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리·김선영 ‘청룡’ 여우주연·조연상…“딸들, 혐오 넘어 당당하길'
◇ 모가디슈’ 청룡영화상 작품·감독상 등 5관왕 ‘세자매’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동시 수상/ 영화 '모가디슈'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주요 부문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모가디슈'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류승완),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김보묵), 최다관객상(361만명)을 받았다.' <△ 사진:>배우 조인성(왼쪽)과 김윤석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 모가디슈' 제작사인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거리두기 4단계에도 극장에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돈과 시간을 들여서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실 수 있도록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 대표의 남편이자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 감독 역시 "4단계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만든 사람들의 손길이 담긴 화면과 사운드를 감상해준 관객에게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이 저의 동지"라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는 것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도 남우주연상(설경구), 각본상(김세겸), 편집상(김정훈), 음악상(방준석), 촬영조명상(이의태·유혁준) 등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설경구는 수상 소감에서 "'자산어보'로 상을 준다면 요한이한테 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변요한에게 공을 돌렸다.
◆ '레드카핏 밟는 문소리' ◇ 배우 문소리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뉴
○··· 이승원 감독이 연출한 여성 서사 영화 '세자매'는 여우주연상(문소리)과 여우조연상(김선영)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냈다.문소리는 "우리의 딸들이 폭력과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당당하고 편하게 웃으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영화다.
◆ '제42회 청룡영화상식 김선영' ◇ 배우 김선영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땅의 모든 딸에게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윤여정 선생님과 (축하 무대를 한 댄스팀) 홀리뱅 등 멋진 언니들이 있어 우리 딸들의 미래가 더 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각각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내가 죽던 날'을 연출한 박지완 감독이 받았다. 연합뉴스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