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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초(개구리자리,놋동우,놋동이풀)
관절염과 구안와사 고치는 구룡초
▶ 청열, 해독, 종기, 뱀에 물린데, 류마티스 관절염, 말라리아, 좌골신경통,
궤양, 두드러기, 부스럼, 매독, 각종 피부병, 변비, 관절염, 구안와사에 효험
구룡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두해살이 풀인 ‘개구리자리(Ranunculus sceleratus)’또는 놋동우, 놋동이풀 이라고 한다. 30~60cm 높이로 곧게 자라는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광택이 있고 속이 비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의 각지에 분포하며 들판의 축축한 물이 흐르는 얕은 도랑이나 습지 등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뿌리잎은 둥근 신장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잎몸이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가장 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잎몸이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좁은 피침형이다. 5~6월에 가지마다 꽃이 피는데, 노란색 꽃잎에는 광택이 있다. 달걀형의 수과열매는 겉면이 울퉁불퉁하다.
맛은 쓰고 매우며 차다. 청열, 해독한다. 림프절 결핵을 치료하고 종기, 뱀에 물린 데, 다리의 궤양에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생약명으로 석룡예(石龍芮) 또는 고근(苦菫)이라고 한다. 꽃은 다섯 매의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노랗게 피는데 유별나게 윤기가 흐른다. 꽃 핀 뒤에는 길쭉한 타원꼴의 솔방울과 같은 생김새가 마치 소형 마이크처럼 생긴 열매가 맺는다. 열매의 크기는 8~10밀리미터이다. 줄기와 잎, 꽃 등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꽃이 필때 채취하여 그대로 햇볕에 쬐어 말린다. 줄기와 잎속에서 얻은 즙속에는 유독물질인 휘발성 자극성분인 ‘프로토아네모닌’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줄기와 잎을 증류하면 소량의 강한 자극성을 가진 기름이 나오는데 이것을 ‘미나리아재비유’라고 한다. 열을 내리고 종기를 가시게 하며 해독작용을 한다. 학질이나 간염, 황달, 결핵성 임파선염, 악성종기를 치료한다. 말려서 썬 것을 1회 2그램씩 200cc의 물에 넣어 달여서 복용한다. 일본에서는 류머티즘에 생잎을 불에 쬐어서 환부에 붙혀서 치료한다. 절대로 많이 붙혀서는 안되고 반드시 소량만 붙여야 한다. 입소문만 듣고 관절염에 좋다고 하여 구룡초를 짓찧어 무릅 전체에 칭칭감고 있다가 물집이 엄청 많이 생겨 병원에 입원한 분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개구리자리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늪바구지(Ranunculus sceleratus L.) ]
다른 이름: 놋동이풀, 개구리자리
식물: 높이 10~50cm 되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잎은 3개로 갈라졌고 여름철에 노란 꽃이 핀다.
각지의 논, 도랑에서 자란다.
성분: 전초에 0.4~2.5%의 프로토아네모닌, 배당체 라눈쿨린이 있다. 라눈쿨린은 프로토아네모닌과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씨에는 흔적의 알칼로이드가 있다.
응용: 전초의 수증기 증류액은 집짐승의 괴사성 및 화농성 질병에 쓴다. 신선한 잎은 사마귀에 짓찧어 붙이며 뾰두라지, 상처 등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습진, 꽃돋이, 궤양, 두드러기, 부수럼, 매독 등과 여러 가지 피부병에 바른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달여서 부기와 콩팥질병, 감기에 아픔멎이약, 열내림약으로 쓴다. 설사작용이 있어 변비에도 쓴다고 한다.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구룡초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관절염과 구안와사 고치는 구룡초]
구룡초는 물가에 자라는 미나리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개구리자리 또는 놋동우라고 하며 그 즙액이 살갗에 닿기만 해도 물집이 생길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그러나 이 독성을 잘 이용하면 류머티즘 관절염, 안면 신경마비 등에 좋은 치료약이 될 수 있다.
구룡초는 안면 신경 마비를 치료하는 민간 의사들이 예전에는 꽤 여럿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어졌고 자세한 치료법도 전하지 않는다.
경남 사천에 계시던 김씨 할아버지, 그리고 경북 달성군 현풍면에 계시던 제갈 씨 할아버지 등이 모두 구룡초로 안면 신경 마비를 치료했는데 그 치료 효과가 대단했다. 30년 동안 안면 신경이 마비되어 얼굴이 일그러지고 한쪽 눈을 감을 수도 크게 뜰 수도 없으며 음식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도 구룡초를 먹으면 일주일에서 스무 날 안에 틀림없이 나았다.
