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답은 그것이었다!!

[Southern]

1(N) It: Chapter Two (워너)

그것: 두 번째 이야기 2019.09.04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1,000,000 (-) 

누적수익 - $91,000,000

해외수익 - $94,000,000

상영관수 - 4,57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0,000,000

-2017년 3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할리우드 역대 공포 영화의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안 그래도 전설이었던 스티븐 킹의 소설들이 다시 할리우드에서 주목하게끔 만든 작품 [그것].

북미에서만 3억 2,7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을 정도로, 2017년 개봉작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히기도 했었는데요.

[그것]은 스티븐 킹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 극장 개봉까지 이어진 작품 중 42번째 작품이었는데, 주말 3일 동안에만 1억 2,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스티븐 킹 작가의 유일한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영화였던 [그린 마일, 1999]을 제치면서 역대 스티븐 킹 작가 원작 작품 중에서는 최고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었죠.

1편의 개봉 이후, 2편 제작은 바로 확정이 되었고 1편의 아역에 이어 성인 배우들 캐스팅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지면서 진행이 되었고, 1편 개봉한 지 2년 만에 꼭 두 번째 이야기인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개봉했습니다. 이번 주 단독 개봉이었고, 8월의 마지막 주가 비수기 아닌 비수기였기에 이 갈증을 해소해 줄 작품이 필요했었는데, 바로 답은 또 한 번 '그것'이 되었네요.

1편이 예상밖으로 너무 흥행이 잘 되는 바람에 2편 제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관객들은 오히려 더 높은 기준으로 2편을 기다렸었죠.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채스테인, 빌 헤더 등의 이름값이 있는 배우들까지 캐스팅되었으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작품이 잘 나오기는 했다는 평이네요. 1편보다는 약간 아쉽다는 평이 나오고는 있지만, 1편을 즐겼던 팬들에게는 충분히 볼만한 속편으로 나왔다는 것이죠.

[그것, 2017]이 개봉하면서 공포 영화를 비롯해 9월의 박스오피스 기록까지 갈아치우기도 했었는데,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1편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지만,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는 [그것]의 뒤를 잇는 기록들을 세울 것으로 보이네요. 주말 3일 동안 약 9,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는 했지만, 출발은 산뜻한 편입니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전까지 11편의 작품을 배급한 워너 입장에서는 올해 히트작 다운 히트작이 없다는 것이 상당히 신경이 쓰였을텐데요. [명탐정 피카츄, 2019]가 1억 4,4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올해 워너 최고의 히트작이니까요.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그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이네요. 3억 달러는 조금 무리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2억 달러는 충분히 넘길테니까요.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가 그 뒤를 이어주기는 할테니, 워너의 진정한 수확기는 하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1편의 촬영 감독이 정정훈 감독이었는데, 2편에서는 촬영 감독이 교체된 것은 아쉽네요.

2위(▼1) Angel Has Fallen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6,000,000 (수익증감률 -49%) 

누적수익 - $53,460,501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229개 (-10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0,000,000

-[300, 2007] 이후 실사 영화 출연작으로는 12년 만에 1위를 차지했고, 12년 만에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린 제라드 버틀러. 올해 초에 개봉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3]를 제외하고는 [지오스톰, 2017], [크리미널 스쿼드, 2018], [헌터 킬러, 2018] 등 계속적으로 남성 관객을 타깃층으로 삼은 작품들에 출연하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그래도 그나마 히트했다고 할 만한 작품이 나왔네요. ​

스코틀랜드 출신의 제라드 버틀러는 확실하게 예전만큼의 티켓 파워가 없는 것은 분명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확실하게 자신의 색을 갖고 있는 배우처럼 보이긴 합니다. 현재 제라드 버틀러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만 해도 애니메이션을 포함해서 5편이고, 실사 영화로는 [엔젤 해즈 폴른]의 릭 로만 워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재난 영화 [그린랜드]가 있고, [크리미널 스쿼드 2]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녀, 2017]의 정병길 감독의 할리우드 연출작인 동명의 코믹스 원작인 [애프터번]의 주연으로 캐스팅이 된 상태네요.

