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2일에 육백지맥을 처음 간 후에
언제나 이어서 가보나 하고 준비하다가
이제사 서로 시간을 맞추어서 떠나갑니다.
억새님은 요사이 일이 밀리는 철이라 아쉽지만 못가시고요
육백지맥 설명(부산의 조은산님)
낙동정맥 백병산(1,260m) 동쪽 1.3km지점에 있는
×1072봉에서 분기하여 북동진 하면서
삼척 오십천을 가두며 오십천이 바다를 만나는
삼척시 오분동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4km의 산줄기다
육백지맥 우측으로 사금지맥
사금지맥은 육백지맥상 육백산 인근에서 분기한 뒤
응봉산과 사금산을 거쳐 마읍천이 동해에 합수하는 덕산봉까지
도상거리 약 36km 이어지는 삼척 오지의 산줄기이다
산경표를 준비합니다.
지도를 준비합니다.(조진대 선배님)
광주에서 기차로 오시는 스파님과 동밖에님을 서대전역에서
토요일 오후 10시30분에 픽업을 해서 대전 IC를 지나서 갑니다.
삼척시 도계읍의 강원대학교 캠퍼스 옆으로 난 도로 끝까지 갑니다.
들머리 입구에서 1시간 이상을 차에서 기다리다가 산행 준비를 합니다.
여기가 도로 끝인 지점입니다.
계곡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사방댐으로 막아서
옆으로 오르는 목책길
계곡과 바로 계곡 옆길을 따라서 이리저리 올라서
전에 내려온 임도에 올랐습니다.
어차피 조망도 없는 계곡인데다가,더운 시간대를 피하자고
헤드렌턴을 한 시간 정도 켜고 오르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늦바람님이라고 홀대모의 모임에
참가하는 분의 표지기를 딱 하나 보았습니다.
동밖에님이 길을 잘 찾아서 어렵사리 오르시고
덕분에 뒤따르면서 편안하게 올랐습니다.
지난 구간에 탈출하다가 걸은 제가 걸은 표지기(*1133.6)를 봅니다.
이 능선이 서쪽으로 진행하면 도화산으로도 연결이 되는 능선이지만
저는 지난 구간에서 여기로 탈출하다가
황새터 계곡에 비가 와서 물이 넘쳐서 길을 잘못 들었었지요.
시원한 여름 숲길을 갑니다.
아마도 이 길이 육백산에서 무건리 용소폭포로
많이 찾는 일반산행로라서 그런듯합니다.
이런 금강송들이 중간중간 많이 보이죠
*1115.2봉
*1114.2삼각점
제 지도가 1/25,000지도라 고도가 많이 틀리게 나오는 중입니다.
멋진 오래된 참나무들도 많고요
여기서 동쪽으로 있는 두리봉(*1073.8)으로 가는 분기봉(*1111.4)이죠
핏대봉으로 가는 오름길은 강원도 깊은 산에서 흔히 보는
바위에 나무가 깊이 박힌 모습들이 많고요
핏대봉 전위봉격인 *937.6봉
여기가 방지재라고 용소폭포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용소폭포 방향으로는 표지기가 많이 나부낍니다
역시나 일반등산로가 끝나자마자
지맥 본색길이 시작되고요
핏대봉(*881.3)은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핏대봉을 지키는 삼각점을 본 후에
바로 핏대봉에서 걸어 온 길 방향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걸어온 길을 억지로 보아도 조망이 없군요
시원한 여름 숲을 걷고요
멧돼지의 습격을 피하려고
무덤 주위를 돌로 잘 보호 했네요
바위가 많은 날등을 오르고
숲길도 오르다가
책바위도 옆으로 돌아가고
조망은 꽝
*876.3봉으로 꺽임봉에서 동밖에님
조망이 없는 날이라 *876.3봉을 지나서
옆으로 가면서 깃대봉 주변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죠
깃대봉이 보입니다.
이 깃대봉(*805)은 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산이죠
이 방향으로 멀리 대간의 두타-청옥이 보일 자리인데~~~
전의재 임도와 가야할 지맥길인
*824.8봉이 보이네요
임도에 내리기 전에 남쪽으로 봅니다
맨 좌측이 두리뭉실한 두리봉(*1073.8),가운데가 1122.6봉
그리고 우측으로 뾰족한 갈림봉 부근
흐릿하지만 핏대봉 방향으로 내려오는 지맥 능선이 보이죠
지맥 과 두리봉 갈림봉을 더 자세히 보고요
당겨서 봅니다.
