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꿈꿨던 모델을 하게 됐는데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시작된 거예요?
자동차 광고 미팅을 처음 갔는데 카메라 앞에 의자를 하나 놓더니 "여자친구랑 드라이브하고 있어요. 창밖 보면서 경치 좋다, 이런 대화를 하세요" 하는 거예요.
으, 정말 민망하네요.
네. 굉장히 민망했어요. 모델 일을 하려고해도 약간의 연기력이 필요하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연기 수업을 듣게 됐어요. 근데 그때 만난 선생님의 열정에 제가 완전히 반해버렸어요. 처음 모델 일을 꿈꿨을 때의 심장이 뛰는 기분을 느끼면서 매력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죠. 선생님께 혼나고 또 혼나면서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데뷔작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빨간 머리 미르 역으로 화제가 됐었어요. 막상 연기를 해보니 어떻던가요?
좋은 역할로 운 좋게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몰라서 너무 힘들었어요. 연극 독백만 엄청 하다가 상대방 눈을 보고 하려니까 너무 어색했어요. 상대방 눈만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땐 연기를 했다기보다는 오케이 내기 바빴어요. 제발 오케이만 나라. 한 신 한 신 그랬던 것 같아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 작품을 하면서 깊어졌죠. 정답이 없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 후 계속 오디션을 봤어요.
오디션을 보거나 기다리는 등 배우를 하면서 해야 하는 여러 과정 중 하기 싫은 일은 뭐예요?
전 다 좋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무척 즐겁고 재밌어요. 새 대본 나오길 기다리는 것도 좋고, 그 대본을 읽을 때 설레는 감정도 좋아요. 제가 혼자 할 때랑 상대 배우랑 서로 주고받을 때 달라지는 과정도 재밌고요. 정말 행복해요.
지금까지 주로 멋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바보, 뚱보 역할이 들어와도 할 수 있나요?
오히려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뚱뚱한 역할, 바보 연기, 그리고 연쇄살인마도요.
톱스타가 되고 싶나요?
아니라면 거짓말이겠죠. 근데 그만큼 노력해야 하는 일 같아요. 노력 없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금방 저물게 되겠죠.
톱스타가 되면 뭐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셔서 삼청동에 크고 좋은 집을 사드리고 싶어요. 늘 거기 지나갈 때마다 그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한강변 집이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삼청동에 갔더니 거기가 더 좋더라고요. 조용하고 따뜻하고요.
왜 삼청동이에요? 성북동도 있고, 평창동도 있잖아요.
제가 거기까지밖에 안 가봤어요(웃음).
촬영이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요?
이틀 정도 자려고요. 배고프면 일어나서 밥 먹고 다시 자고. 아, 이 다크서클부터 없애야겠어요.
스스로 잘생겼다는 생각은 하겠죠?
사람들이 공룡 닮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좀 닮은 것 같아요(웃음). 어렸을 때부터 전 특이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엔 그게 매력 있는 거야, 라는 사람들 말을 듣고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아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느끼나요?
네. 저 정말 인복 많은 것 같아요. 전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안부 전화 하는 것도 쑥스러워하지 않아요. 선생님이 보고 싶으면 무작정 찾아가요. 전 보고 싶으면 가야 되거든요. 아, 작품 끝나고 찾아 봬야겠네요. 그게 1순위네요.
일단 잠은 좀 자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하루만 자고 가는 걸로.
첫댓글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패기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돌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ㅜ으엉ㅠㅠㅠㅠㅜ너무좋아ㅠㅠㅠㅠ다음주가 마지막회라니ㅠㅠㅠㅜ
다리떨지 마세요 집중안돼니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어 이새끼봐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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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퍼왔엉
끝엨ㅋㅋㅋㅋㅋㅋ패기보소ㅋㅋㅋㅋ겁나조타
우빈아...♥
사람좋아한다니더좋아..♥
말을 되게 예쁘게 하고 또 그 말한마디가 생각을 하고 말하는 건지 다 알수 있고 ㅜㅜ 회상씬 찍을 때 그랬군ㅠㅠㅠ 아 감수성도 좋고ㅠㅠㅠ 연쇄살인마 겁나 잘 어울리겠다 ......♥
행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ㅠㅠ 근데 다음주가 마지막 ㅠㅠ
나도 널 사랑하게 됐지
행쇼 ♥
평창동으로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