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이상하다.
참으로 이상하다.
내가 일을 저지를 때는 오랫동안 기도하고 구상하고 나름대로 견적도 낸다.
그러다 적당한 때가 되면 일을 시작하도록 한다.
그런데 항상 작게 일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면 커진다.
재정도 더 들어가고 예상했던 것보다 일정도 길어진다.
왜 그럴까? 고민했다.
결론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주방 뒷공간이 넓게 비어 있었다.
지붕을 덮으면 훌륭한 창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 사무실과 식당 벽 사이도 지붕을 덮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학우 안수집사님에게 이곳도 지붕을 덮자고 했다.
중고 비계 파이프가 구매되고 지붕을 덮을 렉산이 구매됐다.
지난 주일에 유 집사님께 지붕 덮는 일을 시작하자고 했다.
유 집사님과 새벽에 퇴근하여 오후 2시에 출근하는 이학우 안수집사님.
두 아들이 근무하는 날에는 훌륭한 조수로 동참한다.
큰 매제도 타일 일하는데 요즘 일이 없다며 도와준다.
카드를 주면 필요한 자재를 사다가 하라고 했더니
아연 각 파이프를 많이 사 온다.
단단하게 하기 위함이라니 알았다 했다.
카드 사용하며 할부로 했는지 모르겠다.
어제와 오늘 지붕 덮는 공사가 대부분 끝났다.
렉산이 부족하다기에 가서 확인해 보니
나는 사무실 쪽부터 렉산을 덮으라 했는데 일하는 팀은 반대부터 덮어왔다.
게스트룸 뒤에는 50t 패널로 덮으려 했는데,
유 집사님 오시더니 모두 렉산으로 덮어야 한단다.
우리 자오쉼터 교회 성도 중에서 삼촌들 빼고 가장 연장자인 유 집사님.
그래서 유 집사님 말은 대부분 들어 준다.
유 집사님 의견을 듣고 알았다고 주문해 놓겠다고 했다.
다음 주 주중에는 완공이 되겠다.
이젠 조경을 시작해야 하는데….
지난 주일에 여전도회에서 회양목과 꽃을 심겠다고 하던데,
부활절 전에는 되리라 믿고.
첫댓글 그럼에도 협력하여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하지요~~ 고맙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