능선 뒤 좌측 뒤로는 응봉산(*1268.5)
우측 뒤로는 육백산 근처(*1243.3)
육백산으로 가는 마루금은 높이가 다 비슷비슷하지요
주변에서 포크레인과 장비로
벌목한 소나무를 다듬는 모습이 보이네요
올라가야할 절벽같은 절개지를 바라다 보고요
바로 옆에서 바위를 딛고 오르다가
나무를 잡고 올라갑니다.
바로 오르자마자 조망을 하니
전의재 임도가 내려다 보입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요
보이는 능선들이 걸어온 지맥 길이죠
저 뾰족한 봉은 *876.8봉이로 바위가 많았죠
약간 더 좌측을 보고요
맨 좌측의 두리봉 갈림봉 근처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보입니다.
바위 사이를 휘돌아서
이리저리 가까스로 오르니
이런 바위도 보이고
삼각점 봉우리
제 지도엔 *824.8로 되어 있습니다.
조망은 안타깝게도 이 정도로만 보입니다.
흐릿하지만 알아보고요
아까본 두리봉과 그 주변 그리고 온 지맥능선이 보입니다.
이런 멋진 금강송들이 즐비합니다.
*773.5봉이죠
여기는 삼각점 봉은 아니고 여기서 방향이 틀어져 갑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쉬어가고요
*825.7봉의 모습
삼각점 봉이고요
제 지도와는 높이가 다른 것은
제 지도가 1/25,000온멥이라서요
가는 길 내내 간벌한 나무들이 뒹굴어서
걷기가 참 불편하네요
갬밭골재로 떨어지기 직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로 내려가고요
200여미터 걸어서 갬밭골재 세멘트임도로
절개지 부분으로 갑니다.
동밖에님은 저 절개지로 내려오셨네요.
잠시 쉬고나서 다시 산길을 갑니다.
글쎄요 *730.3봉을 지나고
꾸준한 오름길로 오르니 삿갓봉
삿갓봉에 돌탑과 정상석도 보이고요
이어져 가는 길은 아주 싱그런 룰루랄라의 길이죠
등로 옆에 보이는 약수터 표지판
다른 분의 산행기로는 평지로 약 300미터 거리라고 합니다.
쓰러져 나뒹구는 간벌된 나무도 없고요
안개산을 주변에 고봉암이라는 암자가 있어서 그런지
국립지리원 지도에 나와있는 지도명이 아닌데
조금 눈쌀을 찌프리게 하고요
안개산 정상부의 돌탑
가는 길이 조금 거칠어지더니
그래도 동쪽으로는 조망이 터집니다.
우측으로 낼가는 능선은 고봉암으로 가는 능선과 양리마을이 보이고
여기서 북동 방향으로 삼척의 근덕면이고
흐릿한 와중에 보이는것이 동해바다
조금 길이 나아진 듯하고요
동쪽과 북동 방향으로는 사금지맥인듯
북동방향의 근덕 덕산항 방향이 가운데 보이죠
북쪽
조망이 없는 날이었지만,약간의 바람도 불어오기에
혹시나 작은삿갓봉에서 백두대간의 청옥-두타와 동해안이 보이려나 해서
작은 삿갓봉이 지맥에서 벗어나 있어도 가봅니다.
가는 길은 많이 거친 잡목이 있고요,가운데가 쑤욱 들어간 돌리네 지형입니다.
공연히 좌측 능선으로 가야할 것을 중간의 지름길로 간다고 하다가 고생을 더 하고요
작은삿갓봉을 지키는 삼각점
작은 삿갓봉의 구조물
주변을 둘러보아도
역시나 조망이 터지지 않는 날이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힘들게 여기를 들르지는 않았을텐데~~
다시 온 길을 되돌아서 오때는 우측 능선으로 가서는
지맥에서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휘돌아가다가 내려갑니다.
의외로 길이 시간이 걸려서 내려갑니다.
멀리 북동 방향으로 바라다 봅니다.
날이 맑으면 바다가 파랗게 보이련만,
그래도 육지기 아닌 곳은 동해바다일 겁니다.
삼척의 근덕읍 방향이죠
가운데 보이는 산의 좌측 1/3에 쑤욱 들어간 부분이 다음 구간의 들입재 부근
여기서 지맥은 좌측 방향이라 안보이게 되죠.
