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 가는 길_이홍섭(1965 ~ )
철창이 처져 있었고, 조그만 구멍이 나 있었고
족제비상을 한 주인이 옆눈으로 비껴 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곰팡이가 필 듯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곰팡이 피는 방 안에 함께 있고 싶은 여인이 떨고 있었다
맡겨 놓은 시계 초침처럼 두근거리던 계단이 있었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주인 없는 시계가 있었다
그 골목의 끝에는, 낡은 등대처럼 점멸하는 입간판이 서
있었고
막 주둥이를 대는 돛대 부러진 목선 한 척이 있었다
[2005년 발표 시집 「가도 가도 서쪽인 당신」에 수록]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김정호(1952-1985) 1983년 발표곡입니다.
https://youtu.be/kFNojSZ-rUk?si=VecPHD94P77mRKQv
첫댓글 전당포가는길은
참 험해요.
몸도 맘도 지친듯.
예, 거기 가 본 사람만이 오롯이 알 수 있는 기억일 거예요.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겸손(謙遜)과 배려(配慮)와 사랑으로 사는 삶속에
화가 날 때나, 언행을 조심해야 할 때,
참아야 할 때, 기다려야 할 때,
"삼세번 을 생각하고,
3초, 3분, 3시간, 3일, 3개월, 3년이 지니는
존재의 힘을 활용해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면 좋겠다.
고맙습니다.
🎋🎋🎋🎋
왜 전당포 분위기는 우울모드인지ㅈㅋ
족제비상. ㅋ
전당포 주인이 실제로 羊의 모습였어도
주눅들어 보는 사람에겐 족제비처럼 보였다,에 1표입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