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한화이글스팀이 10경기를 치루면서 범한 실책 수 입니다.
이번 시즌 8팀의 실책수를 모두 더해서 평균을 내보니까 7.75개 더군요.
평균수치보다 두배가 넘는 실책수 입니다.
또 한화팀은 경기당 1.7개의 실책을 범했네요. 역시 다른 팀 수치보다
두배가 넘습니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야수들이 믿음직 스럽게 수비를 해주지 않으면
그 경기는 거의 이기기 힘듭니다. 수비는 야구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투수도 투구연습을 하기 전에 수비연습을 합니다. 수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야구에서 이길수 없죠. 수비의 뒷받침이 없는 상태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27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투수를 발굴하기 보다는
수비력을 더 강화시키는게 효율적입니다. 당연히 효율적이죠.
실책이 주로 일어난 곳은 내야입니다.
내야수의 실책 수를 살펴보면(괄호 안 실책수)
백재호(2개),엔젤 페냐(2개),이범호(4개),임수민(1개),황우구(2개),신종길(1개)
입니다. 여기서 주전인 엔젤 페냐, 이범호 선수의 실책수, 특히 이범호 선수는
8개구단 주전 유격수 중에 실책이 가장 많습니다. 비록 작년에 3루를 보다가
올해 유격수로 전향했다고 하더라도 10경기에 4개면 좀 심하죠.
더군다나 내야 땅볼은 대부분 2루수와 유격수 쪽으로, 특히 유격수 쪽으로
많이 가는데 실책을 그렇게 많이 범하면 투수가 상당히 힘들어 지겠죠.
요즘 매 경기 박스스코어를 보면 한화투수의 자책점은 실점에 비해서
그리 많은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더라도 정민철 선수의
실점4점중 자책점은 2점이었습니다.
2점은 안줄수도 있었다고 볼수 있는것입니다.
투수는 경기중에 몇번 흔들릴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야수는 수비를 신경써서 해서 도와 줘야 합니다.
하일성 해설위원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야구는 투수를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입니다."
야구는 혼자서 할수 없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10경기를 봤을때 한화의 공격력과 투수력은 좋은편이 아닌데요,
공격력과 투수력에 신경쓰기 전에 우선 수비가 중요합니다.
한화의 실책 수를 보면서 '고등학교 팀도 이러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공격력도, 투수력도 아닌
'수비력'입니다.
-올해,아님 내년에 언젠가 Again 1999
첫댓글 감독의 마인드가 변하지 않는이상 올해는 물건너간듯...ㅡ.,ㅡ
야수들도 수비에 자신이 있을때 공격력이 살아나는 겁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