3위(▼1) Good Boys (유니버셜)

주말수익 - $5,390,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66,849,700

해외수익 - $15,600,000

상영관수 - 3,193개 (-26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

-[굿 보이즈]가 누적수익 6,600만 달러를 돌파했네요. 2019년 개봉했던 19금 코미디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주인공은 12세 소년들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원더, 2017]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아역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본인이 출연했음에도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라는 점도 그렇고요.

이 영화를 연출한 진 스툽니스키 감독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배드 티쳐, 2011]와 [이어 원, 2009]의 각본을 썼고,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텔레비전 시리즈 <오피스>의 작가로 활동했었을 때였죠. 일단, 그의 첫 연출작이기도 했던 [굿 보이즈]의 성공은 그를 작가뿐 아니라 감독으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출은 아니지만, 그가 참여하는 다음 작품은 [배드 티쳐 2]입니다.

4위(▼1) The Lion King (디즈니)

라이온 킹 2019.07.17 국내개봉

주말수익 - $4,193,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529,106,439

해외수익 - $1,069,900,000

상영관수 - 2,610개 (-580)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60,000,000

-톱5에 머문 지 8주 연속입니다. 아무리 신작들이 개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라이온 킹] 끄집어 내리는 게 이리도 힘든일인가요. 이미 해외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긴 상태고, 북미에서도 5억 3,000만 달러에 육박한 수익을 올리면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올해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제작비가 2억 6천만 달러였고, 마케팅비까지 포함하면 손익분기점 수익 역시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딴 고민은 저기 어디 다른 곳에서 혼자할 수준이 될 정도로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은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는 첫 번째 북미수익 5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됐으며, 개인으로서는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 시작부터 참여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그리고 올 11월에 시작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총괄 기획, 각본까지 겸하면서 디즈니의 3대 수익원에 모두 깊숙하게 관련한 디즈니의 핵심 크리에이터가 되었네요. 이제 픽사만 건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5위(▲1) Overcomer (소니)

주말수익 - $3,750,000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24,706,163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153개 (+32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5,000,000

-지난 주에 6위를 차지했던 [오버커머]가 순위가 상승해 이번 주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만이 개봉한 주라 1위를 제외하고는 순위에서 큰 변동은 없으리라 예상은 되었습니다. [오버커머]의 경우도 관객 타깃층이 명확했던 작품이기도 해서, 신작들에게 크게 영향을 받지도 않지만요.

역시 크리스챤 물은 어떻게든 만들어도 손익 분기점은 계산기에서 마이너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이기는 했는데, [오버커머] 역시 그럴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6위(▼2) Hobbs & Shaw (유니버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2019.08.14 국내개봉

주말수익 -  $3,72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164,252,145

해외수익 - $555,500,000

상영관수 - 2,299개 (-673)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00,000,000

-중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이 작품의 시리즈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성적표를 받아 든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입니다. 중국에서 다소 늦게 개봉했지만, 개봉 첫 주 북미수익으로 1억 달러를 넘겼던 [홉스 & 쇼]는 개봉 2주차까니 중국에서의 누적 수익이 북미 수익과 엇비슷했고, 최종적으로는 북미보다는 중국에서 더 많은 돈 번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웨인 존슨은 [램페이지], [스카이스크래퍼] 이후 다소 주춤했던 자신의 티켓 파워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게 되었고, 이 시리즈는 확실하게 유니버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더 유지를 해야할 프로젝트라는 것으로 증명했네요.

7위(▲5) The Peanut Butter Falcon (RA)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07.02 국내개봉

주말수익 - $2,276,430 (수익증감률 -25%) 

누적수익 -$12,282,689

해외수익 - $736,225,008

상영관수 - 1,310개 (+61)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6,200,000

-이번 주에도 낯선 영화 한 편이 갑작스럽게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3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던 [피넛 버터 팔콘]이 개봉 5주만에 7위를 차지했네요. 샤이어 라버프, 다코타 존슨, 잭 고트사겐 주연의 이 작품은 22세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잭과 문제 많은 어부 타일러, 그리고 잭을 돌보았던 엘레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품입니다.

