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술탄국(아랍어: سلطنة عُمان 술타나트 우만[*], 문화어: 오만 추장국)은 아라비아 반도 동쪽 끝에 있는 나라이다. 국토의 80%가 바위산과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도는 무스카트이다. 인접국으로는 북쪽으로 아랍에미리트, 북서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서쪽으로 예멘과 인접하고 있다.
아라비아반도 남동부에 있는 나라로 인도양과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입지한다. 일찍이 진출하여 150여 년간 지배해온 포르투갈인(人)을 1650년 추방하였다. 1891년 영국에 대한 정치적·군사적 의존이 높아져 사실상 피보호국이 되었고, 1951년 영국과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하면서 완전 독립국이 되었다.
정식명칭은 오만 이슬람왕국(Sultanate of Oman)이다. 북동쪽으로 오만만(灣), 동쪽과 남쪽으로 아라비아해(海)에 면하며 서쪽으로 예멘, 북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와 국경을 접한다. 아랍에미리트에 비지(飛地, exclave)가 있다. 강력한 이슬람 군주 국가이지만 1972년 중세기적 쇄국체제로부터 탈피하고 신체제를 갖추면서 국제 신뢰가 높아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5개 지역(mintaqat)과 4개 주(muhaafaza)로 되어 있다.
오만 지도
오만-하얀색
오만 국기
국장
술탄의 노래
역사
신밧드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오만은 한때 수메르식 이름인 마간으로 알려졌었다. 오만은 기원전 563년에 페르시아 제국의 사트랍(페르시아에서 지역을 통치하던 사람 또는 그 사람이 다스리던 지역을 의미하는 전통적인 단어)의 하나로 편입되었다. 기원전 3, 4세기에 페르시아인들이 세운 제국은 7세기까지 지속된다. 한편 1세기가 시작할 무렵 아랍인들이 오만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632년에 페르시아 제국은 오만에서 힘을 잃어버리고 아랍인의 나라가 세워졌다.
751년에 이바디 무슬림들이 이맘 왕국을 오만에 세웠다. 이맘 왕국은 이맘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이다. 이바디 무슬림들은 카리지트의 일파로 알려져 있다. 카리지트는 초기 무슬림의 한 분파로 4대 칼리프인 알리의 지지자들 중의 일부였다. 칼리프는 이맘과 비슷하다. 이바디 이맘국은 20세기 초까지 존재하였다.
오만은 오랫동안 무역의 중심지였다. 17세기에 포르투갈 제국에 점령당한 적이 있었으나 1741년에 독립하였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시기에는 중립을 지켰다. 도파르 반란(Dhofar Rebellion, 1962~1975)이 있었지만 이란군의 개입으로 진압되었다. 1970년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국왕이 집권한 이후 오만은 석유, 가스, 관광 자원 등의 개발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지리
아라비아 반도 동남단에 위치하며, 북위 16~26 , 동경 51~59 에 남서쪽으로 북동쪽으로 약 940㎞,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약 350㎞ 걸쳐 있다. 오만 영토는 남서쪽으로 예멘, 서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으로 아랍에미리트, 북쪽으로 오만 만, 남쪽과 동쪽으로 아라비아 해와 각각 이웃한다. 오만과 페르시아 만 사이의 무산담 반도 북단에 자리잡은 루우스알 지방[1]은 본토와 떨어져 아랍에미리트와 맞닿아 있지만 오만 영토에 포함된다.
지세는 북부 알바티나 지방, 남부 도팔 지방, 무산담 반도, 마시라 섬을 비롯한 섬들, 그리고 국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막·토막(土漠)으로 나뉜다. 오만에서 가장 높은 지형은 오만 안 해안과 나란히 뻗은 알하자르 산맥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이 솦아 있으며 알아크다르 산맥 부근에서 해발 3,000m가 넘는 이 산맥은 북서쪽에 있는 너비 32㎞의 알바티나 적평야와 넓게 펼쳐진 자갈 사막 사이에 솟아 있다. 자갈 사막은 오만 영토의 3/4을 차지하면서 남서쪽으로 약 600㎞를 뻗어 남서쪽 모서리의 도팔 주에 있는 산맥까지 펼쳐져 있다.
일부를 차지하는 모래 사막은 다른 GCC 국가와는 달리 산맥이 국토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주로 산에서 발원한 강(와디)가 해안 지방으로 흐르며, 주요 도시들은 북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담수의 공급원이 되는 저수지나 강은 없으며 특유의 자연 식생도 거의 없어 아카시아 정도가 식생의 전부를 차지한다.
기후
국토의 대부분은 불모의 사막으로 혹서와 건조함이 일 년 내내 계속되는 소위 사막형 기후를 보이지만 해안지방은 산에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과 몬순의 영향을 받아 기후가 다르다. 연평균 강우량은 약 100㎜. 무스카트 부근 해안지방의 여름기온은 대개 36도 에 이르며 겨울에는 17도 정도이다.
겨울에는 아침 기온이 10도 정도까지 떨어진다. 여름의 한 낮에는 50도까지 오르는 것을 경험하나, 습도가 낮아서 그늘에서는 느끼는 체감 온도는 한국에서의 여름의 35도 정도이다.
주민
원주민에 한하여 100% 아랍인이며, 전체 인구 중에서 약 30%는 인도 및 파키스탄 등에서 일을 하러온 이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만인은 고대부터 해안지대에 살며 농경, 어업에 종사하고 또한 대형선박을 타고 인도양을 무대로 활약했던 해양민족형 아랍인, 사막의 베드윈, 예전의 오만령 잔지바르[2]에서 이주해온 아프리카 흑인, 오만령 발루치스탄[3]에서 이주해온 발루치인으로 나뉜다.
언어
아랍어가 공용어이며 필요에 따라 영어도 사용된다.
종교
사우디아라비아나 몰디브처럼 이슬람교의 비율이 100%이다. 이는 이슬람교의 종교법에 따라 오만은 모병제를 실시하고 태어난 직후부터 남녀는 부동석이라는 것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아랍 국가와는 달리 종교에 대하여 유연하여 다른 종교 활동이 허락되며, 주요 도시에는 교회 등이 있어서 예배 등도 허용된다.
문화
이슬람 문화가 주요 문화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호적이며 정치 체제도 비슷하다.
외교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며 1974년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1992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대한민국은 1976년에 오만 현지에 공관을 두었으며 항공, 문화 협정을 체결하였다. 현재 대한민국과 오만을 오가는 항공편은 없으며 인천에서 오만으로 가려면 아부다비, 두바이, 리야드, 제다, 도하 등지에서 환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