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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일신(時乃日新)
날로 날로 새롭게 발전한다는 말이다.
時 : 때 시(日/6)
乃 : 이어 내(丿/1)
日 : 날 일(日/0)
新 : 새 신(斤/9)
출전 : 상서(尚書) 함유일덕(咸有一德)
이 성어는 성공적인 치수(治水)로 임금에 오른 우왕(禹王)의 하(夏)나라를 이은 상(商; 殷)나라 재상 이윤(李尹)이 4대 태갑(太宗) 왕에게 탕왕(湯王)의 도덕정치를 계승 발전하면 날로 새로워진다는 훈고(訓告; 알아듣도록 타이름)의 내용으로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지금 임금님께서는 새로이 하늘의 명(통치)을 행하시게 되셨으니, 오로지 왕의 덕을 새로이 하시어, 처음부터 끝이 오직 한결같아야 날로 새로워지실 것입니다.
今嗣王新服厥命, 惟新厥德, 終始惟一, 時乃日新.
관리를 임용하실 때는 오직 어질고 재능 있는 사람만을 등용하시며, 왕의 좌우 대신들은 그런 사람만을 두어야 합니다.
任官惟賢材, 左右惟其人.
신하는 윗사람을 대신하여 덕을 행하고, 아래로 백성들을 위해여야 하며, 이런 일은 어렵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니, 서로 화합하며 오직 덕을 한결같이 하소서.
臣為上為德, 為下為民, 其難其慎, 惟和惟一.
덕에는 일정한 스승이 없으니 선행을 중요하게 여김을 선생으로 삼으며, 선에는 일정한 기준이 없으니 화합하며 한결같이 하여야 합니다.
德無常師, 主善為師; 善無常主, 協于克一.
(尚書/咸有一德)
▣ 포저집(浦渚集) 제19권 잡저(雜著) 일신재기(日新齋記)
중훼(仲虺)가 탕왕(湯王)에게 고하기를, "덕이 날로 새로워지면 모든 나라가 사모하여 귀의할 것이요, 뜻이 자만하면 모든 집안사람들이 떨어져 나가 배반할 것이다"라고 하였고,
仲虺告湯曰 : 德日新, 萬邦惟懷; 志自滿, 九族乃離.
탕왕의 반명(盤銘)에 이르기를, "어느 날 새롭게 한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나날이 새롭게 하여 발전시키는 동시에 또 다른 새로운 일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고,
湯之銘曰 :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이윤(伊尹)이 태갑(太甲)에게 고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하는 이것이 바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길이다"라고 하였다.
伊尹告太甲曰 : 終始惟一, 時乃日新.
예로부터 성현이 자신을 닦는 공부를 하면서, 오직 새롭게 하는 것을 이처럼 귀하게 여겼다.
自古聖賢自修之功, 惟以新之爲貴也.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학문을 강론하지 않는 것과 의를 듣고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 불선을 고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항상 걱정하는 것들이다"라고 하였는데,
孔子曰 : 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見善不能改, 是吾憂也.
선유(先儒)는 이 네 가지를 일신(日新)하는 요체라고 하였다. 이는 성현이 자신을 닦는 공부를 하면서 새롭게 하는 것을 중시하였는데, 그런 가운데에서도 이 네 가지가 바로 새롭게 하는 조목에 해당한다고 하는 뜻이다.
先儒謂四者日新之要也. 蓋聖賢自修之功, 以新之爲貴, 而此四者卽其新之之目也.
따라서 학자가 성현을 배우려 한다면 성현이 새롭게 한 것을 배워야 할 것이요, 성현이 새롭게 한 것을 배우려 한다면 이 네 가지 조목을 일삼으면서 날마다 성찰해야 할 것이다.
學者欲學聖賢, 當學聖賢之新; 欲學聖賢之新, 當以此四者爲事, 而日省之也.
그리하여 제대로 닦았는지 제대로 강론하였는지 제대로 실천하였는지 제대로 고쳤는지 날마다 성찰해야 할 것이니, 제대로 되었다면 이것은 바로 새롭게 된 것이요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이것은 새롭게 되지 않은 것이다.
苟日日而省之, 能修歟, 能講歟, 能徙歟, 能改歟, 其能矣卽是新也; 不能矣爲不新也.
