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예고됨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고 인파‧교통·의료 등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인파사고를 포함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상황관리 인력 운영, 이동형 화장실 설치 및 개방화장실 운영 확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조치, 현장진료소 설치·운영 등의 대책이 종합 추진된다. 해당 대책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하루 전날부터 선고 다음날까지 총 3일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시된다.
도심집회 관련 정보 확인
○ 재난안전정보 및 행동요령 : 서울안전누리
○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 : 토피스 누리집
○ 화장실 위치 정보 확인 : 스마트서울맵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는 대규모 집회에 따른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휘부 및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운영한다. 시·구·소방·경찰이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우선, 주요역사‧밀집지역에 서울시‧소방재난본부‧교통공사 등에서 현장대응인력을 투입해 인파밀집 예상 지역의 안전을 집중관리한다.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이 중점관리 대상이다.
또한 상황실과 연결된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가동해 사고를 예방한다.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현장에 배치해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대응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황실과 연결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한다.
버스 임시우회·무정차, 지하철 18개 역 안전관리
안국동·광화문 등 주요 도심 일대에 도로통제가 예상됨에 따라 경찰, 교통 운영 기관 등 관련 기관과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면밀한 현장관리를 시행한다.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에 협조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구간 내 경유 노선의 무정차 또는 임시우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은 실시간 혼잡 상황에 따라 필요시 임시열차를 편성하고 전동차도 추가 투입한다.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의 조치도 혼잡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 탄핵심판 선고 당일에는 하루 종일 폐쇄 조치할 예정이다. 대통령 관저에서 가까운 6호선 한강진역은 역사 혼잡 등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역사 내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18개 역사에 하루 약 436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이용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동형 안전펜스와 임시 유도선을 이용해 동선을 분리하고, 승강설비와 승강장 안전문 등 주요 시설물의 사전 안전점검 조치도 완료했다.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되는 지하철 역사는 종각역(1호선), 시청역(1·2호선), 종로3가역(1·3·5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안국역·경복궁역(3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5호선), 한강진역·이태원역·버티고개역(6호선), 국회의사당역·여의도역(9호선), 샛강역·대방역(신림선)이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동형 화장실 5개동 설치, 주변 개방화장실 운영시간 확대 협조
주요 집회 장소에는 이동형 화장실을 총 5개동 설치해 화장실 이용 인파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집회 장소 주변 개방화장실의 운영시간 확대와 민간화장실 추가 개방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개방화장실과 이동형 화장실의 위치 정보는스마트서울맵과 민간지도(네이버·카카오)에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도 주변 개방화장실 안내도를 부착해 알린다.
현장진료소 4곳 설치·운영, 재난응급의료 상황실 운영
돌발상황으로 인한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비한 재난응급의료 대책도 가동된다. 안국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 각 1개소씩 총 4개의 현장진료소를 설치,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재난의료 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서울시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25개 자치구 및 관계기관 비상연락 체계(핫라인)를 유지한다.
구조‧구급 상황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에 ‘특별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방력 배치 및 지원 현황, 구조·구급 출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각종 안전사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