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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를 닮은 옷을 만들고 싶다. 심플하고
단아하지만 존재감이 있고, 향기가 있는
…."
진태옥
1965년 디자이너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진태옥. 우리 나라의 첫 컬렉션인 SFAA를 출범시킨 주역이며 영국 파이돈 사에서 발행한 에 '20세기 패션
디자이너' 중 한국 디자이너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그녀.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 자체가 한폭의 그림 같은 그녀는 나이를 초월한
젊음과 에너지를 지닌 디자이너다. |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옷. 그런 옷을 좋아하고 또 항상 만들고 싶다."
김동순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국제 패션 디자인 연구원을 거쳐 1978년 성도 어패럴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디자이너 김동순.
중앙 디자인 그룹 출신이며 아트웨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녀의 옷에서는 언제나
힘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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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삐딱하고 성깔있는 옷이 나다운 옷이다. 굵은 붓으로 그린 획의 느낌, 바다나 하늘 같은 깊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
이신우
서양화를 공부한 그녀는 1968년 '오리지날리'라는 작은 매장을 오픈했고, 1977년에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 전시회에 국내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참가했다. 일생 동안 했으면서도 옷 만드는 일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그녀의 옷에 예술적인 감성과 장인
정신이 함께 배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
"시간이 흐르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옷, 오랜 세월 입을 수 있는 그런 옷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공감대이다."
박윤정
오리지날리의 디자인 실장을 거쳐 자신의
브랜드 '박윤정'을 이끌고 있는 그녀에게는
새롭고 남다른 것을 찾아내는 감각이 이미
내제되어 있는 듯하다. <은행나무 침대>와
<단적비연수>를 통해 영화 의상 분야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은 그녀는 이제 글로벌한
인정을 받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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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로맨티시즘, 거기에 트렌드를
적절히 가미시켜 가장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라인으로 재탄생시킨다."
강진영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많은 아류작들을 탄생시킨 브랜드 '오브제'로 패션계의 신화를
일궈낸 디자이너 강진영. 지난 시즌 부인
윤한희와 함께 작업한 'Y&Kel'라는 브랜드를 통해 뉴욕 패션계에 입성한 그는 '제2의
오브제 신화'를 일으킬 당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옷을 만드는 것은 표현일 뿐 아니라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옷은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의 매개체다."
박은경
1964년 로맨틱한 감성과 유머를 겸비한 브랜드 '매드믹스'를 오픈했던 디자이너 박은경. 이제 '트루 by 박은경'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는 그녀는 자신이
가진 것, 즉 옷을 만들 수 있는 재능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디자이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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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자체가 곧 생활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입고 싶은 옷만 만들고, 그런 나의 옷을
좋아하는 이들이 바로 나의 고객이다".
이상봉
1980년 국제 패션 디자인 연구원을 졸업하고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디자이너 이상봉. 90년대 초반부터 파리 프레타 포르테
전시에 참가해 온 그는 이번 2002 F/W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 참가를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
"옷에는 드라마가 있어야하며,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옷은 스토리며 그 주인공이
될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김태각
중앙 디자인 그룹 출신으로 1996년 '송주(Songe)"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던 디자이너
김태각.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처럼 항상 이야기와 느낌이 있는 옷을 만드는 그는
'태각(Taekak)'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옷을 선보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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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래적인 이미지를 좋아한다. 그래서 직각 또는 각진것, 딱딱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소재를 찾아다니며 개발한다."
박춘무
80년대 후반에 오픈한 브랜드 '데무'의 옷이 아방가르드하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옷이었다면 디자이너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한'박춘무'의 옷은 소수를 위한, 디자이너 박춘무만의 옷이다. 이미 뉴욕 매장을 오픈했고, 프레타 포르테 전시에
참가해 온 그녀는 이제 2002 F/W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 참가를 앞두고 있다. |
"언제나 나의 캐릭터가 드러나는 옷을 만들지만 궁극적으로는 입는 사람을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디자이너로서의 임무다."