새롭게 되었다면 이것은 발전한 것이요 새롭게 되지 않았다면 이것은 퇴보한 것인데, 발전하면 성현의 경지로 진입하는 반면에 퇴보하면 소인의 지경에 빠져 드는 것이니, 학자가 이에 대해서 어찌 힘쓰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新則進, 不新則退, 進則入於聖賢之域, 退則淪於小人之歸矣, 學者其可不勉乎此哉.
혹자가 말하기를, "새롭게 한다는 것은 예전과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해 오던 불선(不善)을 제대로 고치면 예전에 있었던 것이 없어지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선을 제대로 행하면 예전에 없었던 것이 있게 되니, 이것을 일컬어 새롭게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령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한다면(終始惟一)' 변화하는 것을 볼 수가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바로 날로 새로워지는 길(時乃日新)'이라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하였다.
或曰 : 新者, 變前之謂也. 能改其所爲之不善, 則前之所有者亡矣, 能爲其所不能爲之善, 則前之所亡者有矣, 此之謂新也. 若終始惟一, 未見其有變也, 其謂時乃日新, 何也.
이에 대해서 내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새롭게 한다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면서 그만두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한다고 한 것 역시 그 선(善)을 오직 한결같이 한다는 뜻이다.
曰 : 新之, 勉之不已之謂, 而終始惟一, 謂其善惟一也.
선이 있지 않았는데 제대로 있게 하는 것도 물론 새롭게 하는 것이지만, 일단 있게 된 것을 항상 있도록 제대로 보존하는 것 또한 새롭게 하는 공부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善之未有者能有之, 固新也; 其已有者能保其常有, 亦非有新之之功, 不能也.
군자가 선을 행하는 공부를 할 때에 항상 계구(戒懼)하며 소홀히 하지 않고 항상 근면하며 태만히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새롭게 하는 일이니, 만약 소홀히 하거나 태만하면 이것은 새롭게 하는 것이 못 된다고 할 것이다.
蓋君子爲善之功, 常戒懼而不忽, 常勤勉而不怠, 卽是新之也; 若忽且怠焉, 則非新之也.
오직 소홀히 하지 않고 태만히 하지 않는 까닭에 선에 대해서 노력하지 않는 일이 없게 되어, 예전에 있지 않던 선은 노력하여 있게 하고 일단 있게 된 선은 노력하여 지키면서 혹시 잃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항상 있도록 제대로 보전하는 길이라고 하겠다.
惟其不忽不怠, 故其於善, 無所不勉, 其未有者, 勉而遷焉, 已有者, 勉而守之, 猶恐其有失也; 此所以能保其常有者也.
만약 소홀히 하고 태만히 하면 해이해지고 방자해져서 자연히 옛날의 습관으로 돌아가 기욕(嗜欲)에 빠진 나머지, 억지로 애써서 간신히 있게 된 그 선도 없어지고 유실되어 더 이상 있지 않게 될 것이다.
若忽而怠焉, 則弛廢流肆, 自然還于舊習, 汩於嗜欲, 而其勉強僅有之善, 消亡遺落, 無復存者矣.
그러고 보면 그 선을 항상 보존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롭게 하는 공부를 하지 않고서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然則其善之常保, 非日新, 能然乎.
내가 선을 행하는 유익한 방법을 고르다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나의 거처에 이렇게 이름을 붙이고는 날마다 경책하며 성찰하려 한다.
翼擇於善而見其爲最要也, 故因以名其居, 思日警省焉.
을유년(1645, 인조 23) 초가을에 쓰다.
乙酉首秋, 書.
▣ 일신당 중건기(日新堂 重建記)
일신당(日新堂) 선생 이공(李公)은 산해부자(山海夫子)의 문하에서 아주 선배가 된다. 또 집안은 대대로 관벌(官閥)로 이어졌으나 홀로 나아가 공명을 이루려하지 않고 은거하며 의를 행하였다.
日新堂先生李公, 在山海夫子之門, 頗爲先進. 又其家世以官閥相繼, 而獨不求進取, 隱居行義.
그의 행실은 더욱 효도로 알려졌는데, 집서(執徐)의 난을 당하였을 때 마침 어머니 상을 당했다. 나이가 예순에 가까웠는데도 오히려 신주를 안고 제기를 짊어지고 수천 리를 떠돌며 함경도 정평(定平)으로 병화를 피하였다.
其行尤以孝聞, 當執徐之難, 適丁母憂. 年近六十, 而猶抱木主負祭器, 漂泊數千里, 避兵北郡定平之地.