구룡초 뿌리와 잎을 짓찧어 작은 병뚜껑이나 작은 조개껍질, 도토리깍지 같은 데 넣어 마비된 쪽의 반대쪽 얼굴 뺨 한가운데 붙이고 떨어지지 않도록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조금 지나면 붙인 부위가 열이 나고 욱신욱신 쑤시고 아프다. 열두 시간이 지난 뒤에 떼어 내면 붙인 자리에 물집이 생긴다. 물집을 바늘로 찔러 터뜨린 다음 하루에 6~15번 물집이 생긴 부위에 침을 바른다. 그러면 진물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7~10일이 지나면 진물이 더 이상 흘러 나오지 않는다. 진물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마비가 차츰 풀리기 시작하여 상처가 아물면서 완전히 회복된다. 뺨에 남은 흉터는 3~4개월 지나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는다.
마비된 쪽의 반대편 뺨에 붙이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지만 몇 달 동안 흉터가 남기 때문에 흉터를 보이지 않게 하려면 마비된 쪽의 반대쪽 손목이나 허벅지 한가운데 또는 어깨의 우두맞는 자리인 견정혈(肩井穴)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뺨에 붙이는 것보다 치료율이 약간 낮아서 80퍼센트쯤 밖에 되지 않는다.
구룡초는 관절염에도 치료 효과가 크다. 구룡초를 아무 철에나 뿌리, 잎, 줄기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은 다음 날것으로 즙이 나올 때까지 부드럽게 짓찧는다. 그것을 무릎뼈 왼쪽 아래 오목한 곳과 오른쪽 아래 오목한 곳, 무릎뼈 안쪽 모서리 위와 바깥쪽 모서리 위 이렇게 네 군데에 4그램쯤(두께 2~3밀리미터, 폭 2~3센티미터쯤)되게 붙이고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24시간 뒤에 떼어 내면 하루이틀 뒤에 물집이 생기는 데, 물집이 생긴 부위를 소독하고 침이나 바늘로 약하게 찔러 물을 빼낸 다음 솜을 대고 반창고를 붙인다.
이렇게 한 번 붙이고 낫기까지 12~14일이 걸린다. 한 번 해서 효과가 신통치 않으면 한 번 더 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한 번 더 하도록 한다. 한번만 해도 대부분 증상이 없어진다. 이 방법은 만성 관절염 치료에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작용도 없고 나은 뒤에는 재발하지 않는다. 세 번까지 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으로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구룡초 전초를 짓찧어서 그것을 반으로 쪼갠 도토리 깍지 속에 넣는다. 그리고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한테는 독비혈(犢鼻穴)이나 중봉혈(中封穴)에, 신경근염 환자는 중봉혈과 곤륜혈(崑崙穴)에 날마다 20~22시간씩 붙여 둔다. 붙이는 동안과 떼어 내고 나서도 2~3일 동안은 통증이 심하고 열이 나고 저리다. 구룡초를 붙였다가 뗀 자리에는 밤톨만한 물집이 생긴다. 물집을 침으로 찔러 터뜨려 물이 밖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한다. 좌골신경통, 요통, 다리가 당기고 아픈 것 등의 여러 증상이 없어진다. 15~30일 동안 계속한다.]
개구리자리인 놋동우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석룡예'라고 부르며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석룡예(石龍芮) [<신농본초경>]
[이명] 고근 [<이아>], 수근, 강태, 수강태 [<오보본초>], 근규 [<이아>] 곽박주, 방근 [<명의별록>], 골손두초 [<이참암본초>], 호숙채 [<구황본초>], 귀견수 [<식물명실도고장편>], 야근채, 황화채 [<광서중약지>], 계각파초 [소의 <중초약수책>], 소수양매, 청향초 [<곤명민간상용초약>].
[기원]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석룡예의 전초이다.
[원식물] 석룡예 Ranunculus sceleratus L.
일년생 초본 식물로 전초에는 거의 털이 없고 가지가 많으며 지하에 백색의 수염뿌리가 있다. 줄기는 굵고 높이는 15~60센티미터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뭉쳐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홑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지고 원형, 신장형, 또는 심장형이며 길이는 3~4센티미터, 너비는 1.2~4센티미터이다.
