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소포박(見素抱樸)살아가니
신 보 성
따스하고 고운 햇살
얼음장 위에서 미끄럼 타고 논다
파아란 하늘 아래 부드러운 바람결
귓전 스칠 때
내 마음도 이것들과 함께 즐겁다
일용할 양식이 있고
용서할 일도 용서 받을 일도 없이
견소포박 소사무욕
어린아이처럼 통나무처럼 살아가는
홀가분한 일상
많은 것을 주지 않는 신에게 감사한다
친구들 하나 둘 내 곁을 떠난다 해도
이천년 전 예수와 붓다 노자가
천상에서 내려와 신나게 놀아주는
무욕의 낙원
누가 노인이라서 외롭다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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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인 작품
견소포박 살아가니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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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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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욕의 낙원이 정말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