깊은 산속에 숨어 지내면서도 아침 저녁으로 상식(上食) 올리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고 상제(祥祭)에는 고기를 얻어 올렸으니, 신명의 도움이 있는 것 같아 사람들이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
竄伏深山, 朝夕不廢饋奠, 祥祭得肉薦之, 若有神相者, 人咸異之.
정평은 옛옥저(沃沮) 지역으로 오랑캐 땅이어서, 그 지역 사람들은 기질이 사나워 예의의 가르침을 몰랐으나 마침내 일신당 선생의 행실을 보고 감화되어 풍속이 한 번 변하게 되었다.
定平古沃沮夷陌之墟, 其人雕悍不識禮義之敎, 而卒能觀感慕化, 俗爲一變.
난리가 평정되자 고향 마을로 돌아와 산수 사이에 몇 칸의 집을 마련하여 편액을 일신당이라 하고, 좌우에 책을 두고 노년을 마쳤다.
亂平還鄕里, 置數間屋於山水間, 以日新扁其堂, 左右圖書以終老焉.
돌아가신 뒤에는 고을 사람들이 사당을 세워 향사를 올렸고, 중간에 나라의 명에 의해 훼철되었는데 일신당도 따라서 훼철되었다.
沒後鄕人立祠享之, 中撤於邦令, 堂亦仍毁.
근세에 후손들이 그 사당을 복원하고 아울러 일신당도 건립하여 긍섭에게 기문을 부탁하였는데, 긍섭이 감히 사양할 수 없었다.
近歲後孫復其祠而並建其堂, 屬兢燮記之, 兢燮不敢辭.
가만히 생각건대, 일신의 뜻은 서경 중훼지고(仲虺之誥)에 처음 보이는데, 탕(湯) 임금이 취하여 반명(盤銘)으로 삼았다.
竊惟日新之義, 始見於仲虺之誥, 而湯取之以銘其盤.
그 뒤에 아형(阿衡)이 태갑(太甲)에게 또 거론하여 거듭 말하였으니, 일신(日新)이란 두 글자는 상(商)나라 왕가에서 서로 전한 지결(旨訣)임을 알 수 있다.
其後阿衡之於太甲, 亦擧而申之, 則二字之爲商家相傳之旨訣可知矣.
오직 이와 같았기 때문에 6~7백 년 동안 어질고 성스러운 임금이 번갈아 일어나고 잇달아 생겨나 매우 빛나고 밝아 고금의 왕조 가운데 제일이 된 것은 일신(日新)이란 두 글자가 기틀이 되었기 때문이다.
惟其如是, 故六七百年之間, 賢聖之君, 代興累作, 赫赫明明, 爲古今王家之第一, 由二字爲之基也.
탕 임금이 박(亳)에 도읍을 정한 뒤로 중정(仲丁)은 효(囂)로, 하단갑(河亶甲)은 상(相)으로, 조을(祖乙)은 경(耿)으로, 반경(盤庚)은 은(殷)으로 옮겼으니, 또한 여러 차례 그 거처를 새로 옮겼다고 할 수 있다.
然自成湯都亳之後, 仲丁遷囂, 河亶甲遷相, 祖乙遷耿, 盤庚遷殷, 亦可謂屢新厥居矣.
그러나 상나라가 그 명(命)을 날로 새롭게 한 것이 어찌 그 거처를 두고 말하는 것이겠는가.
而若商之所以日新其命者則豈以其居哉.
능히 그 덕(德)을 마친 것은 태갑(太甲)이 일신했던 것이고, 엄숙하고 공손하며 공경하고 두려워한 것은 태무(太戊)가 일신했던 것이고, 감히 게으르고 편안하지 않았던 것은 무정(武丁)이 일신했던 것이고, 홀아비와 과부들을 업신여기지 않았던 것은 조갑(祖甲)이 일신했던 것이다.
克終厥德, 太甲之所以日新也; 嚴恭寅畏, 太戊之所以日新也; 不敢荒寧, 武丁之所以日新也; 不侮鰥寡, 祖甲之所以日新也.
이 네 임금은 한 번도 그 거처를 새롭게 한 적이 없고, 오직 덕을 새롭게 하는 데 힘썼기 때문에 마침내 능히 열조(列祖)의 서업(緖業)을 이어 만세에 말을 두게 되었으니, 옛날 성현이 말한 ‘새롭게 한다’는 것은 거처에 달려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한 줄 알겠다.