기부는 넓은 심장형이며 옆의 열편은 2개로 갈라지고 가운데의 열편은 쐐기 모양이며 무딘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고 또 무딘 모양의 거친 톱니가 있다. 경엽은 어긋나고 기부는 막질이고 넓으며 보통 3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좁고 분열되지 않았거나 3개로 갈라지며 무디다. 가장 위쪽 잎은 거의 자루가 없고 열편은 끝이 둥근 선 모양이며 광택이 있고 무색이다. 봄에 윗부분이 많이 분지하고 항색의 작은 꽃이 달린다. 꽃은 지름이 6~8밀리미터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외면에는 적은 털이 있으며 개화기에는 반대로 감겨든다. 꽃잎은 5개이고 꽃받침과 같은 길이로 낮게 피며 거꿀달걀꼴로 광채가 있으며 기부에는 1개의 작은 비늘 조각이 있다. 수술과 암술은 여러 개 있으며 꽃밥은 긴 타원형 모양 원기둥 모양이고 씨방은 가늘고 작다. 집합과는 타원형 내지 긴 타원형 모양 원기둥 모양이고 꽃턱은 길이가 7~12밀리미터이며 털이 없거나 어긋나는 흰털이 있다.
수과는 많으며 넓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길이는 1~1.2센티미터이고 암술대는 매우 짧다. 개화기는 3~5월이다.
습기가 많은 지역, 물가나 수중에서도 자란다. 중국의 남북 각지에 분포한다. 본식물의 과실(석룡예자)도 약용한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조목을 참조하라.
[성분] Ranunculin, C11 H16 O8 (genin은 protoanemonin이다.), protoanemonin과 protoanemonin의 안정한 2분자 중합체 anemonin을 함유한다. 또 choline, alkaloid, 불포하 sterol, pyrocatechol tannin, 플라보노이드 및 많은 종류의 tryptamin 유도체를 함윻며 그 중에 serotonin이 함유되어 있다. 그 외에 2종류의 성질이 명확하지 않은 항 serotonin성 물질을 함유한다.
[약리] 신선한 잎은 protoanemonin을 함유하므로 피부염, 수포를 일으킨다. 가열 또는 오래 놓아두면 anemonin으로 변하여 매운 맛도 자극성도 없어진다.
신선한 줄기와 잎에서는 아직 histamine 혹은 acetylcholine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7종류의 tryptamin의 유도체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serotonin이다. 그 외에 2종류의 항serotonin성 물질이 있다. 7종류의 tryptamin 유도체는 모두 실험쥐의 자궁의 serotonin 수용체에 대하여 수축 작용을 한다.
[성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있다.
1. <본초강목>: "맛은 달고 맵고 쓰고 떫으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2, 요가성 <식물본초>: "맛은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약간 있다."
3, <광서중약지>: "맛은 약간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잇다."
[약효와 주치] 옹절종독, 나력과 결핵, 말라리아, 하지 궤양을 치료한다.
1, <당본초>: "<명의별록>에 독종옹절창, 회충, 충치를 주치한다고 쓰여 있다. 찧은 즙으로 마독탕을 씻고 동시에 복용한다. 또 뱀이나 전갈에 물린 상처 및 부스럼에 바른다."
2, 맹선: "장기간 복용하면 심장 아래의 번열을 제거한다. 한열서루, 나력으로 인한 창, 결핵 결기를 치료하고 어혈을 배출시키며 곽락을 멎게 한다."
3, <상해상용중초약>: "외용하면 학질의 정시적인 발작을 예방하고 부기를 내린다."
[각가의 논술] 맹선: "근엽은 곽란을 멎게 하는데 향융(茸)과 같은 효과가 있다. 향융은 향유 즉 밀봉초를 말한다."
[비고] 1, <본초강목>: "소공은 수근을 석룡예라고 했으며 소송은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그것은 틀린 것이다. 한의 <오보본초>에서 석룡예는 별명이 수근이라고 하는 점에 근거하면 그의 말은 매우 명확한 것이다. <당본초>의 채부에 나오는 수근은 그 싹을 말한 것이고 <신농본초경>의 석룡예는 그의 종자를 말한 것이다. 구종석이 말하는 육지에서 나는 것이란 모곤을 말하며 독이 많아서 복용할 수 없다. 수근은 각지에 있다. 물 근처의 지하가 습한 땅에서 많이 나며 높은 것은 1자쯤 되고 그의 뿌리는 냉이뿌리와 같다. 3월에 싹이나고 뭉쳐난다. 줄기는 둥글고 가지가 갈라지며 한 가지에서 잎이 3개 나온다. 잎은 푸르고 매끌매끌하며 3개의 뾰족한 끝이 있고 가늘 게 패여 들어간 부분이 많이 있다. 강회 사람들은 3~4월에 싹을 채집하여 끓여서 햇볕에 쬐어 검은 색으로 쪄서 반찬으로 먹는다.
