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체크 인 한 후, 한숨 때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종일 비가 내렸는데도 다국적 인종들이 젊음을 불 싸지르고 있네요. 해변 쪽으로 10분 쯤 걸어가 핫 해 보이는 맥주 바에 들어갔어요. 병째 마시는 하이네킨 &스모킹 타임이 간지 나지 않습니까? 하얏트호텔 지하 바에서 코쟁이들이 바럴(bottle) 드링킹 하는 거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열아홉 살 변산 해수욕장에서 술장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느낌이 80%정도 소환 되었어요.
-
카운터 빠 위에 대형 TV 3 대가 야구-축구-무아이타이를 방송 중이고 미니 당구대 포켓볼이 80년대 아날로그 갬성입니다. 바텐이 와서 말을 시키 길래 진토닉 한잔 사줬어요. " 담배연기 희미하게 자욱한 카스바에서 이름마저 잊은 채 나이마저 잊은 채 춤추는 슬픈 여인아" 아싸! 400밧 15,000원 지불했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pm10가 넘어가는데 이태원 피크 타임 입니다. 1시간 쯤 어슬렁거리면서 80년 변산-2022년 속초-90년 이태원을 확인 했어요. 락 카페식 라이브 바는 지금도 나쁘지 않네요.
-
숙소를 다운타운에 얻었어요. '아버 호텔'은 파타야 비치 근교 아담한 호텔입니다. 'SINCE 1878'에 깜짝 놀랐는데 터가 그렇다는 것일 테지요. 스타일리시한 객실, 레스토랑, 스파, 옥상. 사우나, 헬스장, 수영장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어요. 무엇보다 해변으로의 편리한 접근성(500m)이 괜찮은 것 같아요. 24층 수영장과 헬스장은 아침에 갈 생각입니다. 무아이타이 나시 한 장 샀고 입에 길거리 바닐라콘 도 하나 물었어요.
-
라면이랑 물만 사가지고 고 홈 하려고 했는데 팔팔한 랍스터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웨어라유 프롬? 버마산이랍니다. 빗살 굵은 꼬막(벌교 참꼬막) 을 끼워서 700밧 3만 원이면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흑갈색 랍스타가 오렌지 컬러로 바뀌는 것까지 보고 빠르게 고 홈 했어요. 내일은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네요. 잠을 단-타로 자는 건 파타야 와서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am6:47분 동창이 밝았옵니다. 발코니 창을 열어 제쳤는데 구름이 좀 끼긴 했어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네요.제발.
2024.10.19.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