此四宗者, 未甞一新其居, 而惟德之務新, 故卒能克紹列祖之緖, 有辭於萬世, 則知古之聖賢之所謂新者, 意不係於居也審矣.
지금 여러 이씨(李氏)들이 상하고 허물어진 뒤에 거듭 이 일신당을 세워 옛날의 모습을 회복하였으니, 그 정성과 수고로움이 실로 적지 않았을 것이다.
今諸李氏於創殘之餘, 重刱斯堂, 以復舊日之觀, 其誠勞固不細矣.
그러나 이것은 다만 거처하는 것일 뿐이니, 어찌 일신당 선생께서 의를 행하고 학문한 실제를 추구하여 그것을 따르고 익혀 날로 새롭게 한다는 뜻을 끊임없이 또 새롭게 한다면, 상나라의 도가 여러 차례 일어나는 기미를 장차 한 가문 안에서 보게 될 것이고, 후손들이 일신당을 이어서 중건하는 것 또한 절로 날로 새롭게 하는 한 가지 일에 속하게 되는 것만 하겠는가.
然是特居之爾, 曷若追求先生行義問學之實而服習之, 使日新之義又新而不已, 則商道屢興之幾, 將見於一門之內, 而堂之肯構亦自屬於日新之一事矣.
청컨대 이 말로 가만히 중훼(仲虺)와 아형(阿衡)의 경계 뒤에 부친다.
請以是語, 竊附于仲虺, 阿衡之戒.
▣ 書經 第三篇 商書 八卷
함유일덕(咸有一德) 3
今嗣王(금사왕) : 지금 임금님께서는
新服厥命(신복궐명) : 그 명을 새로이 행사하시게 되셨습니다.
惟新厥德(유신궐덕) : 당신의 덕을 새로이 하시어
終始惟一(종시유일) : 처음부터 끝까지 순일한
時乃日新(시내일신) : 날로 새로워지실 것입니다.
任官(임관) : 관리를 임용하실 때는
惟賢材(유현재) : 오직 어질고 재능 있는 사람만을 쓰시며
左右(좌우) : 대신은
惟其人(유기인) : 적당한 사람만을 쓰십시오.
臣爲上爲德(신위상위덕) : 신하가 웃사람을 위하여 하려면 덕을 닦으셔야 하고
爲下爲民(위하위민) : 아래 백성들을 위하려면 백성들을 위해야 하니
其難其愼(기난기신) : 그 어렵게 하시면 그 신중하게 하시시며
惟和惟一(유화유일) : 화합하시며 한결같이 하소서.
德無常師(덕무상사) : 덕에는 일정한 스승이 없으니
主善爲師(주선위사) : 선행을 중요하게 여김이 선생이 된다.
善無常主(선무상주) : 선에는 일정한 스승이 없으니
協于克一(협우극일) : 능히 화합하며 한결같이 함에 있다.
俾萬姓咸曰大哉(비만성함왈대재) : 만백성들로 하여금 모두가 이르기를, "크도다.
王言(왕언) : 임금님의 말씀이여" 하고 말하도록 하십시오.
又曰一哉(우왈일재) : 또 이르기를, "순일하도다.
王心(왕심) : 임금님의 마음이여" 하고 말하도록 하십시오.
克綏先王之祿(극수선왕지녹) : 그리고 선왕의 일을 편히 받들 수 있게 되신다면
永底烝民之生(영저증민지생) : 영원히 백성들의 안락한 삶을 이루어 주시게 되는 겁니다.