4~5월에 작은 황색의 꽃이 피고 작은 열매를 맺는다. 크기는 콩과 비섯하며 열매의 모양은 결실기 초기의 오디와 비슷하며 청록색이다. 손으로 비벼 흩어지면 정력자처럼 매우 작은 종자가 나오는데 이것이 석룡예이다. 절반쯤 익었을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2, <남방주요유독식물>: "석룡예는 전초에 독이 있다."
중독증상: 사람이 잘못 복용하면 구강에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고 계속하여 부어 올라 음식물 씹기가 곤란하게 된다. 심한 이질로 흑색의 썩은 냄새가 나는 대변을 배출하며 때로 혈이 섞인다. 맥박이 느려지고 호흡곤란, 산동(象: platycorea)이 일어나며 중증일 경우 10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구조방법: 조기에는 0.2퍼센트의 과망간산칼륨으로 위를 세척하고 난백 혹은 물에 푼 밀까루 및 활성탄을 복용하며 glucose염수를 정맥 주사하고 복통이 심할 때에는 atropine 등을 써서 대증 치료를 실시한다.
석룡예자(石龍芮子) [<신농본초경>]
[이명] 노과능, 지심[<신농본초경>], 천두[<오보본초>], 석능[<명의별록>], 예자[<본초습유>].
[기원]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석룡예의 과실이다. 원식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석룡예' 조목을 참조하라.
[채집] 4~7월에 채집한다.
[성미] 맛은 쓰며 성질은 평하다.
1, <신농본초경>: "맛은 쓰며 성질은 평하다."
2, <오보본초> 기백: "맛은 시다."
편작: "성질은 매우 차다."
뇌공: "맛은 짜며 독이 없다."
3, <도홍경>: "맛은 약간 맵다."
[약효와 주치] 심열번갈, 음허실정, 풍한습비를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풍한습비, 심와부의 사기를 주치하며 관절을 원활하게 하고 번갈을 멎게 한다."
2, <명의별록>: "콩팥과 위장의 기운을 다스리고 음기의 부족, 실정과 음경의 냉증을 보양하며 피부에 광택을 주고 태기가 있게 한다."
3, <약성론>: "각종 풍사를 몰아내고 심열에 의한 성급한 것을 제거한다."
4, <식물명실도고장편>: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데는 석룡예자를 찧은 것으로 손의 호구(엄지와 검지 사이) 및 맥 위를 동여 맨다."
[배합과 금기] <신농본초경>: "석룡예자는 대극을 쓴다. 뱀허물, 오수유나무와 함께 쓰면 안 된다."
[각가의 논술] 1, <본초강목>: "석룡예는 평보하는 약으로서 옛 처방에서 많이 쓰였다. 그 효과는 구기, 복분자와 같지만 지금 사람들은 약용 쓸 줄을 모른다."
2, <본초휘언>: "석룡예는 음정을 보양하고 풍조를 제거하는 약이다. 상화가 치성하며 조음하고 허정한 경우에는 이것을 여러 가지 보약에 가하여 복용하면 매우 좋다. 그러므로 본초서에서는 풍한습열에 의한 마비를 주치하고 근맥을 윤택하게 보양하는 효능이 있으며 보신익정하고 눈을 밝게하며 대가 끊어지지 않게 자손을 이어주며 장수하게 하는 신기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옛처방에서는 이것을 많이 썻다."]
구안와사 환자인 <우택상>씨는 구룡초의 체험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를 고친 경험
1, 미나리아재비(Ranunculus japonicus Thunb.)의 잎을 잘 찧어 1원짜리 동전만한 조개 껍질을 사용합니다.
2, 붙이는 부위는 입이 돌아간 반대 방향 우두 자리에 약 10시간 정도 붙여줍니다. 10시간이 지나 떼게되면 그 자리가 빨갛게 됩니다.
3, 12시간쯤 지나면 약초를 붙힌 자리에 물집이 고여 생깁니다. 그럴때 이쑤시게나 침으로 찔러 물을 빠지게 하고 치료나 약은 전혀 쓰지 않습니다.
4, 치료 부위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낫게됩니다. 약 15~20일이 경과하면 입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5, 입이 조금 돌아 갔을 경우 약 5~6시간만 붙입니다. 효능은 100퍼센트입니다. 풍으로 온 경우나 구안와사가 8년에서 10년 이상 된 분도 치료가 되었습니다.
독초일수록 그 쓰는 양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나치면 생명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구안와사에 논에서 나는 구룡초와 산에서 나는 구룡초를 반반씩 섞어서 사용하면 더 효과가 뛰어나다. 그 외에도 몇가지 식물이 구안과사에 사용되기도 한다. 겨울에는 뿌리쪽을 사용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줄기와 잎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