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4월의 첫번째 일요일이었죠?
아그들은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책상바꾼다고 휴일내내 북새통이라 아그들 남겨놓고 부부 둘이서
점저겸 술이나 한잔 하자고 4시쯤 집을 나와 수정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장횟집은 언제나처럼 여러명이서
회썬다고 여념이 없고 늘 가던 시장안쪽 오픈된 횟집을 찾아가니 문을 닫았더군요...아 보통 1, 3주 휴일
노는 곳이 많아서 그런갑다하고 양이나 맛이 유사한 시장횟집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노리고 왔던 도다리 어떻게 합니까?(한사라 3만원이란거 알고 왔지만) 물으니 호부 4시반밖에 안됐는데
도다리 다 나가고 없다더군요...고마 잡어라도 먹자는 마눌의 말을 들었으면 일이 그닥 커지지 않았을텐데..
도다리 무로 와서 없으면 일나야제 하면서 박차고 일어났습니다...근처 영심이 족발집도 문을 닫았더군요
명성횟집이라고 하면좋겠다 하면서 가보니 역시나 철시...수정동을 떠야겠구나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고 양정에서
내렸습니다. 1인분 2천원하는 맛있는 김해뒷고기를 먹으로 양정지하철역 근처 한정식당을 찾아갔으나 역시나
문이 닫혀있습니다 근처 영심이 족발도 ... 2500원하는 칼국수집은 성업중이더군요...별로 내스탈이 아니라 무시하고
혹시나 싶어 우성장식사장님께 전화하여 동래시장은 문열었냐고 여쭤보니 첫째 일욜은 안할거라 하셔서 동래까지
가는 우는 다행히 범하지 않았네요...이쯤되니 제 성질상 슬슬 열이 받히더군요...마눌이 걍 장수국밥집에서 돼지국밥에
순대나 시켜서 술한잔하자고 해서 다시 양정에서 버스를 타고 서면으로 왔습니다...젠장 장수국밥집도 문닫았더군요
이미 시간은 5시반쯤 되고 집에서 나온지 1시간 반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ㅋㅋㅋ
결국 근처 희정양곱창집이 하길레 휴우하고 특양 3인분에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차 부전시장 꼼장어집에서 헤르메스를 불러내어 같이 소주 한차 더하고, 3차 결국엔 집앞 울산횟집에서
도다리를 먹고(여긴 5만원하더군요...역시 수정시장이 짱) 근처 쏘세지 아주 맛있는 호프에서 생맥주 한잔 더해서
결국 가볍게 2차먹기로 한게 무려 4차까지 꼬리게 먹고말았습니다. 다행이 일찍 시작한 탓에 10시경에 마무리하고
잠을 푹잔 탓에 아침이 버겁지는 않더군요
회원 여러분 첫주 일욜은 안하는 집이 많으니 꼭 전화해보고 움직이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부부가 즐거운 술자리 되셨네요...
많이도 드셨네요..ㅋㅋ
휴일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많이도 다녀 셨네여,ㅎㅎㅎ
1차 특양 3인분에 소주 2병...마눌 2잔만 마심...2차 생꼼장어양념구이 3인분에 소주 3병...성준이와 내가 비슷하게 둘이서 거의 다 비움...3차 도다리 한접시에 소주 몇병 깟는지 기억안남...4차 생맥주 얼마마셨는지 기억안남
쏘세지 맛있는 호프도 궁금하고 부전시장 꼼장어집도 땡기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