▶️ 時(때 시)는 ❶형성문자로 峕(시), 时(시)는 통자(通字), 时(시)는 간자(簡字), 旹(시)는 고자(古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날 일(日; 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寺(시)로 이루어졌다. 태양(日)이 일정한 규칙에 의해 돌아간다는 뜻이 합(合)하여 '때'를 뜻한다. 나중에 날 일(日; 해)部와 寺(시)는 之(지)로부터 생긴 글자이고 음(音)도 뜻도 거의 같으며 일이 진행됨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時자는 '때'나 '기한'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時자는 日(해 일)자와 寺(절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日자와 止(그칠 지)자만이 결합해 있었다. 이것은 '시간이 흘러간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후에 소전에서는 寺자가 발음역할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時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時자는 '때'나 '시간'과 관련된 글자이기 때문에 때로는 '기회'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時(시)는 (1)시간의 단위로 곧 하루의 1/24. (2)시각을 나타내는 단위로 하루를 24시로 나눔. (3)1주야(晝夜)의 구분으로 지금은 자정(子正)으로부터 오정(午正)까지를 오전(午前), 그 다음부터 자정까지를 오후(午後)라 하며, 그것을 각각 12등분함. 옛날에는 현재의 24시간을 12지(支)에 따라 12등분 하였으며 자시(子時)에서 시작되어 축시(丑時), 인시(寅時), 묘시(卯時) 등으로 불렀음. (4)사람이 난 시각으로 자시(子時), 인시(寅時) 등으로 일컬음. (5)일정한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는 시간. 등등의 뜻으로 ①때 ②철, 계절(季節) ③기한(期限) ④세대(世代), 시대(時代) ⑤기회(機會) ⑥시세(時勢) ⑦당시(當時), 그때 ⑧때마다, 늘 ⑨때를 맞추다 ⑩엿보다, 기회(機會)를 노리다 ⑪좋다 ⑫훌륭하다 ⑬관장(管掌)하다, 주관(主管)하다 ⑭쉬다, 휴식(休息)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기약할 기(期)이다. 용례로는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를 시간(時間), 역사적으로 구분한 어떤 기간을 시대(時代), 어떤 일이나 현상이 진행되는 때를 시기(時期), 때가 절박하여 바쁨을 시급(時急), 시간의 흐름 위의 어떤 한 점을 시점(時點), 사람의 한평생을 나눈 한 동안을 시절(時節), 기한이 정해진 시각을 시한(時限),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을 시각(時刻), 시간을 재거나 가리키는 기계를 시계(時計), 어느 일정한 때의 어떤 물건의 시장 가격을 시세(時勢), 그 당시에 일어난 일을 시사(時事), 당면한 국내 및 국제적 정세를 시국(時局), 일이 생긴 그때를 당시(當時), 때때로나 그때그때를 수시(隨時), 같은 때나 같은 시간이나 같은 시기나 시대를 동시(同時), 잠시간의 준말로 오래지 않은 동안을 잠시(暫時), 본래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어떤 일에 당하여 정한 때를 임시(臨時), 그 자리에서나 금방이나 바로 그때나 당장에를 즉시(卽時), 날짜와 시간을 일시(日時), 전쟁이 벌어진 때를 전시(戰時), 임시가 아닌 관례대로의 보통 때를 상시(常時), 나라가 태평하고 곡식이 잘 됨을 이르는 말을 시화연풍(時和年豐), 오히려 때가 이르다는 뜻으로 아직 때가 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시기상조(時機尙早), 자꾸 자꾸 시간 가는 대로를 일컫는 말을 시시각각(時時刻刻), 한 번 지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므로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 또는 좋은 시기를 잃어버려 서는 안 된다는 말을 시불가실(時不可失), 한 번 지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한다는 말을 시부재래(時不再來), 세월이 흐르면 그 사물도 변한다는 말을 시이사변(時移事變), 좋을 때를 만난 기뻐 감탄하는 소리를 일컫는 말을 시재시재(時哉時哉), 철 맞추어 내리는 비로 초목이 자란다는 뜻으로 임금의 은혜가 두루 천하에 미침을 이르는 말을 시우지화(時雨之化), 세월이 흐르면 그 사물도 변함을 일컫는 말을 시이사왕(時移事往), 세월이 흐르면 풍속도 저절로 바뀜을 일컫는 말을 시이속역(時移俗易), 병세가 매우 위급하게 된 상태 또는 마음이 잘 변함을 일컫는 말을 시각대변(時刻待變), 때가 지남에 따라 근기도 성숙되어 교화를 받기에 알맞게 된 상태를 일컫는 말을 시기순숙(時機純熟), 시급한 일을 일컫는 말을 시급지사(時急之事), 때가 되어 운이 돌아옴을 일컫는 말을 시래운도(時來運到), 한 번 지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한다는 말을 시부재래(時不再來),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닥쳐옴을 일컫는 말을 시각도래(時刻到來), 어떤 시대의 사회가 이상이나 목적 등을 상실하여 저미하고 있는 상태에 있는 일을 일컫는 말을 시대폐색(時代閉塞), 세상을 화평하게 다스리는 정치를 일컫는 말을 시옹지정(時雍之政), 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을 이르는 말을 만시지탄(晩時之歎), 천 년에 한때라는 뜻으로 다시 맞이하기 어려운 아주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을 천세일시(千歲一時), 아주 완고하여 시대를 따르려는 변통성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부달시의(不達時宜), 배우고 때로 익힌다는 뜻으로 배운 것을 항상 복습하고 연습하면 그 참 뜻을 알게 됨을 이르는 말을 학이시습(學而時習), 가뭄에 콩 나듯 한다라는 뜻으로 일이나 물건이 드문드문 나타난다는 말을 한시태출(旱時太出), 좋은 때를 얻으면 태만함이 없이 근면하여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득시무태(得時無怠), 갑자기 생긴 일을 우선 임시로 둘러 맞춰서 처리함을 일컫는 말을 임시변통(臨時變通), 해가 돋는 때부터 지는 때까지의 시간을 일컫는 말을 가조시간(可照時間) 등에 쓰인다.
