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명 사망 이어 또 인명 사고, 절벽·급경사 오지 탐방 주의보
준비 없는 산행이 부른 참변, 검사소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조사 착수
지난해 7월 BC주 스쿼미시 섀넌 폭포 인근에서 가족과 관광 도중 실종된 20대 남성이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등산객의 신고로 유해를 수습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10개월간의 수색과 안타까운 발견
BC주 스쿼미시의 산악 지대에서 실종되었던 20세 청년이 약 10개월 만에 유해로 발견되었다. RCMP(연방경찰)는 지난해 7월 1일 섀넌 폭포 주립공원에서 부모와 함께 관광하던 중 사라진 알렉산더 응우옌 씨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스쿼미시 수색구조대는 응우옌 씨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다. 수색구조대의 기록에 따르면 응우옌 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실종 당일 오후 3시 30분경 섀넌 폭포 상단과 연결되는 씨 투 서밋 산책로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바 있다. 이후 수개월 동안 성과가 없었으나 지난 24일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들이 유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험준한 지형과 사고 경위
유해가 발견된 지점은 지형이 매우 험하고 가파른 절벽과 쓰러진 나무들이 뒤섞인 구역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다음 날 유해 수습 작업을 마쳤으며 해당 유해가 응우옌 씨임을 최종 확인했다. 씨투스카이 RCMP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에서 타살이나 범죄와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종결되었다. BC주 검사소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세부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복되는 산악 사고와 안전 수칙
섀넌 폭포는 하이웨이 99번에서 335m 높이로 솟아 있는 BC주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폭포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섀넌 폭포 풀스 트레일 등 일부 등산로는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암벽 등반이 필요하거나 폭포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급경사가 포함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인명 사고가 발생했던 위험 지대다. 지난 2018년에는 세 명의 등산객이 폭포 상단에서 강한 물살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은 스쿼미시 인근의 스타와무스 치프나 섀넌 폭포와 같은 오지 탐방 시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충분한 물과 음식, 적절한 의복을 갖추어야 하며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자신의 숙련도에 맞는 지형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