한 송
정치학을 전공하고 처음에는 어머니의 회사인 '트로아 조'의 영업부에 입사했던 한송. 우연한 기외에 디자이너로서의 잠재력을 깨달은 그는 1996년 자신의 브랜드 한송
쿠튀르를 론칭했다. 홍콩 패션위크 등에 참가해 온 그는 지금 국제 무대로의 나래를
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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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었을 때 가장 그 사람답게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옷이 그 사람을
더 훌륭하게 보이도록 하면 좋겠지만 특별한 과장이나 과시를 위한 것은 아니다."
앤디 & 뎁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를 나란히 졸업하고 각각 현지에서의 실부 경험을 갖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 디자이너 김석원과 윤원정.
그들이 귀국해 '앤디&뎁'을 오픈한 것은
1999년. 그리고 그들은 2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기업의 투자를 받아 브랜드 볼륨을 확장시키고 있다.
'앤디&뎁'을 우리 나라 최초의 명품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는 그들의 의욕이 도전적으로 보인다. |
"옷이란 입는 사람 본래의 모습보다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만들어야 하고, 또한 여성스러워야 하며, 그 사람의 분위기가 돋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이광희
대표적인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로 지난 20여 년간 고집스레 패션의 정도를 걸어 온
디자이너 이광희. 그 동안 순수 미술과 패션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온 그녀는 올봄,
세컨드 브랜드인 '리이키'의 론칭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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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란 입는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그래서 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지춘희
1978년 명동 서보이 호텔 앞에 처음 매장을
오픈했던 디자이너 지춘희. 도회적인 감각에 절제된 디자인, 실용성과 트렌디를 적절히 믹스한 상업적인 라인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심은하, 이영애, 황신혜 등 당대 여배우들이 선택한 디자이너로 화려한 디테일
보다는 간결한 실루엣을 강조해 여성을 당당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오트 쿠튀르적인 작업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섬세한
정성을 쏟아 붓는… . 그런 의미에서 내가
만드는 옷은 화려하지만 인간애를 담고 있다."
김지나
탤런트 최진실의 웨딩 드레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그녀의 드레스는 90년대 중반부터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옷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 그런 그녀가 대중적이지 않았던 건
그녀의 '김지나 레아'가 일반적인 웨딩 드레스 업체와는 달리 상업적인 타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또 그런 탓에 그녀는 특별한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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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충분히 세계를 매료시킬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복은 그저 민속복일 뿐
패션이 아니다. 한복을 컨셉트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야말로 중요하다."
이영희
1995년부터 7년이라는 세월 동안 파리 컬렉션을 진행해 온 디자이너 이영희. 그녀는
첫 파리 컬렉션을 통해 '바람의 옷'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서양인들에게 한복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그녀가 요즘 만드는
의상은 한복에서 한걸음 발전된 국제적인
의상이다. |
"신비로운 퓨전 스타일을 좋아한다.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와 실용미와 장식미, 그리고 남성적인 강한 요소와 여성적인 섬세함의 조화가 돋보이는 것들을…."
지민리
홍콩의 멀티솝 조이스의 바이어로 오래 활동해 온 덕분에 바이어 출신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니는 디자이너 지민
리.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잘 알려진
그녀는 전세계 50여 개의 편집 매장에 자신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 감각과 한국인 특유의 감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한 디자이너인 그녀는 한국 패션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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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난 보헤미안풍의 스타일을 추구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트렌드에 상관없이 소박하고 담담하게 옷을 만들고 싶다."
임선옥
일본 문화복장학원 출신답게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이 '이고'라는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임선옥. 매시즌 SFAA 컬렉션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그녀는 에스닉하고 모던함이 결부된 자유롭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옷들로
믹스 매치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한다. |
"한국적인 것에 모던함을 가미한 의상들은
현대 여성들에게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한국적인 것이 언제나 세계적인 것이다."