▶️ 乃(이에 내, 노 젓는 소리 애)는 ❶지사문자로 말이 입에서 술술 나오지 않고 막히는 상태(狀態)를 나타낸다. 빌어 위의 글을 받아 밑의 글을 일으키는 조사(助詞)로 쓴다. ❷상형문자로 乃자는 '이에'나 '곧', '비로소'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乃자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乃자의 갑골문을 보면 마치 새끼줄이 구부러진 것과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乃자에 '노 젓는 소리'라는 뜻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를 휘두르는 모습을 표현했던 것으로는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과는 관계없이 乃자는 일찍부터 '이에'나 '곧'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乃자는 한때 '너'나 '당신'의 다른 말로 쓰이기도 했다. 그래서 乃(내, 애)는 성(姓)의 하나로 ①이에, 곧 ②그래서 ③더구나 ④도리어 ⑤비로소 ⑥의외로, 뜻밖에 ⑦또 ⑧다만 ⑨만일(萬一) ⑩겨우 ⑪어찌 ⑫이전에 ⑬너, 당신(當身), 그대 ⑭이와 같다, 그리고 ⓐ노 젓는 소리(애) ⓑ노 저으며 내는 소리(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에 원(爰)이다. 용례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네 아비 또는 이 아비라는 뜻으로 자기를 가리켜 일컫는 말을 내부(乃父), 아버지가 아들에게 네 아비 또는 이 아비라는 뜻으로 자기를 가리켜 일컫는 말을 내옹(乃翁), 어머니가 자녀에게 네 어미 또는 이 어미라는 뜻으로 자기를 가리켜 일컫는 말을 내모(乃母),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네할아비 또는 이 할아비라는 뜻으로 자기 자신을 일컫는 말을 내조(乃祖), 임금이 신하에게 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기를 일컫는 말을 내공(乃公),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 사이에 쓰이어 얼마에서 얼마까지의 뜻을 나타냄을 내지(乃至), 그이의 아들을 내자(乃子), 그이의 딸을 내녀(乃女), 그이의 손자를 내손(乃孫), 그이의 처를 내처(乃妻), 그이의 언니를 내형(乃兄), 나중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를 내종(乃終), 필경에나 마침내를 종내(終乃), 문무를 아울러 갖춘다는 뜻으로 임금의 덕을 높이고 기리는 말을 내무내문(乃武乃文), 이에 의복을 입게 하니 황제가 의관을 지어 등분을 분별하고 위의를 엄숙케 했음을 이르는 말을 내복의상(乃服衣裳), 국사에 충성함을 이르는 말을 내심왕실(乃心王室), 먼저 능이나 불능을 시험하고 취사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시가내이(試可乃已), 틀림 없이 꼭 망하고야 만다 또는 패멸을 면할 길이 없다는 말을 필망내이(必亡乃已) 등에 쓰인다.
