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90달러 선 뚫린 유가에 7월 지원책만 뒷짐 진 앨버타주
당장 20센트 뛴 기름값에 시민들 최저가 주유소 찾아
캘거리의 휘발유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리터당 1.8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마비 사태로 캐나다 전역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캘거리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급등한 가격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전날보다 하룻밤 사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라 대부분 주유소에서 리터당 1.80달러를 넘어섰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1.55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약 20센트 뛰며 1.85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물류 마비가 부추기는 유가
이번 가격 급등은 중동 지역 정세로 국제 유가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섰다.
연방 정부가 리터당 10센트 유류세를 일시 중단한 직후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앨버타 주정부는 당장 세금 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7월부터 리터당 최대 13센트 수준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운전자들은 가격 변동이 이어지자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