설윤형
오리엔탈리즘을 옷 속에 녹여낸 가장 한국적인 디자이너 설윤형. 1975년 '설윤형 부티크'를 오픈한 이래, 알록달록한 한국의
전통 빛깔과 1백여 가지의 서로 다른 문양을 패션으로 승화시켜 언제난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을 고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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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디자인을 좋아한다. 에꼴드 파리의 여성은 섹시하고 펑키하며 언제나 젊다."
이영선
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국제복장학원과 일본 문화복장학원, 미국, F.I.T를 수료한 디자이너 이영선. 전국에 20개가 넘는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곧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그녀가 풍부한 감성과 정열에 비즈니스 마인드까지 겸비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
"아름다운 옷이란 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섹시함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손정완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는 예복으로 손꼽히는 손정완의 옷은 언제 봐도 깔끔하고 아름답다. 1987년 '손정완 부티크'를 오픈한 이래 SFAA 멤버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옷에서는 언제나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여성미가 흠뻑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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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앞으로도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것이다. 머릿 속에 그려지는 옷을 만들다보면 오히려 결점이 쉽게 눈에 띈다."
배상은
뉴욕의 디자인 스쿨 프랫을 졸업하고 앤 클라인을 거쳐,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신 초이의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했던 배상은. 한국에 돌아와 B.a.e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연 지 이제 1년. 대부분의
여자들이 입고 싶어하는 예쁜 옷을 맏느는
그녀의 고객 명단에는 탤런트 김지호, 송윤아, 김지수, 전인화 그리고 아나운서 황정민 등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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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옷을 만드는 동시에 옷을 즐기는 사람이다. 내가 만드는 모든 옷에는 내가 반영되어 있고 그래서 나의 옷은 차별화 될
수 있다."
박지원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뉴욕의 파슨즈 패션 스쿨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브랜드 '애티튜드 by 김행자'의 실장을 거쳤다. 자신의 이름으로 컬렉션을 연것은 1998년. 지난 시즌 뉴욕 진출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그녀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옷을 만드는 데 더욱 몰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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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 가짐을 표현한다. 어색하지 않으면서 편안함과 순수함을 담은 그런 옷을 만들고 싶다."
강희숙
이대 입구의 '강 의상실' 이라는 맞춤 전문
숍을 시작으로, 1979년 압구정동 한양쇼핑센터에 '강희숙'이라는 기성복 브랜드를 론칭, 현재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본뽀스토'를 경영하고 있기도 한 디자이너 강희숙.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생활 그 자체인 옷'이 바로 브랜드 '강희숙'의 컨셉트이자 그녀의 패션 철학이다. |
"옷은 입어서 편안해야하고, 그래서 자주
꺼내 입게 되어야한다. 사람에 따라, 연출하기에 따라 잠옷도 되고, 리빙웨어도 되고, 비치 파티에도 손색없는 옷이 바로 나다운 옷이다."
김삼숙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하고 '히로코 코시노'의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했던 그녀가
지난해 귀국했을 때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그녀의 화려한 경력이었다. 그리고 2001
F/W 컬렉션에서 그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우리는 동양적이면서 서구적인, 여유로면서도 세련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한 명을 만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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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무생물이지만 살아있다. 트렌드와
상관없이 언제나 멋스럽고, 과거로부터의
흔적이 있으며, 세월이 지나도 항상 살아
있는 듯한 옷을 만들고 싶다."
루비나
70년대를 풍미한 톱 모델이자 가수와 배우로서 남다른 끼를 발휘했던 디자이너 루비나.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독학으로 패션을 공부해 1980년 명동 롯데 백화점 지하에 '루비나 부티크'를 오픈했다. 에스닉과
페미니즘을 기본으로 매 시즌마다 열정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
"최고의 옷은 눈으로만 보여지는 조형미를
강조한 옷이 아닌,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적인 옷이다."
