 컨텐츠, 플랫폼 등 성장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4.8%)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 등으로 어닝쇼크(EPS 0.66달러 vs 컨센 0.74달러)를 기록했으나, 주가 선반영 인식 등으로 시간외에서 3%대 내외 주가 하락세를 기록 중.
반면, 넷플릭스(-2.7%)는 가입자 서프라이즈(876만명 vs 컨센 620만명) 및 추가 요금 인상 결정 등으로 시간외에서 12%대 폭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 간 상이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
중앙은행 정책 민감도가 높은 시기이므로, 장 초반 결과 발표 예정인 한은 금통위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이번 금통위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가계부채 문제, 지정학적 불안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
그 가운데, 9월 FOMC에서의 연준 행보처럼 매파적인 동결을 할지 여부에 대해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