▶️ 日(날 일)은 ❶상형문자로 해를 본뜬 글자이다. 단단한 재료에 칼로 새겼기 때문에 네모꼴로 보이지만 본디는 둥글게 쓰려던 것인 듯하다. ❷상형문자로 日자는 태양을 그린 것으로 '날'이나 '해', '낮'이라는 뜻이 있다. 갑골문은 딱딱한 거북의 껍데기에 글자를 새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둥근 모양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日자가 비록 네모난 형태로 그려져 있지만, 본래는 둥근 태양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갑골문에 나온 日자를 보면 사각형에 점이 찍혀있는 모습이었다. 이것을 두고 태양의 흑점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먼 옛날 맨눈으로 태양의 흑점을 식별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日자는 태양과 주위로 퍼져나가는 빛을 함께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하다. 태양은 시간에 따라 일출과 일몰을 반복했기 때문에 日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시간'이나 '날짜' 또는 '밝기'나 '날씨'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日(일)은 (1)일요일(日曜日) (2)하루를 뜻하는 말. 일부 명사(名詞) 앞에서만 쓰임 (3)일부 명사(名詞)에 붙이어, 그 명사가 뜻하는 날의 뜻을 나타내는 말 (4)날짜나 날수를 셀 때 쓰는 말 (5)일본(日本)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날 ②해, 태양(太陽) ③낮 ④날수 ⑤기한(期限) ⑥낮의 길이 ⑦달력 ⑧햇볕, 햇살, 햇빛, 일광(日光: 햇빛) ⑨십이장(十二章)의 하나 ⑩나날이, 매일(每日) ⑪접때(오래지 아니한 과거의 어느 때), 앞서, 이왕에 ⑫뒷날에, 다른 날에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달 월(月)이다. 용례로는 그 날에 할 일을 일정(日程), 날마다를 일상(日常), 날과 때를 일시(日時), 하루 동안을 일간(日間), 해가 짐을 일몰(日沒), 해가 돋음을 일출(日出), 그 날 그 날의 당직을 일직(日直), 직무 상의 기록을 적은 책을 일지(日誌), 하루하루의 모든 날을 매일(每日), 날마다 또는 여러 날을 계속하여를 연일(連日), 세상에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 일을 쉬고 노는 날을 휴일(休日), 오늘의 바로 다음날을 내일(來日), 축하할 만한 기쁜 일이 있는 날을 가일(佳日), 일본과 친근함을 친일(親日), 일본에 반대하여 싸우는 일을 항일(抗日), 일이 생겼던 바로 그 날을 당일(當日), 일정하게 정해진 때까지 앞으로 남은 날을 여일(餘日), 날마다 내는 신문을 일간지(日間紙), 일상으로 하는 일을 일상사(日常事), 날마다 늘 있는 일이 되게 함을 일상화(日常化),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뜻으로 학업이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진보함을 이르는 말을 일취월장(日就月將), 날은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이미 늙어 앞으로 목적한 것을 쉽게 달성하기 어렵다는 말을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막힌다는 뜻으로 늙고 병약하여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일모도궁(日暮途窮),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는 뜻으로 무언가 바라는 마음이 세월이 갈수록 더해짐을 이르는 말을 일구월심(日久月深), 한낮에 그림자를 피한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이나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일중도영(日中逃影), 해가 서산에 가깝다는 뜻으로 나이가 들어 죽음이 다가옴을 이르는 말을 일박서산(日薄西山), 같은 날의 두 번의 만조 또는 간조의 높이가 서로 같지 않은 현상을 일컫는 말을 일조부등(日照不等), 날로 달로 끊임없이 진보 발전함을 일컫는 말을 일진월보(日進月步),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점차 이지러짐을 일컫는 말을 일월영측(日月盈昃), 날마다의 생활을 이르는 말을 일상생활(日常生活), 해와 달과 별을 일컫는 말을 일월성신(日月星辰), 아침 해가 높이 떴음을 일컫는 말을 일고삼장(日高三丈), 항상 있는 일을 일컫는 말을 일상다반(日常茶飯),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말을 일취월장(日就月將),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는 말을 일구월심(日久月深) 등에 쓰인다.
