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의 깨달음
이렇게 선정(禪定)을 통해서 깨달은 분을 곧 진리를 깨친 분을 수다원이라고 해요.
《금강경》에 나오지요.
수다원, 그 위에 사다함, 그 위에 아나함, 그 위에 아라한 그럽니다.
수다원 정도로 올라가려면 30분 정도의 선정에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이거 얼마나 어려운지 압니까?
그래서 부처님께서 수다원과만 증득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우냐 하면,
“도도히 흘러가는 40리 강폭을 혼자 둑을 만드는 격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거예요. 정말 어렵겠지요?
40리 강폭을 혼자서 둑을 만드는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그것 참 어려운 거지요? 그게 수다원과예요.
수다원과만 증하면 아무리 재물로 권력으로 자기 당으로 입당(入黨)하라고 하고
미인이 나체로 유혹을 해도 절대 움직이지 않는 거요.
수다원과만 올라가버리면 선정의 힘으로 사음(邪淫)할 수 없습니다.
이게 진짜 지혜입니다. 이게 진짜 깨달음인 거요.
그렇게 해서 팔정(八定), 여덟 단계를 넘어가야 아라한입니다.
멸진정(滅盡定)인 아라한인 거요.
아라한과를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요? 자력으로는 무척 어렵습니다.
자력으로는 정말 어려워요. 그건 도저히 안 되는 거요.
그러나 자력의 한계는 아라한까지입니다.
갈 수는 있는데 스승을 만나야 돼요.
스승을 만나지 않으면 아예 안 되는 거요.
스승을 못 만나면 엉뚱한 길로 빠져버린단 말입니다.
선(禪)과 같이 엉뚱한 길로 빠져버린단 말이어요.
여러분, 적어도 깨달았다고 하면, 깨달음은 강약이 있습니다.
크게 선정에 들어가서 폭발해버리면 아라한과로 올라가버리는 깨달음도 있고,
수다원의 깨달음도 있고, 사다함의 깨달음도 있습니다.
어쨌든 부처님의 가피에 의하지 않고, 자력으로 그럭저럭 뭐 책도 많이 읽고,
수행을 한20년 30년 했다고 하는 사람을 스승으로 삼고
그 밑에서 해봤자 수다원과를 증하기도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보다 한참 더 위인 아라한과를 얻기는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출처:2016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