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백담계곡 7km는 셔틀버스를 타고 20분 걸린다. 왕복셔틀비 4000원-지역사회에 쓰인다고 한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출가하셨고, 전두환 대통령이 유배되면서 유명해진곳.
백담사에서 우리는 영시암까지-봉정암까지는 6.5km를 더 가야하는데-수렴동 계곡 3.7km (왕복 7.4km) 트레킹으로 만족.
첫날 목적지 양양 가는길의 굽이굽이 한계령-청명하고 높은 푸른 가을 하늘에 핀 코스모스
만해 한용운 선생과 함께
봉평 메밀밭-메밀꽃은 8월말부터 9월초까지 핀다. 지금은 누렇게 익어가는 메밀밭
가산 이효석 문학관-단편소설 메밀꽃필무렵은 우리나라 자연주의 문학의 백미라고 한다.
대관령 삼양목장-삼양식품(삼양라면)이 2007년 부터 일반인에게 개방. 해발 1140m에 위치한 동해 전망대까지는
셔틀버스로 올라간다. 하산길 4.5km는 목책로따라-한가로이 풀을뜯는 양떼와 소들을 만나면서-유유자적 걸을수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가을동화" "베토벤 바이러스"등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양양공항옆, <오산횟집>의 활어회. 광어, 우럭, 돌참치에 서비스로 나오는 오징어, 세꼬시회.
그러나, 속초 양양의 명물은 "섭국" 이다. 부추와 미나리에 고추장을 풀어 매콤한 것이 해장국으로 손색없다.
"섭"이란, 홍합과 비슷한 동해 중부 이북의 수심 20cm 바위에 붙어사는 토종 조개다.
송이요리 전문점 <등불>의 송이와 등심 즉석구이. 은근한 향을 품고있어 가을의 진객이나 비싼것이 흠.
식당가격은 2인분 1kg에 20만원였으나, 서울 백화점에서는 1kg에 90만원 이래요.
양양은 우리나라 송이 생산량의 50%를 차지. 금년에는 비가 적어서 수확이 부진하여 특히 비싸다.
그렇지만 송이향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제법 돈이 들어야 한다.
오대산 월정사 앞 <오대산 산채정식> 싱거운듯 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을 내는 강원도 음식의 참맛.
버석, 더덕, 곰취나물등 30가지 산채에 순곡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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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원도 먹거리 여행은 이것들 말고도 많이 먹고 즐기다. 해장국의 별미인 물곰탕(곰치국), 용대리의 황태구이와 초당두부,
봉평의 메밀전과 곤드레비빔밥, 길거리에서 먹는 강원도 찰옥수수 등과, 국순당 복분자주, 봉평 허생원 메밀꽃막걸리, 준비해간 헝가리 토카이와인, 이태리와인, 스페인와인, 베트남 넵머이 보드카, 일본의 고구마소주, 한국소주등등... 다양하게도 마셨다.
첫댓글 보고 먹음에 손색없는 여행,축하 드립니다. 미국과는 다른 우리의 멋 입니다. 오래 오래 좋은 추억으로 각인 하십시요. 꼭 옆에 윤여사가 계시는 풍토는 멋있는 젠틀멘의 기본 입니다.
항상 매사에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계시는 동안 고향의 냄새,맛 많이 보충해서 향수를 소중히 간직해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상규씨, 여기서 한건 하시는군요. 부인께서도 여전히 미모를 뽐내고 있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