8위(▼1)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LGF/CBS)

주말수익 - $2,275,00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62,100,734

해외수익 - $26,730,685

상영관수 - 2,101개 (-646)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00

-[레디 오어 낫]도 그렇고 [스캐어리 스토리 투 텔 인 더 다크] 역시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개봉으로 인해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작품이 되었네요. 분위기 상으로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와 더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5주 연속 톱10에 머물면서 누적수익 6,000만 달러를 넘기면서 흥행 자체로 본다면 꽤 준수한 성적을 올리기는 한 작품인데요. 2019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들은 다소 아쉬운게 [그것: 두 번째 이야기]로 인해 관객들에 머릿속에서는 다 사라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9위(▼4) Ready or Not (폭스 서치라이트-디즈니)

주말수익 - $2,290,000 (수익증감률 -62%)

누적수익 - $25,630,688

해외수익 - $9,913,004

상영관수 - 2,350개 (-60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6,000,000

-스티븐 킹 작가가 극찬한 작품이지만, 사길 [그것: 두 번째 이야기]와는 타깃층이 겹치는 지라,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어쩌면 가장 큰 손해를 본 작품이기도 합니다. 재밌는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주에는 순위가 상승하기도 했는데, 결국은 이번 주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개봉으로 수익증감률이 -60%가 되면서 9위를 차지했네요. 이제부터는 빠르게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9년 36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2019년 9월 6일 ~ 9월 8일)
순위	제목	주말관객	누적관객	누적수익
1위(▲51)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워너)	309,358명	414,882명	3,603,151,737원
2위(▲29)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 (롯데)	271,838명	319,417명	2,444,312,080원
3위(▼2)	유열의 음악앨범 (CGV 아트하우스)	230,163명	1,117,421명	9,160,065,440원
4위(▼1)	엑시트 (CJ)	191,994명	9,225,904명	77,566,833,882원
5위(▼3)	변신 (에이스메이커)	135,474명	1,757,965명	15,048,165,395원
6위(▼2)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유니버셜)	108,810명	3,611,489명	31,871,099,043원
7위(▼2)	47미터 2 (TCO)	66,079명	440,358명	3,598,493,303원
8위(N)	안녕 베일리 (CGV 아트하우스)	32,635명	39,817명	347,250,600원
9위(▼3)	봉오동 전투 (쇼박스)	26,441명	4,772,644명	40,504,869,578원
10위(=)	벌새 (엣나인필름)	13,132명	44,868명	377,575,792원

[KIDD JJANG]

비오는월요일 힘드네요
언제나좋은글 감사합니다 서든님
그것1탄 안봤는데 2탄볼수있나요??

[둠키]

아들이 예전에 그것 보면서 나중에 그것 투 나온대 라고 얘기했던게 기억나는데 개봉했네요.

늘 감사합니다

[Beetlejuice]

그것1을 봤을때 이영화의 성격을 오해하고 봐서 좀 지루했었는데(대놓고 공포영화인줄 알았으나 성장물) 그것2는 알고봐서인지 긴 상영시간을 감안하고도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evergreen]

그것이 아니었으면 카봇이 1위 할 뻔 했네요;; 물론 저도 아들래미와 보고 온 한사람이긴 하지만...

[요호부민]

저도 한 몫습니다. ㅋㅋ

[KOBE 24]

기다렸습니당 ㅎㅎ 감사합니다 선리플 후감상

[모르는사람]

그것2 즐겁게 보았지만
확실히 영화가 길긴 깁니다
그래도 몰입도가 있어 3시간 가까이 되는지는 모를정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교차되기 때문에 약간 산만하지만 그래도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강한 어른으로 진짜 성장하는 모습같아 좋았어요
기묘한 이야기처럼 미드였다면 더 좋았을듯
제시카 차스테인 개이쁨 개섹시

[ΕΜΙΝΕΜ]

Angel has fallen은 2주 연속 1위에 이번주는 2위인데도 불구하고
누적수익인 53mil에 불과하네요. 비수기에 랭킹은 좋았는데.

[빵꾸똥꾸]

다크피닉스 때문에 맥어보이 이대로 말아먹나 싶었는데 역시 클라쓰 어디 안가네요

[캡틴아메리카노]

늘 좋은 감사합니다. 사우던 님 덕분에 잇2 개봉한거 알았네요. 오늘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