동쪽
사금지맥으로 보이고요
동쪽에서 약간 남쪽으로
개산리 도로로 내려가는 과정도 의외로 길이 험난하네요.
시간도 꽤나 걸리고요
개산리도로에 내려섰습니다.
1km정도 떨어진 다음 구간의 들머리로
차로 이동해봅니다.
도계읍의 사우나로 가서는 몸단장을 마치고
부지런히 서대전역으로 달려갑니다.
가까스로 서대전역으로 가는 길에 착한낙지점에서 낙지빈대떡파전과
낙지볶음밥을 먹습니다.
쏘맥 한잔으로 서로를 축하하면서요~~~~
앞에서 동밖에님이 길을 열고,저는 따라가고,
스파님이 뒤에서 보조를 맞추어 주셔서,
덕분에 겨우 육백지맥 2번째 구간을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10시15분 차를 타러 가는 두분을 서대전역 앞에서 배웅하고
역앞에서 대산으로 같이 갈 공무원친구를
만나서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어제-오늘 사이에 서산에서 대전을 거쳐서 삼척까지
차량으로 한반도를 횡단하였네요.
주변 사람들을 잘 만나는 복으로 지맥 길을 걸어갑니다.
첫댓글 원래 날 좋아도 조망이로 없는 산들이지요멀리 남서쪽에서 북동쪽 까지 올라가느라 수고 마이들 하셨네요
어쩌다보니 육백지맥에 필이 꽂혀서,주변 사람들 도움으로 2구간 갔습니다.그래도 첫 날에 두타-청옥도 보고 해서요~~다음 구간에는 추운 날에 가서 조망도 보면 좋고요.
개인적으로 도저히 갈수 없는 산행을 좋은 인연따라 이어가고 있습니다. 늘 배려를 해주심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별 말씀을~~좋은 사람들을 잘 만나는 복으로,그나마 여기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다음 산행들이 기다려집니다.
육백지맥 두번째이시지만 다음에는 졸업이십니다.
세번째 날에는 화창한 날씨이기를..수고하셨슴다.^^
다음에는 조망이 터져서,파란 동해바다와 두타-청옥과 대간 능선을 보고요,걸어온 능선들이 확 한 눈에 들어오면 좋을텐데~~~~그래도 완주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지 산길이지요...두리봉도 볼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동밖에님 뵐려면 나주쪽에 한번 가야겠네요.
두리봉은 멀리서 보아도 두리뭉실 하게 보였습니다.저야 갈 엄두도 못냈고요~~~~동밖에님도 만나면 무척 반가워 하실겁니다.
조망이 터지면 더 즐거웠을텐데~~~다행히 첫날에 본 조망으로 다 가름하고요~~~~시원한 숲길을 걸은 것으로 잊어야죠.벌목에 간벌로 어지러운 산길이 짜증도 나게 했지만요~~~
덩이님도 눈살을 찌푸릴때가 있군요...^^
조망은 없지만 3분이 오붓하게 함께 하니 좋았겠슴다
요번 산행기는 사진이 많지 않아 아주 쉽게 봤슴다...
산길을 걷는 것은 더없이 즐거운 일이긴 하지만,의아하게 산이름이 걸맞지 않게 걸려있으니~~~노고에 치하는 못하더라도,수고 했다고 해야 하는데,영 ~~~그렇습니다.지적도를 만드는 곳에서 더 신경을 많이 써야겠지요.반장님 산행기처럼 간결하면서도 적절하게 써야 하는데,아직 산행기 작성을 연마하는 중이라서요.시간이 많이 가면 자연스레~~반장님 스타일을 많이 배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둠 속에서 느끼는 묵은 풀내음도 그리 싫지 않았고
너무 먼 거리에서 왔다는 게 느껴져 조망 없는 숲길도 발아래 뒹구는 나무들도 소중히 걸었습니다
또 하나의 지맥길을 걷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함께 한 시간들 즐거웠습니다
혼자서 걸어가는 것보다도,같이 걸어가면 더 즐겁고 ,길도 잘 찾아가고요,힘들때 서로 위로가 되지요.덕분에 편안하게 겨우겨우 완주 했습니다.다음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육백지맥 2번째 구간을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3분이서 오붓하게 다녀오셨네요, 다음구간이 기다려지네요....
이제 무릎은 많이 회복 되셨는지요? 산에서 같은 산길을 걸을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