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까지 내어 주라
신 보 성
예수, 산상수훈에서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너로 하여금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
예수님,
속옷은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남들이 모를 것이기에
벗어 준다하더라도 겉옷은 입어야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 얼어 죽지 않을 수 있고 여름이라 할지라도 겉옷까지 벗고 알몸으로 바깥에서 일을 하거나
수치를 가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체로 돌아다니면 공연음란죄로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빚진 자라 할지라도 채권자가 채무자의 입고 있는 옷을 빼앗을 수
없는 것이 현대국가의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 오 리 가게 한다고 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오 리를 가게 하는 자가 늙고 힘없는 자이어서 도와주어야 되겠다고 연민의 정이 발동하여 함께 가는 것이야 칭송할만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로마의 권력자들이 피지배 민족인 유대인들에게 오 리까지는 짐을 지고 가게 할 수 있다는 규정에 굴복하여 오 리가 아니라 십 리까지 동행하라고 하는 것은 비굴한 노예근성을 부채질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럴 때는 불복종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하느님의 거룩한 정의감의 발로가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애국시민들은 일제 강점기에도 왜놈들의 횡포에 반항을 했습니다.
그러한 항거정신과 저항의식이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성취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예수님은 구하는 자에게 주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주라고 가르치신 것인데 그러한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한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구하는 자와 꾸고자 하는 자가 어떤 자이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야 한다고 보는데 예수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어리석은 자에게도 성령이 임하시어
깨우침을 주시옵기를 삼가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비옵나이다
믿으시면 아멘! 하십시오
첫댓글 요즈음 사람들은 채무자의 옷까지 다 빼앗는 답니다
가령 집달리를 보면 그렇고 빚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유치장에 가두어 놓고
노역으로 하루하루 빚을 갚는 형벌이 있더군요