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도돌이표 장세. 8월 이후 미국채10년물 상승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물가, 유가, 수급 등)들이 10월까지 글로벌 증시를 밀어내고 있음 10년물 채권금리 레벨업의 트리거는 미국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이후에는 심리 / 수급 / 가격 변수 간의 악순환의 고리가 재가동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 고점이 어디일지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전개
2. 대부분 투자자들은 9월말 ~ 10월초 악순환의 고리에 의한 10년물 채권금리 레벨업을 경험. 9월 20일 FOMC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10년물 채권금리가 10월초 ISM 제조업 지수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상승폭 확대. 세부지표들이 물가 안정 + 제조업 경기 회복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고용 반등, 확장국면 재진입을 반영하며 채권금리 급등, 레벨업(10월 3일 장 중 4.89% 터치)의 트리거가 됨
3. 당시 채권금리의 하락반전 전환점은 1)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전환(비둘기파적으로...)과 2) 9월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그동안 10년물 채권금리 급등에 심리 / 수급 변수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4. 지난주 채권금리 급등세는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단기 오버슈팅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이번주 미국 3분기 GDP 성장률과 9월 PCE 물가를 확인하면서 미국 경기 정점통과, 물가 안정에 대한 시장 인식이 커질 수 있음. 11월 2일(한국 시간) 예정된 FOMC에서 다시 한 번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
5. 10월초 금리 급등 과정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달러. 채권금리 레벨업에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는 106p 초반에서 등락 반복.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 중국 등 Non –US 경기 저점통과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인덱스의 상승압력을 제어
6. KOSPI는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전저점은 물론, 2,400선마저 하향이탈. 이는 2차전지로 인한 착시효과. 2차전지 제외시 외국인 7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수 지속. 외국인 보유비중 31.65%까지 상승(22년 2월 이후 최고). KOSPI 지수도2차전지를 제외할 경우 7월말, 8월말, 10월초 저점수준. 현재 KOSPI는 글로벌 증시대비 가격/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 불안할 수는 있어도 추세가 무너졌다고 보기 어려운 레벨
7. KOSPI 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주 급락세를 이어가며2,400선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8,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 반도체(8,526억원)로 순매수 집중. 뒤를 이어 기계, 화학, IT하드웨어, 상사/자본재, 은행, 보험, 조선, 필수소비재, 자동차 등 주로 경기민감 업종들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 대부분 업종들이 실적 호전, 업황 개선 기대 가시화
8.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단기 급락을 실적/업황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종목들의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조정시 비중확대전략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