박윤수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디자이너 박윤수는 스물여섯살 때 응모한 중앙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차지한 계기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다. 패션쇼와 음악을 잘 조화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의
컬렉션은 매 시즌마다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플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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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한 실루엣에 어는 한 부분만 수공예적인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는 옷을 만든다. 그리고 나는 상반된 이미지를 혼합해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최연옥
대담하고 직선적인 커팅과 섬세한 소재, 모던한 컬러로 풀어나가는 브랜드인 '레베카'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 최연옥. 얼마 전
'A Live'라는 잡지를 출간해 화재를 모으기도 했던 그녀는 잡지를 통해 디자이너의 이미지메이킹 방법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
"브랜드 '엔주 홍'은 모든 것이 아방가르드라는 남보다 앞선 컨셉트로 재조합되어 탄생한다."
홍은주
전직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파리 에스모드와 크리스찬 디올의 디자이너 출신인
홍은주. 1997년 국내에 '엔주 홍'을 론칭한
이후, '동양적인 선'을 중심으로 오리엔탈적인 요소와 아방가르트한 디테일을 오묘하게 매치시키는 그녀는 현재 퓨전 디자이너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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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입는 것이다. 벽에 거는 장식품도, 오브제도, 작품도 아니다. 하나의 상품이며
제품이다. 내 옷 역시 아방가르드하지만 옷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홍미화
이미 패션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80년대 초반 그녀는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일을
하던 그녀가 텔레그라프라는 히트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이 1987년, 1993년 자신의 이름으로 파리 컬렉션에 진출 했던 그녀는 잠시 휴지기를 거쳐 이번 시즌 다시 파리에
도전한다. |
"옷은 일상에서 얻어진 영감에 의해 만들어진다. 나의 내부에 있는 그릇에 매일으
경험이 축적되고 어는 순간 그걸 뽑아내서
옷을 만들게 된다."
이정우
패션 디자인과는 무관한 학창 생활을 보낸
그녀는 1993년 어머니 이영희의 첫 파리 컬렉션부터 함께 일했다. 물론 처음 그녀는
이영희의 어시스턴트였고, 90년대 중반 '사피(그녀의 딸)'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난해 국내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자신의 향수 '사피' 만든 그녀는 브랜드 '이정우'를 들고 본격적인 파리 시장 개척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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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통해 각자의 매력적인 개성을 발굴해주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나이가 들어도 유지되어야
한다."
트로아 조
우리 나라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뉴욕에
진출해 현지 상류층에게 어필했던 트로아
조. 화가의 길을 갈 뻔한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패션을 접하고는 예술적인 영감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옷을 선택했다. 기성복 라인을 정리하고 이제 소수를 위한, 자신이
정말 원하는 옷만을 만들게 됐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잔잔한 행복이 깃들어
있었다. |
"내 옷은 클래식 아방가르드를 추구한다.
아주 잔잔한 심플함 속에 아방가르트한 분위기를 더한 의상들은 개개인의 캐릭터를
강조하기에 충분하다."
노승은
한국의 톱 디자이너 진태옥의 딸인 디자이너 노승은은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치의학을 전공하던 중 뒤늦게 패션스쿨 F.I.T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1996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노승은'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세컨드 브랜드인 '미인'을 론칭했고, 이후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독특한 무대에서
컬렉션을 선보여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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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새로운 도전이고 게임이다. 남들이
쓰지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컬러를 배합하는, 무모할 정도의 새로운 시도는 나를 남과 다르게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이경원
1988년 '가원 어패럴'이란 이름의 니트 회사를 설립했던 이경원.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씨'라는 이름의 디자이너 니트
브랜드를 론칭했다. 뉴 웨이브 컬렉션에 활력을 더하는 멤버이기도 한 그녀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 전시를 통해 상업적인 해외 진출을 계속해 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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