▶️ 新(새 신)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날 근(斤; 도끼)部와 木(목)과, 음(音)을 나타내는 辛(신)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辛(신; 바늘)과 木(목; 나무)으로 이루어진 진(榛; 개암나무, 잡목숲)의 옛 글자에 斤(근; 나무를 베는 도끼)을 더한 글자이다. 나무를 베어 땔나무를 하는 일을 말한다. 나중에 나무를 하다가 되었다. 땔나무의 뜻은 초목(草木)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를 더하여 薪(신)이라 쓰고, 新(신)은 베다, 새롭다, 새롭게 하다의 뜻으로 쓴다. ❷회의문자로 新자는 '새로운'이나 '새롭게'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新자는 辛(매울 신)자와 木(나무 목)자, 斤(도끼 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新자를 보면 辛자와 斤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나무를 잘라 땔감으로 만든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辛자는 발음요소이고 斤자가 '자르다'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木자가 더해지게 되면서 지금의 新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新자는 본래 나무를 잘라 '땔감'을 만든다는 뜻이었지만 후에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새로운 물건을 만든다'라는 뜻이 확대되면서 '새로운'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新자가 '새롭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소전에서는 여기에 艹(풀 초)자를 더한 薪(섶나무 신)자가 '땔감'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新(신)은 (1)어떠한 명사(名詞) 뒤에 붙이어 새로운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중국(中國) 나라 이름의 하나. 왕 망(王莽)이 전한(前漢)을 쓰러뜨리고 세운 나라. 주례(周禮)에 따라 복고적인 개혁(改革)을 했으나, 적미(赤眉)의 난으로 망(亡)하여 광무제(光武帝)의 후한(後漢)으로 바뀜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새, 새로운 ②새로, 새롭게, 새롭게 다시 ③처음, 처음으로 ④새로움, 새것, 새로운 일 ⑤새해, 신년 ⑥새롭개 안 사람 ⑦새로 개간(開墾)한 땅 ⑧나라의 이름 ⑨새로워지다, 개선되다 ⑩새롭게 하다, 새롭게 고치다 ⑪친하다, 친하게 지내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옛 고(古), 옛 구(舊)이다. 용례로는 새로운 세계를 신세계(新世界), 예술계나 체육계나 어떤 사회에 새로 등장한 신진의 사람을 신인(新人), 관직 같은 데에 새로 임명됨을 신임(新任), 새로 지어 만듦을 신작(新作), 새로 들어옴을 신입(新入), 출판물을 새로 인쇄하여 내놓음을 신간(新刊), 새로운 물품을 신품(新品), 새로운 형을 신형(新型), 새롭고 기이함을 신기(新奇), 새로운 소식이나 비판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정기간행물을 신문(新聞), 완전히 새롭게 어떤 일을 하는 일을 신규(新規), 새롭고 산뜻함 또는 채소나 생선 따위가 싱싱함을 신선(新鮮), 새로 설치함을 신설(新設), 새로 건축함을 신축(新築), 늦은 봄이나 초여름의 초목에 돋은 새 잎의 푸른 빛을 신록(新綠), 갓 결혼한 남자 또는 결혼하여 새서방이 될 남자를 신랑(新郞), 갓 결혼한 색시 또는 결혼하여 새색시가 될 여자를 신부(新婦), 일체의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고쳐서 새롭게 함을 혁신(革新), 묵은 것을 없애고 새롭게 함을 쇄신(刷新), 모든 것이 개혁되어 새롭게 됨 또는 묵은 제도를 아주 새롭게 고침을 유신(維新), 취향이 매우 새로움을 참신(斬新), 옛 것을 고쳐 새롭게 함 또는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을 경신(更新), 가장 새로움을 최신(最新), 묵은 것을 새롭게 고침을 개신(改新), 새로운 것을 앎을 지신(知新), 새로운 것을 맞아 들임을 영신(迎新), 아주 새로워짐을 일신(一新),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처음 생길 무렵에 등불 밑에서 글읽기가 좋음을 일컫는 말을 신량등화(新凉燈火),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것이 대신 생기거나 들어서는 일을 이르는 말을 신진대사(新陳代謝), 새로 정이 들어 얼마 되지 아니할 때를 이르는 말을 신정지초(新情之初), 새 것과 헌 것이 교대한다는 말을 신구교대(新舊交代), 새 것이 들어오고 묵은 것이 나간다는 말을 신입구출(新入舊出), 새로 두각을 나타낸 신인으로서 의기가 날카롭다는 말을 신진기예(新進氣銳), 땔감을 동나서 불이 꺼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을 신진화멸(新盡火滅), 새봄 좋은 명절이라는 말을 신춘가절(新春佳節),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로워 짐을 일컫는 말을 개과자신(改過自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법고창신(法古創新), 얼굴이 아주 새로워졌다는 뜻으로 세상에 대한 체면이나 명예나 사물의 모양이나 일의 상태가 완전히 새롭게 됨을 이르는 말을 면목일신(面目一新)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